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달디단 ‘샤인머스켓’의 매력, 어디 갔나
조회681최근 한 중국 CCTV 기자는 일부 과일 시장을 취재하여 수입 과일의 비밀을 폭로했다. 베이징의 한 과일도매시장에서 중국산 샤인머스켓의 가격은 500g에 6~10위안인 반면에 수입산 샤인머스켓의 가격은 500g에 66위안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10년 전 일본에서 들여온 샤인머스켓 포도는 중국에서 재배해도 500g에 200~300위안이었지만 10년이 채 지나지 않은 현재 시장 소매가는 10분의 1 이하로 급격하게 떨어졌다.
샤인머스켓은 일본이 원산지인 포도 품종으로, 2012년경 중국에 도입되어 시범 재배하기 시작했다. 인기가 높은 과일 중 하나로써, 샤인머스켓은 장기간 냉장 보관 가능하여 장거리 운송이 가능하고 유통기한이 긴 장점이 있다. 중국 윈난(云南)성의 이기작 과일 재배 기술이 성숙함에 따라 신선한 샤인머스켓은 겨울에도 생산할 수 있어서 1년에 10개월 동안 접할 수 있는 특징으로 포도계의 육각형 전사가 되었다.
하지만 도입된 지 4년 만에 샤인머스켓의 후광은 점점 퇴색했다. 농업 전문가들은 2016년 이후 난징(南京)에서 생산되는 샤인머스켓의 도매가가 20위안/500g이고, 소비자 판매가격은 30~40위안/500g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가격 폭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2016년 이후 중국에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재배면적이라고 볼 수 있다.
관련 농업 데이터에 따르면 2016년 중국 내 샤인머스켓 재배면적은 10.01만묘(亩)(약 66.73km2)정도였으나, 2023년까지 중국 내 샤인머스켓 재배면적은 12배 가까이 증가한 120만묘(亩)(약 800km2)에 달했다. 재배면적의 급격한 증가는 가격에 직접적이고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샤인머스켓의 가격이 하락하는 또 다른 원인은 품질 때문이다. 많은 소비자가 샤인머스켓을 먹고는 “예전의 그 맛이 아니다.”라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어느 시장 전문가는 “2016년에 샤인머스켓이 처음 도입될 때 달콤한 맛이 풍부함과 동시에 꽉찬 과육으로도 느끼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단맛이 많이 떨어지고 껍질이 두꺼워져서 품질이 많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몇 년 사이 중국산 샤인머스켓의 맛이 왜 이렇게 많이 변했을까? 어느 농업 전문가는 고품질 포도를 심을 때는 수확량을 엄격하게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샤인머스켓과 같은 품종은 일반적으로 묘(亩)당 수확량이 2,400근으로 관리될 때 향이 가장 좋은데, 현재 대다수의 농가들이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묘(亩)당 수확량이 이미 5,000근을 초과하였다. 심지어 일부 지역에서는 묘(亩)당 수확량이 10,000근에 달하여 포도의 향을 잃어버렸다. 심지어 일부 과수농가는 집중 수확기간을 피하고 더 높은 가격을 얻기 위해 역계절 재배, 즉 당도가 오르기 전에 열매를 미리 따서 시장에 내놓기 시작하여 샤인머스켓의 전반적인 품질을 저하시켰다.
반면, 샤인머스켓의 원산지인 일본에서는 대부분의 농가들이 농업협회에 소속되어 있으며, 협회가 주도적으로 제품을 등급화, 판매, 정산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각종 기술을 엄격히 규제하는 등 균일하면서도 고품질의 제품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내 과일 재배에는 이러한 체계적인 관리가 부족하다. 너도나도 이익추구를 우선으로 제한없이 재배면적을 급격히 확대하면서 동시에 집중 수확기를 피하여 생산하는 과정이 반복되었다. 결국 과거의 프리미엄 과일의 대표주자였던 샤인머스켓의 품질과 가격은 계속해서 하락할 수 밖에 없었다.
시사점
중국산 샤인머스켓은 가격이 저렴하지만, 핵심 경쟁력인 식감과 단맛이 떨어지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다. 한국산 포도를 중국 시장에 판매할 때는 차변화된 품질과 맛의 우수성을 주요하게 내세워 홍보한다면 프리미엄 과일을 찾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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