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설탕 차, 운동 후 에너지를 보충하는 이온음료, 야근 등 늦은 저녁까지 체력이 필요할 때 마시는 기능성 음료 등 물을 대체하는 건강한 음료는 소비자의 일상 속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 되었다.

최근 발표된 ‘2024년 2분기 오프라인 소매시장 소비현황’에서 즉석 차음료, 기능성 음료, 이온음료의 시장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성장한 반면에 아시아 전통 음료*, 상온 주스, 냉장 주스, 커피 및 탄산음료의 성장률은 모두 하락했으며, 특히 2024년 1분기 성장률과 비교하여 량차(凉茶) 및 쏸메이탕(酸梅汤, 매실음료)를 비롯한 아시아 전통 음료의 성장률이 크게 하락하여 통계의 25개 카테고리 중 최하위가 되었다.

*아시아 전통 음료 : 량차(凉茶), 쏸메이탕(酸梅汤, 매실음료), 살구피차, 팥보리차, 구기자차 등 문화 특색이 있는 식물을 활용한 음료를 의미함.

한편, 아시아 전통 음료의 주된 원료를 활용한 중약재 대용 차 제품은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예를 들면, 팥율무차, 녹두차, 구기자대추차, 참마차 등 즉석 음료와 구기자, 사극나무 열매로 만든 농축액 또는 우려낸 오지모도차, 위안치쓰바오차(元气四宝茶, 서양삼, 황기, 당삼 및 맥문동) 등 ‘가벼운 보양’ 특성을 가진 음료의 성장세가 매우 빠르다.

전반적으로 약식동원 특성을 지닌 음료의 규모가 크진 않지만, 시장에 진입한 브랜드가 적지 않다. 관련 산업연구원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식 보양음료 브랜드는 2018년 4개에서 현재 20개 가까이로 증가하였다.

많은 브랜드의 마케팅을 살펴보면 흔히 볼 수 있는 산사나무, 구기자, 율무씨, 비교적 낯선 나한과, 여감자, 결명자, 청과(올리브), 가시연밥, 철피석곡, 갈근 등 ‘식약 물질목록(食药物质目录)’의 102가지 약식동원 원료가 이들 음료의 주요 홍보대상이 되었다.

커양(可漾)의 팥율무차 홍보를 예로 들면,‘습기가 두렵다면, 커양(可漾)을 마셔라’라는 슬로건으로 율무씨의 기능적 가치를 강조하여 지역 시장에만 의존했음에도 불구하고 불과 1~2년 만에 2억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였다. 위안치린(元气森林)의 쯔자이수이(自在水)도 비슷한 포지셔닝으로 제품을 출시하여 1년도 채 되지 않아 억대 판매를 달성했으며, 이 두 제품은 중국식 보양음료 시장의 99%를 차지 하였다.

하오왕수이(好望水)는 올해 5월에 진피(귤껍질)차, 용안차, 율무차를 위주로 한 시리즈를 출시해 출시 두 달 만에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틱톡 판매량 5만 개 이상을 돌파하였다.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데이터를 종합하면 하오왕수이(好望水) 시리즈의 판매량은 10만 개 이상에 달했다. 

즉석 음료뿐만 아니라 우려낸 음료의 시장 판매량도 매우 높다. 저장성 중의원에서 올해 출시된 우메이탕(乌梅汤) 2.0버전은 출시 24시간 만에 115만 개의 놀라운 판매량을 달성했으며, 중국 틱톡에서 판매되는 위안치쓰바오차(元气四宝茶)는 27.8만개에 달했고, 오지모도복령차(五指毛桃茯苓茶)는 35만 개의 판매량을 돌파했다.

시사점

중국 젊은 소비자들의 건강 소비 의식과 개념이 강해짐에 따라 가벼운 보양 개념을 지닌 음료는 더 많은 수요를 가져올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중국 보양 음료 브랜드는 여전히 팥, 율무, 구기자, 대추와 같은 몇 가지 원료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향후 의약품과 식품 산업이 점진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개선됨에 따라 시장에는 더 혁신적이고 세분화된 효과가 있는 신제품이 더 많이 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출처 : https://foodaily.com/articles/37404

문의 : 상하이지사 정하패(penny0206@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