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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동향
[러시아] 러시아와 이란, 식품무역센터 설립 및 신규 물류 모델 구상
등록일
2024-11-08
조회
979
□ 러시아-이란간 식품무역센터 설립 확정 러시아 당국은 10월 22~24일 러시아 카잔에서 개최된 제16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기간 동안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시키안(Masoud Pezeshkian) 이란 대통령이 양국간 식품무역센터 설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동 내용에 따르면 러시아의 Development Center NOVO사와 이란의 Atlas Kesht Rivase Aras사가 협상 대표로 나섰으며, 협상 결과에 따라 이란의 사라흐스 지역에 위치한 자유무역지대에 식품무역센터 설립이 확정되었다. 러시아와 이란은 금번 식품무역센터 설립의 목적이 양국의 식량안보 보장에 있다고 밝히며, 향후 보다 더 밀접한 경제적 유대 관계 강화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 러시아-이란간 신규 물류 모델 "GERNO+(제르노+)" 러시아 당국은 금번 식품무역센터 설립을 통해 러시아는 이란에 국제 품질기준에 부합하는 농산물을 공급하고, 이란은 자국 시장에서 러시아 농산물을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를 다시 주변 우호국에서 수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당국은 양국간 무역 회전율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신규 물류 모델 "GERNO+(제르노+)"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해당 신규 모델은 대이란 농산물 수출시 특수 제작한 컨테이너를 사용하고, 농산물 하역과 동시에 이란산 소비재 및 식품을 해당 컨테이너에 다시 적재하여 수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금번 식품무역센터 설립 합의에 이란의 사라흐스 지역에 GERNO+(제르노+) 물류 허브센터 건설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이란간 신규 물류 모델 "GERNO+(제르노+)" 도식 출처: 모스크바 지사 작성 시사점: 러-우 전쟁 이후 러시아와 우방국으로 분류되는 국가들간의 경제적 유대 관계가 계속해서 강화되고 있음. 금번 식품무역센터 설립에 따라 러시아-이란간 농식품 교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때문에 우리 기업들은 수출전략 구상 시 사전에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임. Foodsmi.com. Сотрудничество России и Ирана. 2024.10.29. https://foodsmi.com/mezhdunarodnye-organizatsii/sotrudnichestvo-rossii-i-irana/ Foodretail.ru. Россия и Иран создают центр торговли продовольствием для обеспечения продовольственной безопасности. 2024.10.25. https://foodretail.ru/news/rossiya-i-iran-sozdayut-tsentr-torgovli-468664 Agroinverstor.ru. Россия и Иран создадут центр внешней и внутренней торговли продовольствием. 2024.10.24. https://www.agroinvestor.ru/markets/news/43224-rossiya-i-iran-sozdadut-tsentr-vneshney-i-vnutrenney-torgovli-prodovolstviem/
해외시장동향
[중동] 이란-이스라엘 갈등으로 인한 각국의 식품 시장 상황
등록일
2024-08-14
조회
1542
■ 주요내용 ▷ 중동 갈등 (이란, 하마스, 헤즈볼라, 후티 VS. 이스라엘) 개요 ‘23년 10월 팔레스타인의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전쟁이 시작되었고, 레바논의 가장 강력한 무장 조직인 헤즈볼라 역시 즉각 하마스 지지 의사를 표명하며 이스라엘과 무력 충돌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팔레스타인의 가자지구(하마스 VS. 이스라엘),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접경 지역(헤즈볼라 VS.이스라엘)에서는 9개월째 교전이 계속되고 있다. 아울러 지난 4월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공격한 이후 이란과 이스라엘이 서로 한차례씩 본토 보복 공격을 주고받아 중동 지역에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었다. 여기에 더해 예멘의 후티 반군이 이란의 든든한 동맹체임을 증명하고자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이스라엘 관련 선박을 공격하고 있어,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의 해상 운임이 급등하고 기업들의 납기 준수가 어려워지는 등 물류에 차질이 빚어진 상황이다. 이후 미국 등 중재국들이 나서 이들 간 휴전 협정이 맺어지나 싶었는데, 지난 7월 말 이란 테헤란에서 하마스 지도자 Ismail Haniyeh(이스마일 하니예)가, 레바논 베이루트에서는 헤즈볼라 사령관 Fuad Shukr(푸아드 슈크르)가 이스라엘에 의해 암살당한 것을 계기로 이란이 ‘피의 복수’를 예고한 가운데 다시금 전운이 감돌고 있다. 갈등 발생 지역 주요 사건 하마스 VS.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23년 10월부터 끊임없는 교전 이란 테헤란 ‘24년 7월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 헤즈볼라 VS. 