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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2024

[중국] 식음료 업계 ESG 경영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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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리포트]

1. 중국 식품 업계 현황


식품은 안전과 건강에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농가에서부터 소비자의 식탁까지의 농업으로부터 시작해 다양한 기술과 공업이 연결되어 있는 식음료시장은, 중국 정부에서도 중시하고 있으며 중요한 만큼 엄격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


식음료 시장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인만큼 규모도 크다. 중국의 2023년을 기준으로 농식품 및 농가공품 관련 영업 이익은 5조 4천억 위안(한화 약 1026조 원)이며 이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수준이다. 식품제조업계의 영업이익 또한 전년 대비 2.5% 증가한 2조 500억 위안(한화 약 389조 원)이었으며, 그  중에서 술, 음료, 차 등 음료제조 기업의 영업 이익은 1조 5,516억 위안(한화 약 294조 8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정부에서도 식음료업계 발전을 위해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위생건강위원회 등의 부서에서는 다양한 식음료업계 관련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주요한 내용은 식음료업계의 건강, 안전, 디지털화 등 발전 방향에 관련된 내용이며, 정책 지원과 함께 식음료업계는 시장규모와 생산력이 지속적으로 향상하고 있다.


2. 중국 식품 업계 ESG현황


인구 구조가 바뀌고 소비 습관과 트렌드가 급변하는 현재, 식음료 업계도 이에 발맞추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사회와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ESG는 식품업계에서도 없어서는 안 되는 기준이 되고 있다.


중국의 데이터 관련사인 더친펑위(德勤风驭)에서 2020년부터 2022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업계별 ESG 평가점수를 매겼다. 환경부문에서 식음료업계는 3년 연속 C등급을 받았다. 업계 전반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리가 아직은 부족하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 및 탄소 배출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3년간 중국 식음료 업계의 ESG환경 점수는 1.08에서 1.48로 37%가량 증가했다. 평가점수의 상향은 식음료 업계에서 오염물 배출과 에너지 사용 등 여러 방면에서 개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국 증권소에서 발표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 상장사의 업계별 ESG 보고서 공개율을 봤을 때, 식음료업계의 ESG 보고서 공개율은 2018년 30% 에서 2022년 47%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SG가 일부 트렌드가 아닌 기업의 책임으로 인식이 변화하면서 식음료 업계에서도 ESG를 점차 중요시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ESG보고서는 소비자가 기업의 생산관리와 제품 품질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감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채널로, 이를 공개하는 것은 기업의 이미지 형성과 소비자의 신뢰도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중국에서 제일 먼저 사회적 책임의 목소리를 낸 기업은 중국의 대표적인 식품기업인 이리(伊利)이다. 이리는 2007년에 중국 내 민관기업 최초로 ‘책임의 힘’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다. 2017년에는 ‘건강한 중국사회에 대한 책임’을 앞세웠으며, 2022년에는 무탄소 계획을 발표하며 장기적으로 더욱 ESG 경영을 굳건히 세워갈 것을 보여주었다.


3. 식품 음료 업계의 ESG 경영 사례


포장은 식음료 기업에서 중요시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이다. ESG 경영을 중시하는 기업에서는 포장 디자인과 재료를 선택할 때 환경보호를 고려하여 환경에 영향이 적고 지속가능한 원료를 사용한다. 통상적으로 친환경 포장이라고 생각하면 자본이 증가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기업 전체 운영과정에서 본다면 오히려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그 예가 바로 네슬레 산하의 생수 브랜드 VITTEL이다. 이 브랜드의 생수 제품은 외포장에 플라스틱과 종이를 혼합 사용하여 플라스틱 사용률을 50% 이상 감소하였다. 동시에 창의적인 이중 포장 시스템으로 운송 및 저장 과정에서 효율적으로 물건을 적재하였고, 이로 인해 물류 과정에서 필요한 트럭 수가 50~60%가량 줄어들어 창고의 효율성 증대와 환경보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중국 소비자의 건강의식이 강화함에 따라 중국의 주류 시장도 고도수 위주에서 저도수, 무도수로 다양화하고 있다. 여러 주류기업은 제조 기술을 고도화하여 맥주의 맛은 살리고 알코올 함량을 낮추어 무알콜 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카스 0.0, 버드와이저 제로 등은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주요 무알콜 맥주 제품으로 손꼽히며, 이들 기업은 소비자의 건강을 지키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중국 칭다오시(市)의 맥주공장에서는 탄소배출 감소와 탄소중립을 목표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디지털 시스템을 실천하였다. 디지털 기술을 통해 생산 과정에 불필요한 에너지가 투입되지 않도록 하고, 탄소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조방식을 선택하여 환경보호와 원가절감을 모두 이루었다. 


시사점

기업 브랜드 이미지는 기업의 무형재산 중 하나다. 연구에 따르면 기업의 ESG 실천력은 기업 이미지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ESG경영을 중요하게 실천하는 것은 기업과 사회가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어나간다는 것을 의미하고, 환경과 사회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책임감이 있는 기업 이미지를 심어 주는 것이다. 제품의 맛과 디자인뿐만 아니라 제품의 안전성과 건강, 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도 고려하는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 ESG경영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출처

https://www.doc88.com/p-40899683783898.html



문의 : 베이징지사 박원백(piaoyuanbai@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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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중국 #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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