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내용

UAE는 지리적 및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농지 면적은 전체 국토의 약 5%에 불과하며, 식품 수입 의존도가 약 90%로 매우 높다. 또한 연중 내내 고온 다습한 날씨와 연평균 강우량은 약 140-200mm 로써, 세계 연평균 강우량 약 800mm와 비교했을 때 낮은 강수량에 속한다. 이러한 농업 환경으로 신선 과일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으며, UAE의 인구 증가와 웰빙 트렌드의 확산으로 현지에서 신선 과일에 대한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그중 한국 과일의 고품질과 뛰어난 맛은 중동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한국 국내 기업들의 중동 수출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2023년 UAE 신선 과일 시장의 판매량은 약 492,000 톤에 달하였으며, 2024년에는 약 513,000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년 대비 4.3%의 연간 성장률을 나타낸 수치이다. 향후 2028년까지 신선 과일 판매량은 약 588,000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매년 약 3.7%의 지속적인 성장률이 전망된다. 2024년 UAE의 신선 과일 시장에서 1인당 연평균 소비량이 96.8kg에 이르었으며, 최근 소비자들은 신선함과 고품질을 제공하는 신선 과일에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향이 있으며, 이를 통해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 트렌드에 따라 UAE에서 신선 과일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UAE의 신선 과일별 판매 비중은 2023년 기준, 바나나 27%, 오렌지류(오렌지, 귤) 17%, 사과 8%, 레몬류(레몬, 라임) 5% , 포도 3%, 베리류(크랜베리, 블루베리) 2％, 파인애플 2%, 딸기, 자두, 자몽, 복숭아 각각 1%, 키위 0.5% 그 외, 모든 기타 과일은 32%를 차지하였다. 사과, 바나나, 복숭아, 베리류는 전년 대비 5%대 이상의 꾸준한 성장률을 보였으며, 특히, 파인애플 및 자두류는 6%대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향후 지속적인 증가세가 전망된다.

UAE로 수입되고 있는 한국산 과일은 현지에서 뛰어난 품질과 맛으로 프리미엄 과일로 관심을 받고 있으며, 특히 한국 대표 과일인 딸기, 샤인 머스캣, 참외, 배, 귤, 복숭아 등은 UAE의 프리미엄 마트 및 한인 마트에서 유통되어 현지 시장 점유율을 확장하고 있다.

* 출 처 : Waitrose, Spinneys, 한인 마트

추가적으로 Trend Economy 보고서에서는 UAE의 주요 과일 수출품은 대추, 무화과, 파인애플, 아보카도, 구아바, 망고 및 망고스틴이라 전했다. 2022년 기준 수출액 5,510억 달러를 달성하였으며, 주요 상위 수출국은 인도 21%, 모로코 18.2%. 방글라데시 10.7%, 사우디아라비아 7.38% 등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였다. 특히, 대추는 UAE의 아열대 사막 기후 조건에서도 높은 생산 역량을 보유한 작물 중에 하나이며 수출 품목 중 약 79%로써 매우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다.

UAE는 아부다비, 두바이와 같은 주요 도시 개발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다양한 국적과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사는 다문화 국가로 자리 잡고 있다. 2024년 기준 UAE의 거주 인구는 약 959만 명으로써 이 수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해외 거주자와 이민자가 인구 증가에 큰 기여를 하여 지난 10년 동안 급격한 인구 변화를 겪었다. 이러한 인구 증가의 배경으로 UAE의 신선 과일 시장의 내수 시장의 수요를 높였다.

또한, 건강 및 웰빙 트렌드는 현지 시장에서 신선 과일의 주요 성장 요인 중 하나이다. 신선 과일은 자연적으로 비타민의 강력한 공급원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높은 수분 함량 덕분에 UAE의 더운 날씨에서 수분 보충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건강 및 웰빙 트렌드는 신선 과일의 주요 성장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UAE는 신선 과일 수입의 증가와 함께 무역 허브로서의 역할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UAE 정부는 식량 안보를 강화하고 세계 최대의 청과 물류 센터를 구축하려는 의지를 강하게 표명하고 있다. 2024년 7월, 두바이 정부는 ‘세계 최대 식품 및 청과 물류 센터’ 구축 계획을 발표하며, 두바이를 식품 수출 및 재수출의 글로벌 물류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였다. 이러한 정부의 지원과 추진력에 힘입어 신선 과일의 수출입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시사점

UAE의 신선 과일 시장 수요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 UAE의 인구 증가에 따른 소비 시장 확대 △ 건강에 대한 의식 향상으로 신선 과일에 대한 선호도 및 소비 증가 △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신선 과일 공급의 안정성과 다양성 증가를 볼 수 있다. 현재 UAE는 인근 국가들로부터 신선 과일을 주로 수입하고 있지만, 한국 과일은 고품질, 뛰어난 맛, 안정적인 품질 관리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국내 기업들은 UAE의 정부 정책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현지화 전략을 통해 프리미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사업 확대를 기대해 본다. UAE의 높은 식품 수입 의존도와 증가하는 건강 웰빙 추세로 인해 신선 과일 시장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출처

https://www.khaleejtimes.com/business/dubai-to-expand-fruit-and-vegetable-market-double-its-current-size

https://www.hortidaily.com/article/9629853/gulf-states-imports-grow-united-arab-emirates-becomes-a-hub/

https://trendeconomy.com/data/h2/UnitedArabEmirates/0804

문의 : 두바이지사 이현진(eileen.lee@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