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입 맥주 한 병 20엔(한화 약 200원)에 판매하는 이유는?
조회2055□ 수입맥주 1명에 약 200원
O 루피시아 본 마르쉐 다이칸야마점에서는 포장을 뜯지 않은 상태로 보관했을 때, 맛과 신선도가 유지되는 기간을 의미하는 상미기한이 지난 수입 맥주, 쿠키, 초콜릿, 조미료 등을 각각 20엔(약 200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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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미기한을 초과한 에스닉 요리 조미료를 20엔(약 200원)에 판매 |
*이미지 출처 : 일본 산케이신문
- 비정기적으로 상품이 입하되므로 판매 품목은 일정하지 않으나, 정가가 4천엔(약 4만원)을 넘는 상품도 있다. 또한, 인기상품은 대량 구매를 방지하고자 1인 5점까지 구매를 제한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 해당 점포의 점장에 따르면, 인근 시니어 주부층이 주 고객이며, 상미기한이 지난 상품 구매로 인한 고객 불만 등은 1건도 접수된 적이 없다.
□ 상미기한 임박 상품은 시식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
O 루피시아 본 마르쉐는 11년 전에 개업한 매장으로, 상미기한이 임박하여 폐기 처리될 예정인 상품 약 700점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작년 1월부터는 상미기한이 지난 상품의 판매도 시작하여 판매 수량은 약 1만 개 이상이다. 매장에는 상품 가격과 함께 저렴하게 판매하는 이유를 명시하고 있다.
- 상표 이미지를 손상시킬 수도 있다며 상미기한이 임박하거나 지난 식품을 폐기 처리하는 기업도 많지만, 상품을 시음·시식해보는 기회가 된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기업도 있다. 상품 구입처 중에는 무료로 상품을 제공하는 제조사와 도매업체도 있다.
□ 식품로스에 대한 소비자 인식 향상 및 허용도 상승
O 2018년 3월, 일본 소비자청이 18세 이상 남녀 3천 명을 대상으로 먹을 수 있는데 버려지는 식품로스를 줄이기 위한 소비자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식품로스 문제를 알고 있는 사람은 73.4%로, 작년도 65.4%에서 8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식품로스를 줄이기 위해 실천하고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음식을 남기지 않음’(69.7%)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상미기한이 지나도 바로 버리지 않고 먹을지 말지에 대해 스스로 판단한다’(51.3%), ‘냉동보관을 활용’(50.8%) 순으로 나타났다.
O 이미지 및 자료 출처
- 일본 산케이신문 「賞味期限切れ食品を「20円」で販売 食品ロスの究極対策とは」(2019.03.16.)
- 루피시아 본 마르쉐 홈페이지(https://www.lupicia.com/bonmarche/)
- 일본 소비자청 식품로스 삭감 주지 및 실천상황에 관한 조사 결과 (https://www.caa.go.jp/policies/policy/consumer_policy/information/food_loss/education/pdf/education_180327_0001.pdf)
□ 시사점
O 일본은 최근 식품로스를 줄이기 위해 연/월/일로 표기되던 상미기한 표기를 연/월로 간소화 시행과 신선도를 오래 유지하도록 포장 용기를 개선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O 한국에서도 앞으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이는 식품로스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과 대책 마련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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