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ESG 식품 트렌드 파악 통해 한국 식품 현지 시장진출 확대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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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리포트]
▶ 대만 ESG 식품시장 현황
식품 시장에서 ESG란 환경에 부담을 덜고 지속 가능하며 윤리적인 식품들을 의미한다. 대만의 ESG 식품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인 오리엔탈 온라인 그룹(Oriental online group)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전체 ESG 제품 시장 규모는 393억 대만 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1.9% 증가했으며 ESG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은 가전제품(36%)이었고 식음료(29%), 생필품(25%)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오리엔탈 온라인 그룹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약 47%가 ESG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고 이 중 약 46.7%의 소비자가 비교적 고가의 ESG 관련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또한, 최근 들어, 전반적으로 다양한 연령대에서 ESG에 대한 인지도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대만의 국립정치대학교 경영대학원과 오리엔탈 온라인 그룹이 함께 실시한 2023년 소비자 지속 가능성 지수 조사에 따르면 20~29세 연령대가 54.8%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으며 대부분의 소비자가 ESG 제품 가격이 지금보다 약 10% 가량 더 상승한다고 해도 관련 제품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 ESG 식품 트렌드
1. 유기농 식품
환경 및 지속가능한 식습관에 대만인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짐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유기농 관련 식품 위주의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려 노력하고 있다. 대만의 유기농 업 진흥 센터에 따르면 대만의 유기농 경작면적은 2007년부터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으며 2007년에는 전체 경작면적의 0.24%에 그쳤으나 2023년에는 전체 경작면적의 약 3.06%까지 늘어났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한, 국제 리서치 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는 대만 사람들의 유기농 식품 소비의 주요 이유로 유기농 식품이 몸에 좋다는 인식과 환경에 더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믿음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Leezen, Cotton Field 같은 유기농 식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상점들 또한 늘어나고 있다. 이중 Leezen은 대만에서 가장 큰 유기농 식품 유통매장으로 대만 전역에 131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고 온라인 플랫폼도 같이 운영하고 있으며 Leezen에서 소비자들이 주로 소비하는 식품은 유기농 곡류, 채소, 과일 등과 같은 상품이라고 밝혔다.
<대만 유기농 경작면적 성장추세 (대만 유기농 농업 진흥 센터)>
사진 출처: https://www.oapc.org.tw/2024-0705_organic-agricultural-land/#:~:text=%E6%9C%AC%E5%9C%96%E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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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채식 및 비건 식습관
환경에 대한 관심 고조로 유기농 식품 뿐만 아니라 채식과 비건 관련 식품 위주로 섭취하는 식습관을 가진 대만 사람들 또한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 통계 웹사이트인 월드 오브 스태티스틱스(World of Statistics)가 실시한 2023년 글로벌 채식 인구 조사에 따르면 대만의 채식 인구(비건 및 플렉시테리언 포함)는 총 약 300만 명에 달해 전체 대만 인구의 13%를 차지했으며 인구 대비 채식 인구 비율 면에서 전 세계 국가 중 3번째 순위이다.
여러 관련 식품들 중 비교적 유명한 제품 종류들은 대체육 및 식물성 우유와 같은 식물성 식품들로 2022년에서 2026년 사이의 식물성 식품 매출이 8%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6년에는 4,650만 대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리서치 기관인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대만의 대체육 시장은 2020년에 100억 대만 달러에 달했으며 2025년에는 200억 대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 플렉시테리언 : 채식 위주의 식단을 하지만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육식도 함께 하는, 완 전한 채식주의자보다는 낮은 단계의 채식주의자를 말한다.
3. 음식 낭비 줄이기
과도한 양의 음식물 쓰레기 배출은 오랫동안 대만에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대만인민푸드뱅크협회 (Taiwan People’s Food Bank Association)에 따르면 대만에서는 매년 약 867만 톤의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며 이는 중국, 일본, 한국을 포함한 이웃 나라와 비교해도 약 20% 더 많은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대만에서는 매년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음식물 낭비를 줄이고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음식 낭비 방지 관련 앱이 출시되었다.
관련 앱 중에 하나인 Tasteme(2021년 출시)는 일종의 다 팔리지 않은 음식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게 도와주는 앱이다. Tasteme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의 식품을 선호하는 대만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과 동시에 음식물 쓰레기 배출과 음식물 쓰레기 처리로 인한 환경 부담을 줄이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앱이 출시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서 50,000명이 넘는 앱 이용자 수를 기록했으며 매년 평균적으로 약 1,000명 정도 되는 새로운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시사점
환경문제 및 지속가능한 식습관에 대한 대만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ESG 식품은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으며 이러한 현지 식품시장 변화에 맞춰 한국의 식품수출기업들도 ESG 관련 식품 개발 및 홍보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관련 제품의 주 소비층이 젊은 층으로 이동함에 따라 해당 소비층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아이디어 식품 개발과 다양한 SNS 활용한 홍보를 추진하는 것도 한국 농식품 수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출처
1. 대만 ESG 시장 현황
2. 대만 연령대별 ESG 인지도
https://www.isurvey.com.tw/2_event/detail.aspx?id=686
3. 대만 ESG 가격에 대한 의견
https://esg.ettoday.net/news/2554504
4. 대만 2007~2023년 유기농 경작면적 성장세
5. 대만 채식 인구
https://esg.gvm.com.tw/article/53831
6. 대만 채식, 대체육 시장
7. 대만 채식 시장
8. Tasteme 관련 정보
https://www.startup.taipei/index.php?action=media_detail&id=436&cid=16
9. Tasteme 홈페이지
10. 식품낭비 방지 앱 관련 정보
https://csr.cw.com.tw/article/42957
11. 대만 유기농 제품 판매점
https://gohealth.contenta.tw/201/
12. 유기농 식품을 소비하는 이유
https://www.statista.com/statistics/1009666/taiwan-reasons-for-purchasing-organic-food/
문의 : 홍콩지사 변혜진(bhay20@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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