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산 파우치형 프로틴 상품이 일본 여성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파우치형 프로틴은 일본에서 드문 스타일의 상품으로서 회사, 헬스장 등에 가지고 다니기 쉽고, 전용 셰이커가 없어도 1식을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편리함에 수요가 확산하고 있다.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산 화장품과 동시에 프로틴 상품의 인기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 프로틴 전용 셰이커 지참의 번거로움 해소

 ‘제대로 섞이질 않아 대량을 남기게 된다.’, ‘전용 셰이커를 씻는 것이 귀찮다.’ 등 프로틴을 둘러싼 다양한 고민에 대응하는 것이 파우치형 프로틴이다. 1일 식사분의 분말 프로틴이 들어간 파우치형 용기에 물이나 우유를 넣어서 흔든 후 그대로 마실 수 있는 상품이며, 전부 마신 후 용기는 버리면 되기 때문에 셰이커를 가지고 다니거나, 씻거나 하는 불편함을 덜 수 있다. 현재 일본에서 판매 중인 프로틴 상품들은 1kg부터 시작하는 대용량 타입이 많아서 처음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진입장벽이 높다는 측면이 있으므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파우치형 프로틴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2022년 일본에서 발매한 한국 메이커인 ‘SHAKE BABY’는 일본 대형 잡화점인 로프트 등 약 250개의 전문점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2024년 6월 시점 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약 3배 늘었다. 가격은 1개당 540엔이며 총 6종류의 맛이 있다. 클래식한 초콜릿 맛과 일본 한정 카페 라떼 맛, 밀크티 맛이 인기가 많다. 주요 고객은 한국 화장품을 자주 사는 사람이나 일반 프로틴 음료가 입에 맞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해당 제품은 곡물이나 과육이 들어가 있어 포만감을 얻을 수 있다는 평가가 있었으며, 히알루론산이나 아미노산 등이 첨가되어 있어 미용 의식이 높은 고객층에게도 수요가 높다.

▶ 선물용으로 좋은 패키지 디자인

 ‘달링쉐이크’는 한국의 인기 웹 만화 ‘여신강림’의 캐릭터를 패키지 디자인으로 사용하고 있는 한국산 파우치형 프로틴이며 가격은 450엔이다. 초콜릿이나 딸기 등 4종류의 맛이 있고 로프트에서 선행 발매한 제품이다. 일본 판매점은 올해 6월 기준으로 700점포에서 취급하고 있다. 4개월간 약 4만 개가 판매된 상품으로 주요 고객층은 *‘パッケージ買い(패키지 구매)’를 하는 10대 여성이 많다고 한다. 언뜻 보면 프로틴 제품이라는 것을 모를 정도로 패키지 디자인이 여성스러워서 선물용으로도 수요가 많은 상품이다.

*‘パッケージ買い(패키지 구매)’ : 상품의 포장이나 제품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구매하는 것

▶시사점

 전용 셰이커가 필요 없는 프로틴 음료를 개발하거나, 세련된 디자인을 통해 여러 소비자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상품의 맛과 품질뿐만이 아니라 기존 상품들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부분이 앞으로 수출전략으로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 및 사진 출처>

◦일본경제신문(2024.8.4.일자 기사)

https://www.nikkei.com/article/DGXZQOUC264VM0W4A620C2000000/

◦쉐이크베이비 공식 홈페이지

https://shakebaby.co.kr/index.html

◦올마이띵스(달링쉐이크) 공식 홈페이지

https://allmythings.global/

문의 : 오사카지사 최준수(jschoi@atcenter.or.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