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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2024

[미국] 장기적인 와인판매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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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와인 주류 도매업체 (WSWA, Wine & Spirits Wholesalers of America)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8월까지 12개월 동안 와인 판매량은 8% 감소하였으며, 소비자 트렌드가 변화함에 따라 와인 카테고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증류주가 3.9% 감소한 것에 비해 와인이 보이는 하락세가 더욱 가파른 것으로 나타나 2024년뿐 아니라 2025년까지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예상하게 하였다. 

업계 베테랑인 데일 스트래튼 (Dale Stratton)은 WSWA의 매출 감소는 구매 패턴과 관련된 시스템 적인 문제의 결과라고 분석하였다. 그는 한때 주요 성장 동력이었던 프리미엄화가 긴축된 시장에서 압박에 직면하고 있는 모습을 잘 보여 주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1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와인은 작년 12.5%의 급격한 감소세를 보인 반면, 50~99.99달러의 중간 가격대는 3.9% 감소에 그쳐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024년 내내 생산자들이 직면한 어려움으로 인해 올해 와인 판매에서 연말연시 시즌 동안의 와인 소비가 매우 중요해 졌다. 연말연시는 일반적으로 와인 소비가 증가하며, 소매업체들은 이 기간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다. 

WSWA가 인용한 십소스 (SipSource)의 애널리스트인 대니 브래이저 (Danny Brager)는 와인 카테고리 내 일부 제품에 대해 낙관적인 신호가 있다고 전했다. 프레세코 (Prosecco)의 판매량은 지난 12개월 동안 2% 증가하였으며 50달러 이상의 국내 중급 와인 판매가 3% 증가한 수치를 인용해 그는 일부 낙관적 전망을 내 놓았다. 브래이저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일부 와인의 판매 증가 데이터는 10월부터 12월 까지의 기간에 있어 유망한 신호이며, 고가의 제품에 대해 여전히 소비자들이 기꺼이 지출할 의향과 능력이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그 역시 연말연시 판매 시즌을 포함 향후 몇 달 간 와인 및 주류 카테고리가 어려움을 겪을 것을 경고하며, 대부분의 제품군에서 유통점 수가 감소하고 있고, 매장, 바, 레스토랑의 와인 및 주류 구색이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캐주얼한 음주를 즐기는 소비자들은 즉석에서 마실 수 있는 술을 선택하거나, 알코올 섭취 자체를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생산자들은 불확실한 와인 카테고리에서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고 있다. 

와인 사업에서 손실을 본 몇몇 대형 음료 회사들은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틈새 고객들을 타겟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면서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콘스텔레이션 브랜드 (Contellation Brands)는 올해 초 고급 와인 출시에 힘을 싣기 위해 피노누아와 샤르도네 생산 업체인 씨 스모크 (Sea Smoke)를 인수하였다. 이달 초 사모펀드 회사인 버터플라이에 매각된 덕혼 포트폴리오 (Duckhorn Portfolio)와 같이 다른 브랜드들 역시 통합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생산업체들의 경우 알코올을 완전히 배제한 와인으로 와인 라인업을 재구성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럭셔리 음료 대기업인 모엣 헤네시 (Moët Hennessy)는 이달 프렌치 블룸 (French Bloom)이라는 무알콜 스파클링 와인 브랜드에 투자했으며, 이는 음주를 절제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프리미엄 대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제적 압박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 변화로 주류 시장이 큰 압박을 받고 있다. 특히 고급화 전략을 통해 성장을 구가해 오던 와인 업계는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와인 및 주류 판매가 줄어 들면서 무알코올 제품과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이는 대체 음료 제품들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 볼 가치가 있겠다.



문의 : 뉴욕지사 박주성(jspark@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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