이스라엘 레바논-이스라엘 접경 지역 ‘23년 10월부터 끊임없는 교전 레바논 베이루트 ‘24년 7월 푸아드 슈크르 암살 이란 VS. 이스라엘 이란, 이스라엘 본토 ‘24년 4월 본토 한 차례씩 공격 후티 VS. 이스라엘 홍해 ‘23년 11월부터 선박 공격 * 이란은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배후 세력으로 지목받고 있음 **바브엘만데브 해협- 홍해- 수에즈 운하: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최단거리 해상 경로이며, 우리나라는 EU수출의 약 80%를 해상운송에 의존하고 있음 중동 갈등 지역 출처: BBC News ▷ 이란의 식품 시장 상황 이란 리알화의 평가절하, 이란-이스라엘 간 갈등으로 인해 식품 가격이 급등하여 이란 국민들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 ‘24년 3월부터 이란-이스라엘의 본토 공격으로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4월까지 콩 30%, 붉은 고기 25%, 여름 계절 음식 50%, 쌀 등 필수 식재료는 10%에서 15%까지 상승했다. 변동성이 커진 리알화는 올해 1월 달러당 506,500리알이었는데 4월에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달러당 670,500리알까지 치솟았다가 8월 현재는 달러당 약 600,000리알에 거래 중이다. 이란은 장기간 높은 인플레이션(지난 5년 동안 인플레이션율이 40% 이상)에 시달려 왔는데, 최근 유동성이 감소하여 인플레이션율은 소폭 감소한 대신 경기 침체가 시작된 것으로 관측된다. (IMF는 ‘24년 이란의 인플레이션율을 37.5%, 경제성장률은 3.3%로 예측한바 있다.) 미국 달러/이란 리알화 환율 차트 (암시장) 출처: Bonbast 아울러 미국의 무역 제재로 인해 이란-인도 무역이3분의1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인도의對이란 주요 수출 품목인 쌀 거래량은‘22년20억달러에서’23년34%감소한7.2억달러로,글로벌 무역 제재가 이란의 식량 가격 상승에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 팔레스타인의 식품 시장 상황 무력 충돌이 실제로 매일 벌어지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는 인구 전체(223만명)가 심각한 식량 불안에 시달리고 있고 이 중 110만명은 재앙 수준의 기근을 겪고 있다. 거의 모든 가구가 매일 식사를 거르고 있으며 어른들은 아이들을 위해 식사량을 줄일 정도이다. 미국, 요르단 등 국가에서 상황이 심각한 북부 가자지구에 낙하산으로 식량 패키지를 투하하고 있지만, 기아와 영양실조를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팔레스타인 기근 현황 출처: Guardian ‘23년10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침공한 이후 식품가격이 급등하였는데, ‘24년3월 기준 가자지구 인구 대부분이 살고 있는 남부 도시 라파에서는 양파가 전쟁 전 가격의50배,시금치,황마 잎,치커리 등 잎채소는25배 뛴 가격에 판매됐다.가자지구 북부에서는 밀가루25kg이300파운드(라파에서는15파운드)까지 치솟기도 했다. ▷ 레바논의 식품 시장 상황 지난 7월 레바논에서 헤즈볼라 고위 인사가 암살당하면서 본격적인 전쟁이 임박했다고 느낀 소비자들이 비상식량을 비축하고 있다. 고급 식료품점에서도 소비자들은 프랑스 치즈 대신 통조림으로 향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 설탕, UHT 우유(실온 보관), 말린 콩 등 오래 보관 가능한 형태의 필수 식료품 수요가 증가했다. 레바논은 식량 안보가 취약한 편으로 이스라엘과 전면전이 시작될 경우 식품 공급이 더욱 불안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레바논은 소비되는 식품의 80% 이상을 수입할 정도로 식품수입의존도가 큰 편인데 지난 5년간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 통화 가치가 95%가 떨어진 상태라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더불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해 레바논 동부의 농업 중심지인 베카, 남부의 광대한 농경지 등에도 큰 피해가 발생해 20% 가량의 자급 식량 생산에도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한편 레바논 정부는 ‘06년 이스라엘과의 전쟁 경험을 바탕으로 2~3개월분의 비상 상품을 저장하고 있기 때문에 식량, 연료 등을 비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고속도로, 교각 등 인프라 시설이 폭격될 경우 저장했던 식품을 운송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 달러/레바논 파운드화 환율 차트 출처: lirarate ▷ 이스라엘의 식품 시장 상황 하니예와 슈크르가 암살된 이후 이스라엘 내에서는 이란의 보복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이 널려 퍼진 상황이며, 이스라엘 국민들의 일상생활에도 상당한 변화가 생겼다. 참치 통조림, 옥수수, 피클과 같은 비상 식품에 대한 수요가 140% 급증했고, 공공장소에 나가는 것보다 집에 머무르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로 인해 레토스토랑 예약이 50% 감소한 반면 피자 주문량은 40% 증가했다. 또한 심리적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알코올 소비가 눈에 띄게 늘기도 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매일같이 벌어지는 전투로 인해 농업 피해가 극심한 상황이다. 이스라엘 농경지의 약 20%는 남부 가자 지구 국경에, 10%는 북부 레바논 국경 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가자 지구 국경 근처에 이스라엘 감자 밭의 60%, 토마토 밭의 50%, 당근과 양배추 밭의 40%가 있는데, 이 지역의 약 3분의 1은 전쟁이 시작된 ‘23년 10월부터 안전상의 이유로 출입이 금지됐다. 