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내용

UAE는 연중 내내 고온 다습한 기후를 가지고 있어 아이스크림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또한 세계 식품 시장에서 한류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한국 아이스크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

UAE의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약 4억 6천만 디르함을 기록하였다. 2024년 약 4억 9천만 디르함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전년 대비 연간 성장률 8.4%라는 큰 폭의 증가세가 예상된다.

향후 2029년까지 아이스크림 판매액 약 7억 디르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매년 약 7.1%의 높은 성장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Euromonitor에 따르면, UAE의 고온 다습한 날씨의 영향과 다양한 소비자 그룹과 연령대에서 아이스크림 선호도가 큰 편차 없이 분포되어 있어 UAE에서의 아이스크림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4년 7월 10일~11일, 두바이 도로 교통청(Roads and Tansport Authority)은 최근 지속되는 고온 현상에 대응하여 주요 지하철역(Mashreq, Ibn Battuta, Equiti, Onpassive)에서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배포하는 행사를 주관 하였다. 이는 아이스크림의 선호 연령대가 어린이들에만 국한되지 않고 폭넓은 연령층에 걸쳐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기획되었다는 것을 뒷받침하였다.

아이스크림 종류별 판매 비중은 2023년 기준, 임펄스 아이스크림 62.2% (Impulse Ice Cream 1인 막대, 콘형 아이스크림), 테이크 홈 아이스크림 36.8%, (Take-Home Ice Cream 원통형 아이스크림), 기타 1%대로 차지하였다. 특히, 최근 5년간 임펄스 아이스크림은 연평균 성장률 4.2%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UAE에는 다양한 글로벌 아이스크림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아이스크림 업계에서 상위 3개 업체 (IFFCO Group, Unilever Middle East, Mars GCC FZE)가 전체 시장 점유율의 약 77% 차지하고 있다.

아이스크림 브랜드별 점유율은 방글라데시 아이스크림 이글루(lgloo) 24.1%, 영국에 기반을 둔 런던 데어리(London Dairy) 15.6%,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한 브랜드 배스킨라빈스(Baskin Robbins) 7.5%로 각각 차지하고 있다. 이는 상위 3개 브랜드가 UAE 아이스크림 시장 전체의 점유율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구조를 띄고 있다.

현지 대형 마트 시장조사 결과(작은 컵,막대 기준), 이글루 아이스크림은 높은 점유율을 증명하듯 2.80 디르함(한화 약1,040원)의 가격으로 저렴하고 경쟁력 있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런던 데어리와 배스킨라빈스는 6.90 디르함 (한화 약 2,570원), 8.15 디르함 (한화 약 3,030원) 가격대를 각각 형성하고 있다. 특히 한국 빙그레 메로나는 4.95 디르함 (한화 약 1,830원)에 판매 중이다.

UAE에서 한류의 영향으로 K-Food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한국 아이스크림은 현지 대형 마트 및 한인 마트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국내 아이스크림 업체 빙그레, 롯데제과, 해태, 라벨리의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현지 대형마트(LuLu) 내 한국 아이스크림

*출처: aT 두바이지사 자체 촬영

UAE 아이스크림 시장 트렌드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건강식 아이스크림을 선호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글로벌 초콜릿 회사 페레로(Ferreo)는 기존 초콜릿 제품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라인으로 출시하였다. 아이스크림 제품군은 페레로 로셰, 킨더 부에노, 킨더 부에노화이트, 라파엘로 (Ferrero Rocher, Kinder Bueno, Kinder Bueno White, Raffaello)이다.

UAE에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라인을 출시함으로써 초콜릿을 아이스크림으로 전환하면서 제품을 다양화하고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전략적 마케팅으로 보인다.

또한,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많아짐에 따라 비건, 식물성, 저칼로리, 글루텐프리 아이스크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이며, 현지 대형 마트 내에서 비건 아이스크림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아이스크림 유통채널은 2024년 기준, 오프라인 채널이 전체 시장의 95.1%, 온라인 채널이 4.9%를 차지하였다. 향후 소비 패턴의 변화와 온라인 채널의 편리함으로 비중과 규모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시사점

UAE는 아랍식 식음료 문화의 특성상 식후에 단 디저트를 선호하며 더운 날씨로 인해 달콤하고 시원한 아이스크림의 소비량이 높다. 이러한 문화적, 환경적인 특성 때문에 UAE에서 아이스크림 시장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상위 3개 해외 브랜드가 높은 점유율을 약 50% 차지할 만큼 소비자들은 기존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으며, 바닐라, 딸기, 초코류 등 큰 범주 내에서의 변화가 있을 뿐 새로운 맛을 찾아보기 힘든 점을 고려하여 우리 한국 국내 업체들은 꾸준한 상품 개발을 통해 중동인의 입맛에 맞는 한국 아이스크림만의 특색있는 상품을 출시하여 현지화 맞춤 전략으로 현지에서 신규 수요를 창출하길 기대해 본다.

■ 출처

https://gulfnews.com/living-in-uae/transport/dubai-beat-the-heat-with-free-ice-cream-at-these-metro-stations-two-days-only-1.1720528491014

https://gulfnews.com/business/corporate-news/ferrero-unveils-new-ice-cream-range-in-the-uae-1.1716886976736

문의 : 두바이지사 이현진(eileen.lee@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