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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 2024

[중국] 음료업계, 탄소 절감을 위한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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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식품보망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대륙 음료 연간 소비액이 2,991억 위안(한화 약 57조 원)에 달했다. 중국의 한 가정에서 연간 소비하는 플라스틱 무게는 82kg이며 그중 상품 포장이 3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료병은 생산 과정에서 많은 자원으로 소모하며 탄소를 배출하고, 폐기 후에는 분해가 어려워 환경에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음료병의 감량화는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음료병 소재 탄소 배출 조사 보고서 발표>

 상하이시 소비자 권익 보호 위원회(이하 상하이시 소보위)에서 중국 최초로 작년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음료병 소재 탄소 배출 조사 평가를 시행했다. 이번 조사에는 109개 브랜드의 3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그중 페트류는 266개, 캔 종류는 54개가 포함되었다. 조사 결과 페트류 제품의 탄소 배출량이 캔 소재보다 낮았으며, 대용량 제품의 탄소 배출량이 소용량 제품보다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음료 제품의 종류에 따라 탄소배출량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생수 제품의 플라스틱 병이 가장 낮은 탄소배출량을 기록한 반면, 유제품 및 유음료 포장재의 탄소 배출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채주스, 커피음료 등 고가의 음료병은 같은 용량의 탄산음료, 생수 등의 포장재보다 30%에서 68%가량 무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가격이 음료병 사용량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원인은 소비자들의 체험감을 높이기 위함이다. 많은 가격을 지불하는 소비자들은 병 소재와 질감을 더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또한 경량화된 병은 제품 운송, 저장 과정에서 변형될 위험이 있어, 고가 제품은 완전성을 보장하기 위하여 제품 포장 재질 용량을 늘리고 있다.


<음료 기업의 플라스틱 감소 노력>

 플라스틱 오염 문제에 대응하고 음료병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중국에서는 음료병 포장 플라스틱 절감 관련 정책을 내세우면서 2025년까지 탄소 배출 10% 감량 목표도 내세웠다. 이미 많은 음료 업계에서 플라스틱 감량과 탄소 배출 감소 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각 음료 브랜드에서는 PET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음료병을 더 쉽게 회수하여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포장 재활용 표기기준(GB/T 18455-2022)에 따르면 포장이 다양한 소재로 구성이 되었을 경우 각 재활용 가능한 포장 구성 요소에 재활용 표기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 조사에 따르면 알루미늄 캔 음료의 포장은 대부분 일체형 캔 형태이므로 재활용 마크가 몸체에 위치한 반면, 페트 소재 음료 포장은 병뚜껑, 몸체, 라벨 등 다양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몸체 바닥에만 재활용 표시가 되어있다.

 포장 경량화는 음료병의 플라스틱 사용량과 탄소배출 감소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며 많은 브랜드에서 활용하는 방법이다. 페트 음료병 경량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포장 성능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브랜드에서는 포장 기술개발, 병 디자인 개선 등의 방식으로 페트 무게를 줄이는 동시에 소비자의 제품 소비 만족도가 감소하지 않도록 힘쓰고 있다. 병 형태의 개선 외 라벨 크기 감소 및 무라벨 제품 출시, 병뚜껑 디자인 개선, 묶음포장 등으로 탄소배출을 감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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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의 무라벨 콜라



<탄소배출량 감소를 위한 한걸음>

 상하이시 소보위는 업계 선두 기업들이 음료병 소재의 탄소 배출 데이터를 공개할 것을 촉구하며, 국가가 rPET(특수 공정을 거쳐 재활용된 플라스틱) 소재의 식품 포장 적용을 조속히 승인할 것을 제안했다.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경량화된 병 음료를 선택하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상하이시 소보위는 “소비자의 환경 의식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비교 가능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소비자의 알 권리와 선택권을 보장하는 데 핵심적”이라고 강조하며, 음료 업계의 선도 기업들이 음료병 소재의 탄소 배출 데이터를 먼저 공개하길 요청했다. 이러한 조치는 소비자들이 음료를 선택할 때 환경 친화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업계 내에서 모범을 세워 전체 업계의 친환경 저탄소 전환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rPET 소재는 폐기된 플라스틱 병을 재생 가공하여 만든 것으로, 일반 페트 소재에 비해 원유 자원 소비가 적고 여러 차례 재활용이 가능하여 사용 중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유럽연합, 미국, 영국 등에서는 법제화 또는 관련 정책을 통해 일회용 음료 용기에서 rPET 사용 비율을 규정하고 있다. 상하이시 소보위는 “중국은 현재 rPET 소재의 식품 접촉용 사용을 승인하지 않았지만, 관련 기준이 제정 중에 있다”라고 언급하며, 식품 안전을 보장하는 전제하에 rPET 사용을 조속히 승인하여 플라스틱 감량과 탄소 배출 감소를 촉진할 것을 제안했다.



출처 : https://www.cnfood.cn/article?id=1800500052072144897


문의 : 베이징지사 박원백(beijingat@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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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음료 #중국 #저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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