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
조회2833식품 전문 조사업체 인그리디언트 커뮤니케이션(Ingredient Communications)이 의뢰한 서베이구(SurveyGoo)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식품, 음료 또는 영양식의 가격이 평균 40% 인상될 경우 구매를 중단할 것이라는 결과를 발표했다. 12월 온라인 설문 조사에서는 미국과 영국의 1,000명의 소비자들에게 가격 인상으로 인해 식품을 구매하지 않을 시점을 선택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들은 우유 가격 인상에 대해 가장 둔감한 것으로 났다. 우유의 경우 평균 52.4% 인상될 시 소비를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그 뒤를 이어 빵 (51.8%), 육류 (50.6%), 커피 (48.3%), 생수 (46.7%), 야채 (47.2%). 과일 (45.3%)이 가격이 인상될 시 소비를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과자 및 스낵의 경우 가격 인상에 대해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 소비자들은 초콜릿의 경우 평균 31.3%, 감자칩의 경우 32.8%의 가격 인상이 될 경우 해당 품목에 대한 소비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기존의 저가 필수 식품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저가 브랜드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식품 제조업체가 현재 확보하고 있는 고객들을 잃지 않으면서 더 높은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가격 설정에 대한 기초적인 데이터가 될 수 있다.
연초에 식품 제조업체는 운송, 상품 및 인건비로 인한 더 높은 비용과 배송 인프라의 어려움으로 인한 비용을 전가할 계획이다. 설문조사에서 미국 응답자의 74%가 공급망 문제로 인한 식음료 가격 상승 부정적 이였으며 이러한 문제의 원인에 대해 미국 소비자의 59%가 정부를, 17%는 식품 제조업체를 지목했다.
현재 식품 가격의 상승은 제품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 노동청(Bureau of Labor Statistics)에 따르면 가정 식품에 대한 소비자 물가 지수는 지난 1년간 6.4% 상승하여 2008년 12월 이후 1년 동안 최대치의 가격 상승을 나타냈다. 그러나 설문 조사에서 가격 인상률에 대해 가장 낮은 민감도를 보인 우유의 경우 1.6%의 가격 상승에 그쳤고 육류 및 다른 식품이 더욱 큰 가격 상승을 보였다. 쇠고기의 경우 20% 가격이 상승하였고 블룸버그는 이러한 추세가 구매 수요를 감소시키고 있으며 올 여름 미국의 육류 소매 판매가 12% 이상 감소한 것으로 발표했다.
여전히 많은 소비자가 육류를 주식으로 구매하고 있지만 육류는 이미 높은 가격의 인상율로 인해 내년 가격 설정이 이미 높아져 있어 사람들이 더이상 가격 인상을 받아들이지 못할 수도 있다.
이번 조사에서 추가로 나타난 점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제품의 가격이 오르면 다른 브랜드로 구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응답자 중 58%는 가격 인상으로 인해 지난 3개월 동안 더 저렴한 브랜드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8%는 유통업체 자체 브랜드 제조상품(Private Brand)을 선호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들이 식품 브랜드의 가격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삼고 있다는 연구와 일치한다.
리차드 클라크(Richard Clarke) 는 이러한 가격 인상 속에서 입증된 효능, 지속성, 자체 브랜드의 조합을 통해 자사의 제품이 가지는 가치를 차별화하거나,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 고품질의 제품을 통해 부가가치를 입증하는 것이 고객 충성도를 유지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러한 가치가 효과적으로 전달되면 소비자는 브랜드와 더 밀접해져 가격 인상이 되더라도 구매에 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점
식품의 가격 인상이 계속될수록 식품 제조업체의 가격 설정에 대한 고민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물가 상승 속에서 소비자들과의 밀접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출처
As food prices rise, survey finds thresholds where consumers stop bu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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