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2024년 홍콩 식품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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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리포트]
▶ 홍콩 식품시장 현황
유로모니터의 조사에 따르면 2024년 홍콩의 식품 시장 규모는 총 332억 6천만 달러를 달성하며 작년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홍콩 통계청의 월별 통계에 따르면 2024년 2월엔 전년 동기 대비 전체 시장이 전체적으로 1.9%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식품 시장은 14.1% 상승했다.
▶ 2024년 식품 트렌드
1. 건강한 식습관
코로나 팬데믹 이후 홍콩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짐에 따라 2024년 식품 트렌드 중 하나는 채식 관련 식품과 무알코올 또는 무설탕 음료를 포함한 건강한 음식 식단이다. 2024년에 비건 관련 플랫폼인 테이스트오브베지(Taste of Veg)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2,300명 중 약 75%가 채식 위주의 음식을 먹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작년보다 14% 증가한 것이다. 또한 홍콩인들의 알코올 소비량 감소는 음식 선택뿐만 아니라 음료 선택에도 영향을 미쳐 점점 더 많은 홍콩인들이 무설탕 음료 및 무알코올 음료를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기 시작했다. 홍콩보건부가 발표한 홍콩인들의 알코올 소비량을 조사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지난 5년 동안 홍콩의 알코올 소비량이 2018년 1인당 연간 2.84 리터에서 2022년에는 1인당 연간 2.29 리터로 약 20% 가까이 감소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2. 배달 플랫폼 이용 증가
홍콩의 배달 플랫폼 사용량은 펜데믹 이후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딜리버리루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3년에 들어서 음식 배달 플랫폼을 더 자주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약 66%에 달했다. 또한 국제리서치기관인 메저러블 AI (Measurable AI)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음식 배달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왔으며 2023년부터 2024년 1분기 동안 주문량이 약 40% 이상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으며 총 매출액(GMV)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트렌드는 주로 홍콩인들의 긴 근무 시간과 바쁜 생활 패턴으로 인해 편리한 식사 방법을 선호하는 경향이 주원인으로 손꼽히지만 1인 가구의 증가 또한 음식 배달 플랫폼 사용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여진다. 홍콩 조사통계국에 따르면 홍콩의 1인 가구 비율은 2020년 18.9%, 2021년 19.6%에서 2023년 약 20%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3. 아이디어 식품 중시
인스타그램을 포함한 SNS 이용자수가 늘어나면서 독특한 아이디어와 예쁜 외관을 가진 음식이 특히 홍콩의 젊은 층(Z세대) 사이에서 트렌드가 되었다. 또 다른 국제리서치기관 멜트워터(Meltwater)의 조사에 따르면 홍콩인의 약 86.2%가 소셜 미디어 앱을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은 주로 자신이 경험한 것을 기록하고 사진을 찍어서 인스타그램에 지속적으로 올리는 데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무엇을 먹을지 선택할 때 사진을 찍고 SNS에 올려야 되기 때문에 음식의 유니크함이나 플레이팅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 예로 최근 패스트푸드전문점 쉑쉑(Shake Shack)에서는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기 위해 새로운 밀크쉐이크 메뉴인 까르보나라 쉐이크(Carbonara Shake)를 출시했으며 KFC 또한 새로운 한정판 에그 타르트 메뉴인 버블티 펄 에그 타르트를 출시했다.
4. 합리적인 소비패턴
코로나 팬데믹 이후, 홍콩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회복 속도보다 홍콩 주민들의 중국 방문객 수가 훨씬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홍콩보다 저렴한 중국의 물가이다. 생활용품, 식료품을 중국에서 구매하는 패턴도 많이 보인다. 심지어 홍콩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소비패턴 또한 과거와는 다르게 가성비 위주의 소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소비 패턴변화에 따라, 홍콩의 고급 레스토랑은 고객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합리적인 가격에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는 식당의 경우 매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서 식당이나 식품 판매업자들은 비교적 낮은 가격에 세트요리를 제공하거나 여러 제품을 묶어서 할인을 하는 등의 방법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데 노력을 하고 있다.
▶시사점 코로나 이후 건강 위주의 식단이 홍콩 식품시장 트렌드를 계속 주도함에 따라 한국의 식품수출기업들도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유기농·비건 식품을 개발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지며 배달 플랫폼 이용 선호 및 합리적인 소비패턴을 선호하는 경향에 따라 온라인 플랫폼 판촉 등을 통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 필요가 있다. 또한 주력 소비층이 젊은 층으로 변화함에 따라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아이디어 식품 개발과 다양한 SNS 활용한 홍보를 추진하는 것도 한국 농식품 수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출처
1. 홍콩 시장 월별 통계
https://www.censtatd.gov.hk/en/wbr.html?ecode=B10800032024MM02
2. 홍콩 시장 통계
https://www.censtatd.gov.hk/en/press_release_detail.html?id=5405
3. 채식 관련 설문 조사
https://www.chinadailyhk.com/hk/article/372226
4. 딜리버루 배달 이용 빈도 설문 조사
5. Measurable AI 배달 플랫폼 이용 통계
6. 홍콩통계청 1인 가구 통계
https://www.censtatd.gov.hk/en/page_8000.html?titleId=menu_action4
7. 홍콩 SNS 이용자 통계
https://www.meltwater.com/en/blog/social-media-statistics-hong-kong
8. 합리적인 소비패턴
9. 홍콩통계청 매출 관련 통계
https://www.censtatd.gov.hk/en/scode540.html
문의 : 홍콩지사 변혜진(bhay20@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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