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따뜻한 와인 인기에 힘입어 맥주도 따뜻하게
조회4399
겨울 특히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뱅쇼는 빠질 수 없는 음료다. 서양국가에서는 오래전부터 즐겨먹는 음료였지만 중국에서는 2021년 겨울 노점에서 직접 끓이는 뱅쇼를 시작으로 대중화되어 2021년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가장 성공한 상품이 되었다. 이후 중국의 유력 리뷰 플랫폼 샤오홍슈의 KOL 등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 마케팅을 전개하며 뱅쇼의 인기가 고조되었다. 2022년 겨울이 되자 뱅쇼는 또다시 여전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모경시장정보(魔镜市场情报)에 따르면 2021년 8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뱅쇼에 관련된 글은 87,100개, 2022년 8월부터 2022년 12월까지(12월 21일까지) 104,700개를 기록하였다.
뱅쇼는 겨울 시즌 상품으로 많은 외식업 브랜드에서도 뱅쇼 메뉴를 출시하며 재미 요소를 더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하이디라오 훠궈(海底捞火锅)는 주문 시 테이블에서 뱅쇼를 즉석으로 만드는데 이에 젊은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체험하고 있다.
출처: 샤오홍슈
이같은 뱅쇼 인기에 힘입어 따뜻한 맥주도 속속들이 출시되고 있다. 처음으로 따뜻한 맥주는 쓰촨, 충칭 지역(川渝地区) 현지 겨울 음료였는데 달달한 주조(酒糟), 대추, 구기자를 첨가하여 맥주 향과 보양 재료의 조화로 독특한 맛이 난다. 뱅쇼와 마찬가지로 따뜻한 맥주도 길거리 노점에서 처음 판매를 시작했는데 올겨울 월드컵 특수로 시장에 완전히 자리잡았다. 모경시장정보에 의하면 2021년 8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따뜻한 맥주에 관련된 글은 8,363개, 2022년 8월부터 12월까지(12월 21일까지)는 8,776개로 집계되었다. 따뜻한 맥주의 열기는 아직 따뜻한 와인만큼 뜨겁진 않지만, 인기를 끄는 이유는 따뜻한 와인과 마찬가지로 겨울의 날씨, 감성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기존 음료들과 다른 창의적인 제품이라는 점이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재미 요소에 부합한다.
출처: 샤오홍슈
■ 따뜻한 주류 소비에서 발굴한 신수요
맥주는 비교적 낮은 도수로 시원한 청량감을 자랑하며 호불호가 덜한 주류 중 하나이다. 그러나 맥주의 쓴맛과 떫은맛을 좋아하지 않는 소비자들에게는 다른 맛과 결합한 새로운 맛에 대한 수요가 존재한다. 조사에 따르면 따뜻한 주류 소비의 70% 이상이 여성이다. 가열을 통해 알코올을 날린 술은 쓴맛이 경감하고 여기에 보편적으로 단맛이 나는 과일 등을 첨가해 전체적으로 풍부한 맛이 느껴져 여성층의 선호가 뚜렷하다. 최근 여성층도 주류 제품의 중요한 소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저알코올, 저칼로리, 다양한 맛을 가진 제품들이 인기이며 큰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시사점
<젊은이들의 술: 중국 주류 혁신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잠재적인 젊은 음주 인구는 약 4억 9천만 명, 젊은층 대상의 주류시장 규모는 4000억 위안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거대한 시장은 한국의 주류 수출기업에게 좋은 기회이다. 젊은 소비자는 소비에서도 창의성, 새로움을 추구하는데 이는 젊은 소비자 대상으로 비교적 성숙된 밀크티, 커피 시장 트렌드를 참고하여 더 많은 재미 요소를 발굴하고 창의적인 제품 개발에 노력할 것을 추천한다. 또한 여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여성 입맛 취향에 맞게 술맛이 덜 나는 술 혹은 건강을 중시하고 몸매 관리 중인 소비자를 위해 부담을 주지 않는 저당류, 저지방, 저칼로리 방향으로 개발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고 사료된다.
출처: https://www.foodaily.com/articles/31201
'중국, 따뜻한 와인 인기에 힘입어 맥주도 따뜻하게' 저작물은 "공공누리 2유형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