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린이 건강식품 시장 현황

 현재 중국 소비자의 건강의식이 강화되면서 부모는 자녀의 건강과 성장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어린이 건강식품(保健食品, 보건식품) 시장도 새로운 성장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 최근 IPSOS CHINA에서 발표한 <어린이 식습관 및 건강식품 보고>(이하 보고)에서는 중국 1~3선 도시의 3,000명의 부모의 심층 설문조사를 통해 어린이의 일상 식습관과 어린이 건강식품에 대한 선호도 및 구매의향 등을 분석했다. 

 보고에 따르면 부모는 어린이의 성장과 발육을 아주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심도가 가장 높은 항목은 위장건강(71%)이었으며, 신장(61%)과 체중(53%)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90% 이상은 자녀의 식사문제가 가장 어렵다고 답했다. 문제는 주로 자녀의 편식과 간식을 즐겨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식은 부모가 자녀의 건강식품을 구매하는 주된 원인이기도 하다.

 조사에 따르면 55%의 어린이가 편식 문제를 가지고 있고, 약 50%의 어린이는 간식 때문에 식사를 거르며 튀김요리, 고열량 등 건강하지 않은 식품을 자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는 1선 도시에서 더욱 빈번하게 나타났고 여성보다 남성 어린이에서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조사에서는 1선 도시에 거주하는 응답자의 85%가 현재 어린이 건강식품을 구매하고 있다고 답했고, 1선 도시 거주자의 어린이 건강식품 구매율은 2~3선 도시 거주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는 중국 어린이가 우선적으로 보충해야 할 영양소로 미네랄, 칼슘, 철분, 아연 등을 꼽았다. 실제로 어린이 건강식품 중 미네랄 함유 제품은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이다. 설문 응답자 중 50% 이상이 어린이 성장 발육 단계에서 미네랄 보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고, 71%의 응답자는 건강식품 섭취를 통해 자녀의 미네랄 보충을 돕고 있다고 응답했다.  

 부모가 자녀의 건강식품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제품의 기능성(58%)과 성분(54%)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성과 성분은 제품의 실제 기능뿐만 아니라 적합성과 안정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 이후로 응답 비율이 높은 것은 브랜드, 맛, 부작용 등이었다. 자녀가 건강식품을 섭취할 때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가장 선호도가 높은 건강식품 형태는 액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젤리와 츄어블캔디의 응답률이 높았으며, 발포제와 알약 형태는 선호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육아 관련 어플, 숏클립 영상 플랫폼, 전자상거래 플랫폼 등은 부모가 육아 정보와 어린이 건강식품 정보를 접하는 주요 채널이다. 1선 도시의 부모는 샤오홍슈(小红书)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2선 이하 도시에서는 숏클립 영상 플랫폼과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스미디어에 대한 수요가 줄고 온라인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TV 광고나 홍보물이 아닌, 온라인 광고와 체험 후기를 통한 제품 공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어린이 건강식품의 주요 구매 채널은 온·오프라인 모두 분산되어 있다. 오프라인 채널의 경우 약국, 대형마트, 영유아전문매장 등 골고루 분산되어 있는 반면, 온라인의 경우 절반 이상의 소비자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0~25%는 라이브커머스와 육아 관련 어플을 통해 어린이 건강식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중국에서도 1자녀 추세가 굳어지고, 8090세대가 부모세대로 등장하며 자녀 건강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부모는 어린이 건강식품에 관심을 가지고 건강식품을 통해 자녀의 영양을 보충하려고 한다. 이러한 추세에 대해 전문가는 무조건적인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다는 개인의 특성과 체질에 맞는 제품 선택을 권고했으며, 건강에 직결되는 식품인 만큼 정규 유통채널을 통해 구매할 것을 권장했다. 

출처: http://www.cnfood.cn/article?id=1823690004494516225

문의 : 베이징지사 박원백(beijingat@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