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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0 2023

일본, 유통업체 과일 등 고급식품의 소포장 판매 증가

조회3961

- 잇따른 식품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가계 부담이 커지자 일본 유통업체들은 과일이나 수입 치즈 등 단가가 높은 고급식품의 소포장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손쉽게 구입할 수 있게 소량으로 판매함으로써 단가를 낮추는 방법이다. 과일이나 브랜드 쌀, 수입 치즈와 같은 고급식품의 소포장 판매로 매출을 올리고 있는 슈퍼들이 있다. 


 유통업체 요크에서는 딸기나 포도와 같은 과일을 기존 절반 정도의 팩으로 판매하고 있다. 후쿠오카현산 딸기 ‘하카타아마오우’(博多あまおう)나 시즈오카현산 딸기 ‘키라피카’(きらぴ香)는 기존 팩이 250g으로 판매되는 것에 비해, 소포장 팩은 약 150g 용량에 650엔 전후로 기존 팩보다 400엔 정도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고급 포도 샤인머스캣도 기존 팩은 한 송이 2,000~3,000엔 사이로 판매되고 있는데, 한 송이를 작게 나눠서 한 팩 약 1,000엔으로 판매되고 있다. 요크의 청과 MD는 『식품 전체 가격 인상 영향으로 기호품인 과일 구매를 줄이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소비 변화를 발 빠르게 알아채고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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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쌀 판매점인 야마다야본점은 도쿄 백화점 등에서 브랜드 쌀 소량 팩 판매에 힘을 쓰고 있다. 북해도 브랜드 쌀 유메피라카(ゆめぴりか)의 300g 팩이 인기다. 일본 슈퍼마켓에서는 5㎏짜리 쌀은 2,000엔을 넘게 판매되는 경우가 많으며, 브랜드 쌀이면 더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어 쉽게 구매하기 어려운데, 300g이면 540~600엔 전후로 구매가 가능하다. 특별한 날에 자신에 주는 소소한 선물용이나 여러 브랜드 쌀을 먹어보고 맛을 비교하고 싶다는 등 다양한 니즈에 맞는 제품으로 호평을 받아 판매량이 전년대비 약 10%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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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있는 백화점 퀸즈이세탄은 여러 종류의 수입 치즈를 30~50g씩 담은 세트를 1,080엔으로 판매하고 있다. 작년 오세아니아나 유럽에서의 우유 생산량 감소 및 엔저 영향으로 수입 치즈 가격이 100g당 1,000엔 전후까지 오르면서 100g씩 판매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소비자들이 손쉽게 구매하지 못하게 되었다. 백화점을 찾아온 손님은  『가격이 올라서 큰 것은 부담스럽지만 소량씩 세트로 된 것은 부담이 덜하다』며, 소비자들은 같은 가격이면 여러 종류를 먹어볼 수 있는 쪽에 더 매력을 느끼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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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점

 잇따른 식품 가격 인상으로 고급 식품은 용량을 적게 하며 단가를 낮춰서 판매하는 유통매장이 늘고 있다. 절약지향이 높은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득’을 느끼는 상품을 고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유통업체들은 패키지나 용량 등의 시행착오로 바쁘다. 또한,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장에서 시식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신상품이나 현지 소비자들이 맛을 상상하기 어려운 상품은 맛보는 용도로 소량 팩을 마련하여 점점 침투시켜 나가는 것도 일본시장 진출 및 수출확대에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된다.   

 

○출처

- 일본경제신문 「고급 식재 소분의 행복」 (2023.1.4)

https://www.nikkei.com/article/DGKKZO67247550Y2A221C2HE4A00/


문의처:오사카지사 타카키 리사(takaki@atcenter.or.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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