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푸드테크 투자 현황 1 - 독일
조회4163유럽 푸드테크 투자 현황 1-독일
주요 내용
❍ 유럽 내 푸드테크 발전
푸드(Food)와 테크놀로지(Technologie)의 합성어인 푸드테크(FoodTech)는 식품 생산, 가공, 처리, 유통단계에서 지속가능성, 식량안보, 로컬소비 이 세 가지 측면을 염두하여 식품업계의 일반 기업이나 스타트업 기업이 가져올 기술 혁신을 뜻한다.
푸드테크 조사 및 컨설팅 전문 기업인 디지털푸드랩(Digitalfoodlab)의 구분방식을 따라 푸드테크 분야를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분야 |
정의 |
예시 |
농업기술(AgTech) |
기술 발전으로 농산물 생산 및 품질 개선 |
도심 농장, 디지털 농장, 종자 개발 등 |
식품 과학(Food Science) |
새로운 식재료 및 식품 개발 |
대체 단백질, 기능성재료 등 |
외식 서비스(Food service) |
외식 기업 관리 개선 |
공유 주방, 로봇서비스, 가상식당 등 |
소비자 기술(Consumer Tech) |
소비자 조리 서비스 및 도구 개선 등 |
요리 도구 개발, 레시피 추천 등 |
배달(Delivery) |
식품 및 식재료 배달 서비스 |
밀키트, 배달 로봇, 배달플랫폼 Gorillas, Flink 등 |
식품 공급망(Supply Chain) |
식품 및 대형유통매장 공급망 개선 |
음식물쓰레기 처리, 공급망 자료분석, 포장 등 |
유럽 내에서도 스타트업 수와 투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디지털푸드랩 분석자료에 의하면 특히 `20년 대비 `21년에 푸드테크 분야 스타트업 투자가 약 95억유로(한화 약 13조 원 이상)를 기록하면서 3배 가량 증가했다고 전한다. 마찬가지로 유럽 내 지속가능한 식품산업과 더 나은 식품‧외식서비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스타트업 수도 비례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 `19년과 `21년 독일 푸드테크 투자 분야의 현황
1) `19년 푸드테크
디지털푸드랩 분석자료에 따르면 `19년 독일의 푸드테크 스타트업 수는 총 225개로 책정되었다. 특히 주요 분야로는 식품과학(Foodscience, 121개), 배달(Delivery, 47개), 농업기술(AgTech, 25개), 외식서비스(Foodscience, 18개)순으로 조사되었으며, 베를린에 주로 분포되어있다. 푸드테크를 주도하는 주요 스타트업은 아래 그림과 같다.
그림1 독일 푸드테크 허브 : 베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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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푸드테크 분야별 주요 스타트업 |
자료원: DigitalFoodLab, FoodTech in Germany, 2019. |
* 주1: 그림 3의 유통(Retail)은 대형유통매장 내 옴니채널 서비스 제공, 로봇 사용 등과 관련
`19년 독일 식품과학분야 스타트업의 경우, 친환경적인 식사제공, 재료 공급망 등에 대한 연구, 친환경적 포장에 관한 개발이 주로 이루어졌으며, 스포츠와 건강을 접목한 혁신적 식품 개발도 이루어졌다.
그림 3 독일 푸드테크 투자 현황(`10년-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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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유니콘기업(Delivery Hero, HelloFresh) |
자료원: DigitalFoodLab, FoodTech in Germany, 2019. |
* 주1: 코칭(coaching)은 소비자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소비자기술과 관련
Delivery Hero, Hello Fresh와 같이 배달 분야 유니콘기업*이 소재한 독일의 배달 산업 푸드테크 투자는 다른 유럽 국가보다 더 많이 집중되어 `04년부터 26억 유로(한화 약 3조 5,852억 원)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역설적이게도 푸드테크 스타트업 수는 식품과학 분야에 가장 많이 분포(전체의 54%)되어있으나, 총 푸드테크 투자의 91%가량이 배달 산업에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그림4와 같이 두 유니콘 기업을 제외하고 본 투자 현황은 비교적 분야별로 균형있게 분포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 기업가치가 1조 원 이상이고 창업한지 10년 이하인 비상장 스타트업기업
2) `21년 푸드테크
디지털푸드랩 분석자료에 따르면 `21년 유럽 국가 중 푸드테크 투자 금액 상위 3개국으로 독일(27억 유로), 영국(11억 유로), 프랑스(860백만 유로) 순으로 조사되었다. 독일은 `19년과 `20년만해도 유럽 주요 국가 영국과 프랑스 대비 푸드테크 투자가 적었으나 `21년 투자 상위 1위국으로 선두에 있다.
