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국, MZ세대 식품 소비 동향
조회259[지구촌 리포트]
01. 극한의 가성비 추구
제일재경(第一财经)과 창사신소비연구원(长沙新消费研究院)이 공동 발표한 '2023년 중국 신소비 백서'에 따르면, MZ세대는 그들의 부모세대에 비해 풍요로운 환경 속에서 어릴 때부터 접하는 사물이 다양하고, 온라인 쇼핑 경험도 풍부하다. 그러나, MZ세대의 소비 경험이 많다고 해서 더 높은 가격에 기꺼이 구매할 것이라고 맹목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MZ세대들의 알뜰하고 절약하는 소비 형태를 SNS 인기 검색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22년 여름에는 고가의 아이스크림을 비난하며, '아이스크림 자객(雪糕刺客)*'이란 신조어도 생겼다. 2023년 코로나 통제가 풀린 이후에는 '특공대식 여행(特种兵)**'에 열광하며, 핀둬둬(拼多多), 핫맥스(好特卖), 링시헌망(零食很忙) 등 저가 쇼핑 채널, 스낵할인점에 열광하기 시작했다.
* 아이스크림 자객(雪糕刺客) : 천정부지로 비싼 아이스크림을 비꼬는 유행어로 냉동고 속에서 꺼내 집어든 아이스크림이 계산할 때 터무늬 없이 비싼 가격으로 소비자를 놀라게 하는 것을 빗댄 말
** 특공대식 여행(特种兵) : 가성비를 추구하며 최소한의 비용만 지출하고 간편한 여장만 갖추고 도시 구석구석을 누비며 유명 관광지 인증샷만 찍음으로써 여정과 비용을 극한으로 아끼는 방식
특히, 스낵할인점은 지난 3년 동안 소비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 중 하나로, CIC Consulting이 발표한 ‘중국 도매 스낵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도매 스낵시장 규모는 지난 5년 동안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었으며 2027년까지 거의 1,40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말, iiMedia Consulting이 발표한 ‘2024-2025 중국 스낵할인점 시장 분석 및 개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스낵할인점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주요 스낵 브랜드가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등 이른바 몸집 불리기가 지속되며 2023년 10월 기준 중국의 스낵 할인점 매장 수는 22,000개를 초과하였다.
02. 약식동원(药食同源), 보양식 식품 선호
신화망(新华网)과 샤오홍슈(小红书)가 공동 발표한 'MZ세대 건강설: 새로운 중국식, 새로운 생활'에 따르면 MZ세대 중 건강과 웰빙을 핵심 수요로 하는 '식품 영양파‘가 있으며, 식보(食补, 좋은 음식을 먹고 원기를 보충함)는 건강과 웰빙의 첫 번째 선택이다. 그들은 솬메이탕(酸梅汤, 매실음료)과 같은 전통 건강 제품을 선호하고 건강 밀크티, 중약재가 첨가돼 있는 커피 등 신기한 보양 식품을 선호한다.
소셜 플랫폼인 샤오홍슈의 화제검색어 데이터 분석결과에 따르면 보양식 차류(养生茶)의 조회수는 7억 5천만회를 초과했으며, 약국 솬메이탕(中药房酸梅汤, 약국 가서 처방을 받고 솬메이탕을 구매하기)의 검색량은 전년 동기대비 167배 증가하는 등 보양식 열기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일상화된 건강관리 생활방식의 유행은 젊은이들의 '건강염려’를 반영한다. 보양 개념을 보다 생활화하기 위해 더 편리하고 손쉬운 보양 방식을 찾기 시작했다. 이에 식품과 음료에 약식동원(药食同源) 성분이 점점 더 많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2023년에 러위안(乐源)과 허마(盒马)는 중국식 보양식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보양 음료 시리즈를 개발하였다. 신제품 출시 후 많은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고, 그 후 화룬(华润), 융후이(永辉) 등 다른 유통채널들도 러위안(乐源)과 협력하여 중국식 보양 음료를 만들기 시작했다.
