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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6 2024

[러시아] 베이비 푸드 시장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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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리포트]

○ 베이비 푸드 국내 생산 동향

 지난해 러시아 베이비 푸드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2만 4천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Covid-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료 수급 및 물류의 어려움 등이 겹치며 2022년 베이비 푸드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지만, 지난해 곧장 성장세를 회복하며 2021년에 기록된 11만 7천톤을 상회했다.


[그림 1] 2019~2023년 베이비 푸드 생산량 (단위: 천톤) (좌)   /  [그림 2] 1995~2023년 러시아 합계출산율 (단위: 명)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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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비즈니스스타트(BusinesStat) 및 RBC


 러시아 전문가들은 서방 기업들의 러시아 시장 철수 이후 국내 업체들이 생산량을 늘림에 따라 베이비 푸드 시장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당국이 신규 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실시함에 따라 향후 러시아 베이비 푸드 시장이 계속해서 활황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뒤따르고 있다.
 그러나 베이비 푸드 생산량의 급증을 두고 일부 전문가들은 2022년의 낮은 기준치로부터 기인한 기저효과에 불과하다고 분석하고 있으며, 품질 측면에서 아직은 신규 현지 업체들이 서방 기업들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도 존재한다.
 다만 합계출산율 감소로 인해 향후 베이비 푸드 시장 규모 축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실제로 러시아의 합계출산율은 2023년 1.41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인 0.72명보다 높은 수치이나 2006년 이후 17년 만에 기록된 최저치라는 점에서 우려를 자아낸 것으로 보인다.


○ 베이비 푸드 시장 동향

□ 모유대체품(BMS)(분유)

 모유대체품(BMS)은 현재 러시아 베이비 푸드 시장에서 가장 크게 각광받고 있는 제품이다. 실제로 2022년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가 부과된 이후 서방 기업들의 이탈로 인해 베이비 푸드 뿐만 아니라 영유아용품의 판매량이 전체적으로 감소했었는데, 당시 모유대체품(BMS)의 판매량만 소폭 증가했다.


[표 1] 2022년 영유아제품 전년대비 판매량 증감율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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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닐슨아이큐(NielsenIQ)

이와 관련하여 전문가들은 출산 이후 산모들이 직장으로 복귀하는 기간이 점차 짧아짐에 따라 모유대체품(BMS)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 시장에서 모유대체품(BMS), 그중 분유를 공급하는 4대 업체들로는 Nestle, Danone, Infaprim, Abbot가 있으며, 이들의 2023년 시장 점유율은 90% 이상으로 추산되었다.

[표 2] 분유 주요 공급업체 및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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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각 업체 홈페이지 참조 후 모스크바 지사 작성

현재 러시아 베이비 푸드 시장에서 수입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편이다. 현지 리서치 전문업체 비즈니스스타트(BusinessStat)의 발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수입제품은 매출액 기준 전체의 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모유대체품(BMS) 시장의 경우 상기의 Nestle, Danone, Abbott와 같은 외국계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당국이 현지 기업들을 육성 및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실시함에 따라 2023년 러시아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다.

[그림 3] 2022~2023년 매출액 기준 러시아 모유대체품(BMS) 시장 국가별 점유율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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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usinessStat 및 RNC Pharma

□ 습식 이유식(유아용 퓨레)
 현지 리서치 센터 닐슨아이큐(NielsenIQ)에 따르면 습식 이유식(유아용 퓨레) 또한 다른 베이비 푸드와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2022년 급격한 생산량 감소(20.3%)가 기록된 제품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23년 유아용 퓨레 생산량은 전년 대비 24.3% 증가하며 제재 이전 생산량을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표 3] 2022~2023년 전년 대비 유아용 퓨레 판매량 증감율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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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닐슨아이큐(NielsenIQ) * 2023년의 경우 항목별 증감율이 공개되지 않았음

[표 4] 유아용 퓨레 주요 공급업체 및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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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각 업체 홈페이지 참조 후 모스크바 지사 작성

□ 유아용 음료
 유아용 음료는 러시아 베이비 푸드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제품이다. 실제로 리서치 전문업체 비즈니스스타트(BusinessStat)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유아용 음료 판매량은 2021년에 중량 기준 전체 베이비 푸드 시장의 약 6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 업체는 유아용 음료의 시장 점유율이 현재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러시아 연방 통계청(Rosstat)에 따르면 2023년 1~11월 기준 유아용 음료 생산량은 전년 동기 1억5천9백만 캔에서 1억6천6백만 캔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공급업체들로는 Sady pridonya, Wimm-Bill-Dann, Progress, Multon 등이 있다.

