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업계 5년 연속 실적 하락 후 상승 회복

날짜:2017-09-19 출처：제1재정일보

2017년은 중국 인스턴트식품 업계가 산업규모를 형성한지 25년이 되는 해이며, 또한 전체 업계 실적이 연속 5년간 하락한 후 상승으로 전환되는 중요한 한 해이다.

온라인 배달음식이 활성화 되면서 한동안 라면 매출량은 대폭 감소하였다. 하지만 몇 년간의 시장조정 이후 라면제품의 정품화 및 다원화로 현재는 매출량이 회복되고 있는 상태이다.

중국식품 과학기술 칼럼의 통계수치에 의하면 2016년 주요 라면 생산업계 생산량은 362.4억개로, 작년 362.5억개와 거의 비슷하였다. 오히려 매출액은 511.7억위안으로 작년 490.9억위안 대비 4% 증가하였다. 이후 2017년에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록 증가율이 4%밖에 되지 않지만 라면업계로서는 결코 내기 쉬운 성과는 아니었다.

면제품칼럼에서 분석한 수치에 의하면 라면 제품은 1989년부터 2010년까지 20년간 지속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린 후 2011년부터 매출량과 매출액이 모두 하락하기 시작하였다. 2016년 인스턴트식품대회에서 분석한 수치에 의하면 2011년 라면 매출량과 매출액은 8.8%, 6.8% 하락하였다.

라면시장이 쇠퇴하는 것은 배달음식이 발달한 외적인 원인도 있지만 제품 자체의 창의성 부족이라는 내적원인도 있다. 온라인 배달을 즐기는 소비자와 간편 식사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라면시장이 규모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또한 라면이 20년간 발전하면서 자체의 창의성과 제품 업그레이드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늘고 있다. 소비자들의 소비관념도 바뀌면서 라면의 매출량이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 이유이다.

하지만 금년부터 라면기업들의 실적 호전이 조금씩 보이고 있다. 금년 상반기 “캉스푸” 라면회사의 라면사업 총수입은 103억위안으로 동기대비 1.8% 증가하고 이윤은 동기대비 33.5% 증가하였다. “투웅이” 라면회사 이윤도 39.5억위안으로 동기대비 2% 증가하였다.

이번 라면시장의 회복은 제품 자체의 업그레이드 및 가격 조정의 결과로 볼 수 있다. 다양한 제품 출시, 기름을 제거하고 라면수프 원료를 저염식 친환경 식자재로 생산함으로 불량식품이라는 라면의 전통적인 이미지를 벗고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이미지로 다가가고 있는 부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여러 차례 가격경쟁 후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면서 일부 제품의 가격을 조정함에 따라 라면의 이윤율이 증가하였다.

새롭고 업그레이드 된 제품을 출시함으로 라면은 또 다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리고 라면은 기존의 이미지와는 달리 점점 프리미엄 제품으로 발전하고 있다. 관련 소비자 통계수치에 의하면 2016년 9월까지 약 22.5%의 도시 가정에서 고급 라면을 구매한 경험이 있으며, 이 수치는 동기대비 1.6% 증가한 수치였다. 월수입이 2만위안 이상인 해외 여행객 중 42.8%가 라면을 여행용 비상식량으로 준비하고 있다.

◎ 시사점

중국 내 소비자의 건강식 선호도 증가 및 배달어플의 흥행으로 간편식으로 즐겨먹는 라면의 소비가 줄고 있었다.

특히, 컵라면의 경우 환경호르몬 등 과거의 부정적인 언론보도로 인해 될 수 있으면 적게 먹으려고 하는 경향이 생기게 되었다.

그러던 와중 독특하고 이색적인 맛의 라면이 조금씩 온라인을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판매량이 급격히 올라가게 된 사례가 있었다. 이는 더 이상 평범한 라면으로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어려우며, 새로운 맛을 창조하고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해야 비로소 판매량이 증가한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다국가와의 무역을 통해 소비자들은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을 이전보다 더 표출하고 있다. 따라서, 정체된 시장 개척을 위해선 새로운 제품개발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