마상잉(马上赢)의 오프라인 소매 모니터링 분석결과에 따르면, 국화차, 녹두/팥물, 옥수수 수염차, 보양수(养生水) 등 제품이 포함된 식물성 음료 카테고리의 시장 점유율이 전년 대비 37.64%로 크게 증가하는 등 올해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03. ‘감법주의(减法主义)’ 추구
올해 중국 간식 브랜드인 바이차오웨이(百草味)에서 출시한 ‘본연의 맛 견과(本味甄果)' 와 저혈당(GI) 견과류 시리즈 모두 ‘무첨가'를 주장하고 있다. 해당 제품 담당자는 “가공공정 측면에서 전체 저혈당(GI) 견과류 시리즈는 54개의 선별기준을 바탕으로 청정 배합과 저온 베이킹 기술을 사용을 고수한다. 또한, 견과류 본연의 풍미와 영양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기타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5가지 빼기(五减)*' 개념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고 건강한 새로운 스낵'을 출시한 량핀푸쯔(良品铺子)도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무지방'의 야생 죽순, ‘튀기지 않은 제로 트랜스 지방'의 바삭한 과자, 기타 첨가제 없는 ‘말린 푸룬' 등은 량핀푸쯔(良品铺子)의 ‘경감’에 중점을 둔 제품의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출시되었으며, 이는 풍미와 건강에서 균형을 찾았다.
*5가지 빼기(五减):소금, 당류, 지방, 기름, 식품첨가제 감축
진자이식품(劲仔食品) 회장 저우진쏭(周劲松)의 견해에 따르면, 소비자를 위해 고품질을 추구하는 것이 기업의 지속 가능한 고품질 발전의 기초이며, 이는 식품 안전의 기본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진정으로 맛있고 건강한 간식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저우진쑹(周劲松)은 “건강을 위한 가감법(一加一减)을 중심으로 원료, 연구개발, 생산 등 전 과정에 걸쳐 건강 간식 관리시스템을 형성했다.”고 밝혔다.
후난성의 건강레저식품 및 건강공학기술 연구센터와 후난성 기업기술센터, 이 두 연구 플랫폼이 구축된 후 진자이식품(劲仔食品)은 제품의 건강 기능을 더욱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월, 나이쉐더차(奈雪的茶)는 업계 최초 '무설탕 신선 과일차' 시리즈를 출시했으며, '무설탕·나이쉐 흑포도' 등 3개 제품을 처음으로 출시해 ‘신선 과일+슈퍼푸드’의 조화를 바탕으로 재료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리고 모든 단맛은 100% 과일에서 나와서 무설탕 실현에 성공하였다. '무설탕·나이쉐 흑포도' 출시 후 첫 주 동안 단품 판매량이 20%나 급증했고, 인기 단품의 강세로 포도류 음료의 주간 판매량이 300%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점
중국 MZ세대는 식품의 건강과 영양가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저칼로리, 무첨가 식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온라인 쇼핑세대로써 풍부한 정보를 바탕으로 제품 평가를 할 수 있고, '성분당' '측평당(상품을 검측하고 평가하는 KOL)' 등의 구매 후기를 구매 전에 보는 것이 자연스러운 쇼핑형태 중 하나가 되었다. 또한, 중국 MZ세대는 건강을 챙기면서 여전히 맛있는 식감과 풍부한 맛을 추구한다.
이에 많은 건강 스낵 제품은 혁신적인 가공을 통해 영양가를 유지하면서 맛을 향상시켜 발전해오고 있다. 이는 식품 브랜드에 요구하는 한층 세분화된 기준이 되었다. 이와 같이 전통 식품 브랜드는 건강하고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추구하고 있으며 새로운 브랜드도 계속 등장하고 있으며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많은 기업들은 제품 혁신과 IP 마케팅, 매장 특화 등 차별화 전략을 통해 MZ세대를 끌어들여야 할 필요가 있다.
출처:
https://baijiahao.baidu.com/s?id=1795113883949894445&wfr=spider&for=pc
https://foodaily.com/articles/38186
https://www.cnfood.cn/article?id=1800014942759624706
https://foodaily.com/articles/38209
문의 : 상하이지사 정하패(penny0206@at.or.kr)
'[중국] 중국, MZ세대 식품 소비 동향' 저작물은 "공공누리 2유형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