레바논 국경 지역에는 사과 과수원의 60%, 복숭아 과수원의 35% 이상이 위치해 있고, 달걀과 칠면조 고기의 상당 부분이 생산되는데, 이 지역 역시 현재 정상적인 농업 활동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농업 노동력이 40%(3만명) 가량 감소한 것도 큰 문제이다. 주로 태국 출신인 외국인 노동자들은 전쟁이 시작된 후 대거 고국으로 돌아갔고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은 입국할 수 없어 농작물을 관리하고 수확할 일손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식량 자급률이 20% 정도(밀, 옥수수, 쌀 등 곡물은 96% 수입)밖에 되지 않는 이스라엘은 전쟁과 같은 비상시에 수급이 불안정해지고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등 식량 안보가 취약한 편이다. 실제로 전쟁이 시작된 이래로 채소 가격은 18%, 전체 식품 가격은 12% 상승했다. 전쟁 발발 이후 첫 6개월 동안 이스라엘의 신선 농산물 수입은 약 17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로 증가하기는 했으나, 이스라엘과 교역국 간의 관계에 따라 상황이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실제로 지난 5월 튀르키예가 이스라엘과 관계를 끊고 더 이상 교역을 하지 않는 상황이다. ■ 시사점 최근 하니예와 슈크르가 암살된 이후 중동 지역 긴장이 재점화했다. 이란-이스라엘 갈등이 계속되면서 친이란 성향의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로 홍해를 점령하며 글로벌 해상운임이 고공행진 중이다. 작년 8월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글로벌 해상 운임 지표)가 1,000대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 올해는 8월 현재 10주 연속 3,000대를 넘기고 있다. 여기에 더불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도 다시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동 갈등 지역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 (SCFI) 출처: 구글맵 가공 출처: 이데일리 (원출처: 한국세관물류협회) 바브엘만데브 해협-홍해-수에즈 운하 루트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거리 해상경로로 해당 항로가 봉쇄되면 선박들이 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해야하기 때문에 물류비용이 대폭 상승하게 된다.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지역 원유 운송로로 봉쇄될 경우 세계 원유 공급량의30%정도가 영향을 받게 되고 가격 상승이 불가피 하다.더군다나 호르무즈 해협에는UAE제벨알리항,사우디 담만항 등 주요 항구가 위치해 있어 중동 지역에 수출하는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직접적인 타격이 있을 수 있다. 이란-이스라엘 갈등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으며 레바논 등 직접적인 관련 국가는 물론 중동 지역 주변 국가들 전체에 변동성이 커졌으므로 우리 나라 수출 기업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비책을 마련해 둘 필요가 있다. ■ 출처 https://www.theguardian.com/world/article/2024/aug/08/crisis-hardened-lebanese-stockpile-food-as-war-with-israel-looms https://www.washingtonpost.com/world/2024/04/05/mcdonalds-israel-franchise-boycott/ https://www.timesofisrael.com/war-linked-hikes-in-prices-of-fruits-and-vegetables-worsening-food-insecurity-report/ https://www.iranintl.com/en/202404211872 https://www.iranintl.com/en/202403314448 https://www.bbc.com/korean/articles/cxw277y29zlo https://www.turkiyetoday.com/region/fears-of-iranian-retaliation-drive-israelis-to-stockpile-food-seek-psychological-support-38688/ https://www.aljazeera.com/news/2024/6/6/nine-out-of-10-children-in-gaza-lack-food-for-growth-unicef https://www.theguardian.com/global-development/2024/mar/22/vegetables-selling-for-50-times-normal-price-as-gazans-scramble-for-food https://www.theguardian.com/global-development/2024/mar/18/famine-gaza-imminent-hunger-aid-group-coalition-oxfam-israeli-authorities https://themedialine.org/life-lines/agricultural-productivity-down-food-waste-up-since-outbreak-of-israel-hamas-war-report/ https://iranfocus.com/economy/51110-iran-begins-spring-with-shock-in-food-prices/ https://timep.org/2024/07/17/lebanons-fragile-food-security-system-and-the-prospect-of-a-broader-israeli-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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