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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5 2025

[미국] 美 보건복지부, 인공색소 퇴출 강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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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식품 내 인공색소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식품업계가 분주하게 대응에 나섰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obert F. Kennedy Jr.) 미국 보건복지부(HHS) 장관은 최근 주요 식품 기업 CEO들과의 회의에서 "인공색소 퇴출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하며,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이를 제거하지 않을 경우 정부 차원의 강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케네디 장관이 주도하는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자(Make America Healthy Again, MAHA)’ 캠페인의 일환으로, 인공첨가물로 인한 건강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FDA, 적색 3호(Red No. 3) 금지…추가 규제 검토 중

이에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월 15일 적색 3호(Red No. 3)의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27년 1월부터 해당 색소를 사용한 식품과 경구용 의약품의 제조 및 유통이 금지된다.

FDA는 적색 3호 외에도 다른 인공색소에 대한 규제 강화를 검토 중이며, 빠르면 올해 말 추가적인 금지 조치가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한 FDA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인공색소의 위험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으며, 특정 색소가 발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즉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품업계, "천연 색소로 대체 불가피"

정부의 강력한 규제 움직임에 따라 식품업계는 빠르게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글로벌 식품 대기업인 코카콜라, 펩시코, 네슬레 등은 비트즙, 강황, 스피룰리나 등 천연 색소를 활용한 제품 재구성에 돌입했다.

미국 내 주요 제과업체도 인공색소 제거를 위한 연구개발(R&D)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이미 제품 포뮬러 변경 작업을 마친 상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FDA 규제에 따라 제품 성분을 조정해야 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면서도 "다만 천연 색소 사용 시 색감, 유통기한, 비용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밝혔다.


소비자 트렌드 변화…'클린 라벨' 제품 주목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클린 라벨(Clean Label)' 제품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무인공색소(No Artificial Colors)' 인증을 받은 제품을 우선적으로 입점시키고 있으며, 일부 브랜드는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식품 성분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식품업계가 인공색소 금지를 위기로 볼 것이 아니라, 천연 원료 기반의 혁신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캘리포니아, 뉴욕, 일리노이 등 최소 12개 주(州)에서 인공색소 금지 법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미국 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유럽연합(EU)과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도 인공색소 사용 제한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글로벌 식품기업들이 천연 색소 대체를 위한 연구개발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정부의 규제가 강해지는 만큼, 기업들의 선제적인 대응이 생존을 좌우할 핵심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의 : 뉴욕지사 박주성(jspark@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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