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침체에 유기농식품에 대한 입맛도 잃어...
조회581현재의 불경기가 비싼 유기농식품을 식탁에 올리는 미국인들의 수를 감소시킴으로서 유기농 식품의 매출을 갉아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한 교직원인 John Frantz 씨는 최근 그의 은퇴연금가치가 2년만의 최저수준으로 곤두박질치는것을 보고 유기농과일과 채소에 대한 입맛을 잃어버렸다. 시카고에 사는 58세인 Frantz씨는 현재 6개월전에 비해 식료품에대한 소비를 10~15%정도 줄인 상태이다.
마찬가지로 미시간에 거주하는 Julie씨도 더 이상 유기농 바나나를 사지 않는다. 그녀는 “어차피 껍질을 까서 먹는건데요 뭐” 라고 말하며 딸기도 저렴한 비유기농 상품을 구매하는 대신 잔류농약을 없애기 위해 깨끗이 씻어먹는다. 2년전만해도 가격에 신경쓰지 않았다는 그녀는 지금 자동차산업에 근무하는 남편과 함께 자신들이 재정적으로 안전하지 못하다고 느끼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인식변화는 특히 과일과 채소, 그리고 정육의 매출에서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모든 유기농제품을 기피하는 것은 아니며 자녀를 위한 먹거리나 계란, 우유같은 유제품의 경우 여전히 유기농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분석가에 따르면 최근 십여년 간의 급격한 성장세는 아니지만 전체적인 유기농 시장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카고의 유기농식품점 주인인 Cassie씨에 따르면 성장세를 유지하던 매출은 현재 정체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고객수의 감소에 의한것이 아니라 객단가의 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유기농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도 많다.
이러한 고객충성도에 힘입어 유기농협회에서는 제품가격이 하락하고 일반마켓의 유기농매대증가를 근거로 2010년까지 유기농시장이 연간 18%의 성장률을 이어나가리라고 전망하고 있다.
유기농회사들도 고객층의 이탈방지를 위해 쿠폰과 잡지광고 등의 홍보에 더 노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Mintel International 에 의하면 유기농매출은 ‘08년 14%의 성장이 예상되며 ‘07년에는 16%, ’06년은 22%, ‘05년은 21%였다.
‘08년의 조사에 따르면 유기농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56%가 가계소득 $100,000이상이었으며 36%는 $25,000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가 유기농제품의 구매를 줄이고 있으며 일부 소비자는 유기농전문마켓대신 Target이나 Wal-mart 등에서 이들마켓상표의 저렴한 유기농제품의 구매를 늘리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일부 소비자는 유기농전문매장을 고집하기는 하지만 스테이크와 같은 고가품목의 구매를 줄이는 대신 마카로니와 파스타같은 품목을 늘이는 추세로 소비패턴이 변하고 있다.
자료원: LA aT 센터/AgW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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