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1”기간은 매년 중국 각 온라인 쇼핑 플랫폼의 최대 할인행사기간이다. 올해 “11.11”총 매출액은 9,651.2억 위안(약 180.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2% 증가하였다는 소식에 이어 티몰에서는 2021년 “11.11”10대 트렌디 품목을 선정하였다. RTC(Ready To Cook, 간단하게 조리해야 하는 냉동만두, 볶음밥 등) & RTH(Ready To heat, 데워먹는 레토르트 식품, 즉석 죽 등)식품이 이 중의 하나로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 요리 대결은 RTC & RTH식품 구입의 대결

식품가공기술의 발전과 콜드체인의 보급으로 RTE&RTH식품은 BtoB(기업과 기업 간에 이루어지는 전자 상거래), BtoC(기업과 소비자 간에 이루어지는 전자 상거래)를 넘나들고 있다. 올해 “11.11”기간, RTC&RTH식품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하였고 인스턴트 메뉴 카테고리 1위 브랜드 마이즈마(麦子妈)는 11.1~11.3인 1차 할인행사 기간, 전년 동기 대비 3,663% 증가하여 화제를 모으기도 하였다. 직접 여러 가지 식자재를 사서 요리하는 것보다  RTC&RTH식품은 우리의 요리시간을 줄어주며 더 맛난 음식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요리솜씨가 뛰어나지 않아도 사천요리, 광동요리, 서북요리 등 어려운 메뉴도 손쉽게 완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맛과 비주얼에서도 요리전문점 못지않아 RTC&RTH식품은 혼자의 빠른 한 끼 해결책이 될 수도 있고 손님 대접 메뉴로 활용하여 상에 오를 수도 있어 많은 젊은 층의 냉장고 필수 아이템이다.

*솬차이위: 절인 배추에 산천어를 넣어 끓여 낸 탕 요리로 중국 사천지역의 대표적인 가정식

○ RTC식품의 전통 주자 - 냉동 밀가루식품

 전통적인 급속냉동 밀가루식품 세 가지인 물만두(水饺), 포자(包子, 소가 있는 찐빵), 탕위안(汤圆, 찹쌀가루 반죽에 검은깨 등의 소를 넣고 동그랗게 빚어서 끓여 먹는 중국 요리)는 점점 젊은 층 소비자의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현재 이들이 선호하고 있는 것은 건강하며 영양성분이 풍부하고 라이트하며 10분이면 “요리”를 완성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진 급속냉동 밀가루식품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리샹궈(理象国)의 물만두제품이 있는데 “냉동물만두가 아닌 금방 빚어낸 만두인 것 같다”는 호평으로 고퀄리티를 자랑한다. 또한 부추·삼선 소 물만두와 돼지고지·배추 소 물만두는 30초 내에 100만개를 판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급속냉동 밀가루식품의 발전 추세는 큰 변화를 겪고 있는데 바로 25세 이하의 급속냉동 밀가루식품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작년 코로나19 사태로 부득의하게 집에서 급속냉동 밀가루식품으로 쉽게 한 끼를 채웠다면, 이제는 이들이 이 제품이 맘에 들어 반복 구매하고 쟁여놓은 추세가 드러나고 있다.

■시사점

 급속냉동 밀가루식품의 발전 추세는 젊은 층과 긴밀히 연결되고 있고 젊은이들 사이에서 퍼져가고 있는 1인식 경제, 란런경제(“게으른 사람”과 “경제”를 합성한 말로, 중국에서 바쁜 일상을 사는 란런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산업을 가리킴)은 RTC&RTH식품의 수요를 이끌고 있다. 이들이 현재 RTE&RTH식품 소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취향에 대해 탐구해보고 이들의 입맛에 맞는 식품 개발과 제품 업그레이드가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출처: http://www.foodaily.com/market/show.php?itemid=2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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