[표 5] 유아용 음료 주요 공급업체 및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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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각 업체 홈페이지 참조 후 모스크바 지사 작성

○ 신규 현지 공급업체 동향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서방 베이비 푸드 공급업체들은 즉각 러시아 시장 철수를 발표했다. 그 결과 2022년 국내 베이비 푸드 생산량이 20% 이상 급감하는 등 공급 공백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는 듯 보였다.
 러시아 당국은 공급 공백을 메우기 위해 현지 업체들의 베이비 푸드 시장 진입을 적극 장려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현재 일부 식품 공급업체들이 새롭게 베이비 푸드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몇몇 업체는 베이비 푸드 시장 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러시아 최대 음료 제조업체 쵸르노골롭카(Chernogolovka)는 올해 3월 미국계 크레프트 헤인즈(Kreft Heinz)와 베이비 푸드 사업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동 사는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체 베이비 푸드 브랜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12월 러시아 최대 아동용품 소매업체 데츠키 미르(Detsky Mir)는 자체 이유식 브랜드 베이비고(BabyGo)를 출시한 바 있다.
 
[표 6] 신규 현지 공급업체 및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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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각 업체 홈페이지 참조 후 모스크바 지사 작성


○ 당국의 현지 공급업체 지원 정책
 지난해 5월 6일 미하일 미슈스틴(Mikhail Mishustin) 러시아 총리는 베이비 푸드 생산업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정부령 제708호에 서명했다. 동 정부령에는 모유대체품(BMS) 제조설비 투자 대출 기한이 기존 8년에서 12년으로 연장된다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미슈스틴 총리는 5월 11일 개최된 내각회의에서 비우호국의 제재로 인해 국내 베이비 푸드 생산 프로젝트가 차질을 빚고 있다고 언급하며, 동 정부령의 취지와 관련하여 공급업체의 설비투자 촉진을 통한 생산량 증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림 4]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의 내각회의 주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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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Объясняем.рф

○ 베이비 푸드 수출 및 라벨링 규정
 러시아로 베이비 푸드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첫째로 러시아 소비자관리감독보호청(Rosselkhoznadzor)로부터 연방정부인증서(SRG)를 발급받아야 한다. 소비자관리감독보호청은 엄격한 품질기준을 요구하고 있으며, 관련 심사를 통과해 연방정부인증서(SRG)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하기의 서류들을 제출해야 한다. 연방정부인증서(SRG) 발급에는 통상 30~45일 정도 소요된다. 

[표 7] 연방정부인증서(SRG) 관련 제출서류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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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bcargo.ru

또한 베이비 푸드는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제711호 결정문에 따라 EAC 인증 적용 대상으로 분류되고 있다. EAC 인증 제도는 베이비 푸드 라벨링과 관련하여 하기 사항들을 명시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표 8] EAC 인증 라벨링 표기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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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bcargo.ru

 또한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회원국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관세동맹 기술규정(TR CU) 021/2011 및 022/2011에 의거해 Non-GMO Protocol 신청서 작성 후 Non-GMO(Bez GMO) 인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그림 5] 베이비 푸드 EAC 인증 예시 (좌)               /             [그림 6] Non-GMO(Bez GMO) 인증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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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점  
 러시아 베이비 푸드 시장은 2022년을 제외하고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의 상위권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던 서방 기업들이 러시아 투자 중단을 선언하면서 러시아 베이비 푸드 시장의 성장세는 잠시 둔화되었지만, 현지 업체들의 자체 브랜드 출시 및 당국의 지원 정책을 통해 현재 러시아 베이비 푸드 시장은 생산량 및 품목 수 등에서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품질 측면에서 아직까지 현지 업체들이 서방 업체들에 미치지 못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북미 및 유럽산 제품, 특히 고품질의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는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일부 소비자들은 공개적으로 자국산 제품에 대해 품질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현재 러시아 당국은 서방 기업들의 이탈로 발생한 공급 공백을 메우기 위해 수입대체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지 업체들이 고품질 제품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 근본적인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베이비 푸드 수출을 준비하는 우리 기업들은 당장의 수입대체화가 어려우나 여전한 수요가 존재하는 고품질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수출 전략을 모색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문의 : 모스크바지사 이목원(309724@gw.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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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러시아 #베이비 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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