그래프 5 독일 푸드테크 분야 투자 연도별 현황
(단위: 백만(M), 십억(B)유로)
* 주1: 파란색은 배달 분야 투자, 하늘색은 그외 분야 투자
* 자료원: DigitalFoodLab, 2022 STATE OF THE EUROPEAN FOODTECH ECOSYSTEM.
독일은 `21년에 최근 5개년과 비교할 때 전체 투자액의 증가와 함께 배달 산업 분야에 막대한 투자가 이루어졌다. 이는 전체 투자액 27억유로 중 78%가 배달 산업(21억유로, 한화 약 2조 8,957억 원)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구체적으로 독일은 스페인, 네덜란드와 같이 한 스타트업에 70%이상의 투자가 집중되어 있는 국가와 다르게 그 스타트업 투자 분포가 비교적 다양화되어 있다. 특히나 독일은 배달 산업에 투자가 집중된 만큼, Gorillas, Flink*와 같은 배달 플랫폼 스타트업에 각각 42%, 32%의 비율로 투자가 이루어졌다.
* 도심 내 물품 보관창고를 설치해 앱을 통한 주문시 식료품을 자가로 단시간에 배달하는 퀵 배달 서비스
그림 6 유럽 전체 푸드테크 스타트업 투자액 창출 중 독일 기업 순위(`21년 기준)
(단위: 백만(M), 십억(B) 유로)
* 자료원: DigitalFoodLab, 2022 STATE OF THE EUROPEAN FOODTECH ECOSYSTEM.
* 주1: 왼쪽은 기업명, 괄호 안은 푸드테크 분야(상단 푸드테크 분야 표 참조)
이렇게 해당 두 유니콘기업의 상당한 기업가치가 전체 독일 푸드테크 투자액을 높이는 데 주요 요인이 되었으며, 유럽 내에서도 같은 분야에 있는 스타트업 중 거래 상위권(Gorillas 12억 유로, Flink 948백만 유로)기업으로 집계되었다.
배달분야 외에도 공유 주방, 주문 및 결제 앱서비스 같은 외식서비스와 도심 농장, 디지털농장 등 농업기술분야에도 푸드테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21년 유럽 전체 푸드테크 스타트업 투자액 창출 순위에서도 보듯이 독일 기업들이 눈에 띈다. 한 예로 독일의 도시농장 기업 Infarm은 유럽 내 같은 분야 스타트업 중 290백만유로(한화 약 3,998억 원)의 가장 많은 투자액을 창출하였다.
시사점
❍ 독일 내에서 최근 3개년 효율적이고 빠른 배달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한 투자 또한 가장 활발한 상황이다. 독일의 성공한 스타트업 플랫폼들(Gorilla, Flink, Hello frehsh 등)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내 주요 시장에서도 시장을 선점해가고 있어 독일 기업들의 영향력이 큰 상황이다.
❍ 또한, 유럽 소비자들의 식료품 소비 및 식생활에 있어 전자상거래 발전이 중요한 요인이 됨에 따라, 신선 제품까지도 배달로 신속하게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자가 내에서 다양한 요리를 직접 하는 소비 양상이 팬데믹의 종식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 할 수 있다. 한국식품과 같은 에스닉 식재료 품목과 한식 등을 쉽게 요리할 수 있는 HMR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출처
- DigitalFoodLab, 2022 STATE OF THE EUROPEAN FOODTECH ECOSYSTEM.
- _____________, FoodTech in Germany,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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