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카카오 공급 부진으로 인한 관련 업계 동향
조회199최근 초콜릿의 원료가 되는 카카오 원두 공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상 기후나 병해에 의해 수확량이 감소하여, 주요 산지인 서아프리카로부터 일본으로 향하는 수입량은 1~6월 기간중 전년에 비해 20퍼센트 감소했다. 이에 따라 초콜릿의 판매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추가 가격 인상도 불가피 하다고 보인다. 일본 내 카카오 조달 및 초콜릿 제품 판매 업체인 이토츄상사나 메이지는 조달처 확대나 카카오를 줄인 상품 개발로 대응하고 있다.
일본에서 사용되는 카카오 원두는 서아프리카 가나산이 7~80%를 차지한다. 흉작의 영향으로 가나의 정부계 기관의 수매 수량은 크게 감소하였다. 이는 가나 정부가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빠져 농가에 농약이나 묘목의 지원이 정체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2023년 10월~24년 3월에 가나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카카오의 양은 전년 같은 기간을 20% 밑돌았다. 또한 가나와 맞먹는 주산지인 코트디부아르산도 합친 일본 수입물량은 줄고 있다. 무역통계에 따르면 16월 약 1만6500t으로 전년 동기보다 20% 줄었다.
일본 내 초콜릿 업계 단체의 일본 초콜릿·코코아 협회(도쿄·미나토구)는 「예년 보다 공급이 불안정하다」라고 염려를 나타냈다. 일본 기업이 구입 계약한 총량 중 30% 정도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며, 이는 재고가 별로 없는 기업의 생산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각사의 카카오 부족에 대한 대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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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 |
각 사의 대응 |
메이지 |
카카오 사용 비율 삭감 |
롯데 |
동남아시아산 카카오 활용 |
후지야 |
과자등에 사용되는 카카오 유래 성분 비율을 감소 |
이토츄 상사 |
코트디부아르나 남미 에콰도르에서의 조달을 위한 거래처개척 |
후지야 그룹 본사 |
초콜릿 원료의 대안으로 식물성유지의 생산 |
이러한 배경에서 상사와 식품업체들은 조달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토츄 상사는 코트디부아르나 남미 에콰도르로부터의 조달을 늘리기 위해 거래처 개척에 인원을 충당하고 있다. 롯데는 동남아시아산 카카오를 활용하는 검토를 시작했다. 현재는 가나산이나 남미의 베네수엘라산을 중심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인도네시아나 베트남에 있는 과자 공장에서는 현지의 카카오 원두를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카카오 부족에 대비해 메이지나 후지야는 카카오 원두의 사용을 줄인 상품을 개발하는 검토를 시작했다. 메이지는 과일이나 견과류, 카라멜이라고 하는 소재를 사용한 초콜릿 과자등을 대상으로 했다. 후지정유그룹 본사는 초코 원료의 일부를 대체하는 식물성 유지를 세계에서 약 15~20% 증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카카오 원두의 국제 가격 또한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 런던 시장의 선물 가격은 4월에 기록한 최고치보다 진정되고 있지만, 여전히 전년에 비해 약 2배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국내 초콜릿 매장 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슈퍼의 판매 데이터를 모으는 닛케이 POS(판매 시점 정보 관리)에 의하면, 24년 7월의 판초콜릿과 초콜릿 과자를 합한 평균 가격은 147.1엔. 전년에 비해 약 7엔, 2년전에 비해 약 14엔 비싸다.
후지야나 모리나가 제과는 4월에 초콜릿의 내용량 변경이나 가격 인상을 실시했다. 6월에 「아폴로」 「버섯의 산」등의 초콜릿 가격을 인상한 메이지는 10월에 다시 이들 상품을 가격 인상할 계획이다. 품귀 또한 우려된다. 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소매 기업으로부터 생산을 수탁하는 프라이빗 브랜드(PB)품에 대해서, 추가 수주를 억제하는 움직임이 일부 메이커에서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 원두의 급등은 과자 제조사의 실적을 압박한다. 메이지를 산하에 가지는 메이지 홀딩스는 24년 3월기, 카카오나 생우유, 해외 유원료등을 포함한 식품 부문의 원가가 전의 분기에 비해 266억엔 증가했다. 25년 3월은 카카오시세의 급등에 의해 원가를 88억엔 올린다.
일본 내외 제과업체들은 비용 개선을 위해 생산거점 통폐합도 추진한다. 스위스의 초콜릿 대기업 배리칼레보는, 독일등의 생산 거점을 폐쇄한다. 후지정유그룹 본사 산하의 미국 브라머초콜릿컴퍼니는 시카고 공장 문을 닫았다.
■ 시사점
<자료 및 사진출처>
지구온난화 등 기후이변의 영향으로, 카카오, 커피 등 일상생활에서 활용하는 식자재의 수급의 불안정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원료 매입처의 다변화 및 대체품 개발 등 각 식품업체들의 대처가 주목 받고 있다.
https://www.nikkei.com/article/DGXZQOUC09C7G0Z00C24A4000000/
닛케이신문
문의 : 도쿄지사 김현규(attokyo@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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