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토마토쥬스가 2024년 상반기 잘 팔린 상품으로 트렌드에 들어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토마토쥬스 제조사의 카고메에 따르면, ‘카고메 토마토쥬스’의 2024년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6% 증가로 크게 웃돌아 판매 호조인 것을 밝혔다. 그러나, 원재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입산 토마토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 판매금액 증가의 이유

조사업체 인테이지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1~5월) 판매 금액 증가률 랭킹에서 토마토쥬스가 4위로 나타났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행되고 있는 사우나에서 마시기 좋은 음료로 레몬 음료와 토마토쥬스를 섞어 마시는 것이 화제가 되었다.

▶ 일본의 토마토쥬스 원료 수입 현황

일본 토마토쥬스 원재료의 대부분을 수입산이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입산 토마토 가격이 인상되어 재료 조달 비용이 급증하고 있다.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토마토쥬스 원료인 토마토 퓌레 및 페이스트의 2023년 수입가격은 1㎏당 263엔(약 2,447원)으로 전년대비 약 5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산국인 미국·유럽에서의 가뭄 피해로 인한 작황 악화, 재배에 필요한 비료나 연료 가격 인상 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2024년에 들어 공급과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마토 쥬스에 사용되는 토마토는 리코펜 함유량이 많아, 진한 빨간색이 특징이다. 하우스 재배가 아닌 노지로 지주없이 재배되어 생으로 먹는 생식용에 비해 손이 가는 작업은 적으며 재배비용도 적은 편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하계절의 수확 작업의 부담이 커 생산량은 저조한 추세며, 일본 농수산성에 따르면 2023년 작부면적은 479ha, 출하량은 2만 6천 톤으로 약 20년동안에 각각 33%,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일본 국내 토마토 원료 전환 움직임

수입산 원료 가격 인상되면서 국내산 원료에 주목되고 있다. 카고메는 국내산 토마토를 사용할 경우에는, 직접 농가와 계약하여 거래하고 있다. 계약농가에 수확기를 대여하는 등 재배 부담 경감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농가에서는 안정적인 수입과 재배 서포트를 받을 수 있어 재배면적을 넓히려고 노력하게 된다. 이러한 설비 지원으로 국내산 원재료 공급 확대하고자 하는 식품업체의 노력이 보인다.

<시사점>

일본에서 토마토는 비타민 등 풍부한 영양성분과 그대로 먹을 수 있다는 간편함 이미지로 널리 인식되고 있는 인기 채소인데, 토마토쥬스가 사우나와 만나면서 젊은 층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토마토쥬스 원료인 퓌레는 수입산으로 미국산과 포르트갈산이 절반을 차지하고, 최근 몇 년동안 가격이 오르고 있다. 현재 한국산 토마토는 일본에서 햄버거체인 등 업무용으로 사용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토마토 관련 시장이 성장하면서 한국산 토마토 판로 확대의에도 계기가 올 것을 기대해 본다.

<자료 및 사진 출처>

◦일본농업신문 2024.08.31.

https://www.agrinews.co.jp/economy/index/255853

◦일반사단법인 전국토마토공업회 홈페이지

https://japan-tomato.or.jp/process/index.html

◦농림수산물수출입통계

https://www.e-stat.go.jp/stat-search/files?page=1&toukei=00500100&tstat=000001018079

문의 : 오사카지사 타카키 리사(takaki@atcenter.or.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