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캄보디아 주류 판매량 감소한 가운데 한국주류의 커진 가능성
조회2972□ 코로나로 타격받은 캄보디아 주류 시장
유로 모니터의 2020년 캄보디아 주류 보고서에 의하면 올해 주류 판매량은 전년대비 2.4% 감소한 1,028 백만 리터로 추정된다.
캄보디아 주류 판매량 및 증가율(단위 : 백만리터, %) (출처: Euro Monitor, Alcoholic Drinks in Cambodia, Oct. 2020) |
주류 판매처는 슈퍼마켓, 편의점 등 소매 판매점을 의미하는 off-trade와 바(bar), 레스토랑, 카페, 호텔 등 소비처를 의미하는 on-trade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코로나 여파로 바(Bar) 및 가라오케 라운지 등 주요 주류 판매처 영업이 정지되면서 on-trade 수요에 큰 타격을 받았다. 각종 행사 및 페스티발 등이 취소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분위기가 형성된 것도 판매량 감소에 영향을 주었다.
또한 지난 8월부터 EU 시장에 대한 EBA 관세 특혜 일부 철회로 봉제업 어려움 증가 및 국경 차단으로 무역감소·관광업 수입급감 등 상업 활동의 침체로 경제상황도 악화되어 올해 GDP 성장률도 2.5%로 감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소비자로 하여금 주류를 포함한 제품구매 및 서비스 이용 수요 감소를 유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 코로나로 캄보디아 주류 판매량 감소한 가운데 한국주류의 커진 가능성
이에 반해 한국주류 수출액은 11월말 기준 전년 동기대비 24.8%가 증가한 163만 달러를 달성했고, 특히 소주(72%) 및 막걸리(123%) 증가세가 돋보였다. 상기 품목은 지난 9~11월간 캄보디아에서 집중적인 판촉마케팅을 진행한 품목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한국 주류 바이어에 의하면 판촉기간 동안 평상 시 대비 약 30% 이상 매출증가가 있었고, 지방도시 신규 거래처 증가, 마트 및 식당에 신규입점 등으로 입점 매장수 11% 증가 등의 성과도 있었다.
한국주류가 코로나의 타격을 덜 받은 것은 아직 바(Bar) 및 가라오케 라운지 등에서 소주 판매가 많지 않았던 것이 하나의 이유로 추정된다. 실제로 한국 주류 바이어에 따르면, A브랜드 소주의 경우 올해 바, 식당 등 판매되는 on-trade 비중이 5%, off-trade 비중은 95%로 아직 한국주류는 슈퍼마켓 등 소매점을 통한 판매가 압도적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년도 비중이 on-trade : off-trade = 1:9 였던 것에 비해 격차가 더 벌어진 사실로도 한국주류가 코로나의 여파를 피해간 것을 일부 설명할 수 있다.
또한 캄보디아는 위에 설명한 내용처럼 최대 수입원인 봉제업 및 관광업이 모두 큰 타격을 받았고, 수입급감 등으로 인해 소득이 줄어든 소비자가 보드카·위스키 등 보다 저렴하고 맛있는 소주(과일소주 포함)를 더 선호하게 되었을 것이라고 추정 가능하며, 이는 한국주류 수출량 증가원인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기세를 이어 내년에 코로나 영향이 줄어들어 on-trade에서 보복소비 등 소비증대 가능성이 있을 때, 그 시기를 잘 활용하여 소주 등 한국주류의 입지가 더 커지기를 희망한다.
출처
- Euro Monitor : Alcoholic Drinks in Cambodia (Oct 2020)
- KATI 2020.11월 對캄보디아 수출실적
- 바이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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