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팥 부족으로 팥 가격 상승
조회4705■ 일본산 팥 공급확보에 위기, 팥 재배 확대 호소
· 일본 국산 팥이 부족하다. 국내 팥 생산의 90%를 차지하는 주산지 홋카이도에서는 팥 공급량 확보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JA그룹 홋카이도의 요구로 2018년 재배면적은 증가하였으나, 기후불순으로 생산량은 여의치 않았다. 반면, 수요는 오히려 증가하여 2010년 4월부터 가공식품에 대한「원료원산지표시」의무화 등을 배경으로 국산 팥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JA그룹은 홋카이도 작부면적의 20%증가를 목표로 팥 생산 증가를 재촉하고 있다.
■ 일본산 팥 재고 부족으로 가격 상승
· 주산지 홋카이도의 2018년 흉작으로 공급량이 전년대비 10~20% 줄어, 현재 유통량은 평년의 절반 정도이다.
팥의 품종과 상관없이 작년보다 60Kg당 만엔이 올랐으며, 전년대비 40%이상 올라 60Kg당 4만엔 정도다. 이에, 일본 제과제조 업체에서는 원료 확보에 분주하다. 금년도는 재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산지의 생산자도 줄어들고 있어 전망은 불투명하다.
■ 팥 재고 부족 원인
· (생산 부족) 전국 팥 수확량은 4만 2,100톤으로 전년산 대비 1만 1,300톤(21%)감소했다. 2018년 홋카이도산 팥의 작부면적은 1만 9,100헥타르로 전년대비 7%나 증가했지만, 6~7월동안 저온과 일조 부족, 장마로 인해 10아르(a)당 수확량은 3.6베일로 평년의 80~90%수준에 그쳤다.
· (소비 안정) 팥은 보타모치(팥떡)를 포함한 일본 전통 과자(와가시)와 타이야키(붕어빵), 아이스크림 등의 주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한 제과제조업체는 홋카이도 토카치産 팥과 수입산 팥을 50%씩 사용한 48제품에 원산지 표기에 홋카이도 토카치産으로 기입하여 식품표기법 위반에 적발된 사례도 있다. 팥 재고를 확보하지 못하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수입산 팥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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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산 팥 작부면적과 10아르 당 수확량의 추이 |
토카치산 팥을 원료로 한 와가시 전문 사자에식품 점포 |
* 그래프 출처: 일본농업신문 / 사진출처 : 일본농업신문
■ 팥 수입현황
(단위: 수량 톤, 금액 천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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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
2013년 |
2014년 |
2015년 |
2016년 |
2017년 |
수량 |
26,859 |
24,342 |
26,033 |
20,359 |
20,294 |
21,275 |
금액 |
2,756,744 |
3,158,182 |
4,187,785 |
3,613,051 |
3,197,845 |
3,031,048 |
· 주요 수입국은 캐나다(53%/ 2016년 기준), 중국(45%), 미국(1%)순이다. 2019년 현재 팥 소비량 중 수입산이 약 3분에 1을 차지한다. 저렴한 중국산 가당 조제 앙금도 수입되고 있다.
자료 출처 : 닛케이 2019년 3월 20일자 / https://www.nikkei.com/article/DGKKZO42679080Z10C19A3QM8000/
농업협동조합신문 2019년 2월 27일자 / https://www.jacom.or.jp/yasai/news/2019/02/190227-37452.php
일본농업신문 2019년 1월 10일자 / https://www.agrinews.co.jp/p46373.html
■ 시사점
〇 당분간 일본산 팥의 재고는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팥 자체는 곡물류에 해당하여 kg당 354엔 종량제가 부과되어 한국산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반면, 팥 가공식품은 상대적으로 낮은 관세율이 부과된다. 팥 앙금과 같이 설탕이 첨가된 상품의 경우 14%, 설탕이 첨가되지 않은 상품은 17%의 관세율이 적용된다. 수입업체의 주문생산에 따라 일본식 앙금을 생산하여 수출하는 등, 한국산 곡물류에 부가가치를 높이고 원가를 절감 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 대일 수출품목을 더욱 확대할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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