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내용

중동은 2023년 기준으로 세계 2위의 차(Tea) 소비국으로 자리매김하며, 시장 규모는 72억 2,300만 미국 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전 세계 차 판매액의 약 15%를 해당하는 수치로, 중동 시장의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 국내 기업들에게 중동 시장 진출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UAE의 차(Tea)는 아랍 문화에서 환대와 비즈니스 에티켓의 가장 중요한 측면 중에 하나이다. 아랍인에게 차는 환대의 의미로써 일반적으로 회의 및 사교 행사에서 수 세기 동안 아랍 사람들이 접해오면서, 일상생활에서 매우 친숙한 차 문화를 가지고 있다. 아랍 차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특히 가장 흔한 홍차를 비롯하여, 말린 라임으로 만든 일종의 허브차(루미차 Loomi Tea)는 아라비아반도의 전통차로 인기가 높다. UAE에서 한국 차는 고급 품질과 뛰어난 맛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의 보리차, 콤부차 등 제품에 수요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UAE의 차(Tea)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약 3억 7천만 디르함에 달하며, 이는 전년 대비 4.8%의 증가율을 기록하였다. 2024년에는 약 3억 9천만 디르함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전년 대비 성장률은 5.9%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28년까지 차 판매액은 약 4억 6천만 디르함을 예상하며, 이 기간 동안의 연평균 성장률은 약 4.7%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UAE 차(Tea) 종류별 판매 비중은, 홍차 77.5%, 과일 및 허브차 7.7%, 녹차 14.2% 인스턴트 차 0.2%, 기타 0.4% 순으로 차지하였다.

특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홍차는 포장 형태에 따라 루즈 차(Loose tea)와 티백 차(Tea bags)로 구분되며, 각각 루즈 차 54%, 티백 차 46%의 시장 점유율을 나타냈다. 향후 소비자들이 편리함을 중시함에 따라 티백 차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티백 차의 연평균 성장률은 5.4%대로 증가세가 전망된다.

홍차와 녹차는 오랜 기간 동안 현지 시장에서 인기를 끌어왔으나, 최근에는 과일 및 허브차가 2023년 판매 실적이 가장 좋은 카테고리로 부상하였다. 전년 대비 11% 증가한 소매 가치 매출 약 2,900만 디르함을 달성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였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Euromonitor에 따르면, UAE의 차 소비자들은 점점 더 다양한 종류의 차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과일, 계피, 바닐라, 꿀 등을 첨가한 다양한 맛의 차가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으며, 더불어 건강에 대한 인식이 향상됨에 따라, 전통적인 약효가 있는 허브차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UAE의 차(Tea) 브랜드별 점유율은 유니레버사의 립톤 옐로우 라벨(Lipton Yellow Label) 28.7%, 브룩 본드 레드 라벨(Brooke Bond Red Label) 17.4%, 영국의 트와이닝스(Twinings) 15.2%로 각각 차지하고 있다. 이는 상위 3개 브랜드가 UAE 차 시장 전체의 점유율 약 61%를 차지하고 있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UAE의 차(Tea) 현지 대형 마트 시장조사 결과, 립톤 옐로우 라벨은 8.20 디르함 (한화 약 3,000원), 브룩 본드 레드 라벨(Brooke Bond Red Label)은 10.25 디르함 (한화 약 3,700원), 트와이닝스(Twinings) 21.20 디르함 (한화 약 7600원), 알로코자이(Alokozay) 11.70 디르함 (한화 약 4,200원),  딜마 (Dilmah) 9.40 디르함 (한화 약 3,400원) 판매되고 있다.
특히, 한인 마트에서  구매  가능한  한국  동서 식품  제품은 12.60 디르함 (한화 약 4,500원)으로  제공 되고 있다.  UAE에서 한류의 영향으로 K-Food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한국 차(Tea)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되고 있다. 현지의 온라인 및 한인마트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국내 동서식품, 녹차원, 티젠, 오설록 등의 다양한 제품들이 현지에서 판매되고 있다.

UAE에서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의 증가와 함께 프리미엄 차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소화, 수면, 스트레스 감소, 면역 강화, 항염 효과, 그리고 만성 질환 예방 등을 고려하여 기능성 효과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에 따라 Pukka, Whittard, Teapigs와 같은 대표적인 프리미엄 티 브랜드들이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또한, 체중 조절에 도움을 주는 슬리밍 티(Slimming Tea)는 2023년 기준으로 1,100만 디르함의 판매액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4.6%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21세기 센트럴 헬스케어 브랜드는 44.7%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소비자들의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더욱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 시사점

UAE에서 젊은 세대의 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화됨에 따라 차(Tea) 음료가 건강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들은 차의 맛과 건강 효능을 선호하고 있으며, 차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은 프리미엄 과일 및 허브 차등을 개발하고, 현지화 전략을 통해 중동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며 신제품을 출시 중이다. 이에 한국 국내 업체들은 꾸준한 상품 개발을 통해 중동인의 입맛에 맞는 한국 차의 특색 있는 건강식 차(Tea) 제품을 출시하여 현지에서 신규 수요를 창출하길 기대해 본다.

■ 출처

https://www.khaleejtimes.com/business/dubais-tea-trade-eyes-vast-expansion?_refresh=true

https://www.statista.com/outlook/emo/beverages/hot-drinks/tea/united-arab-emirates

문의 : 두바이지사 이현진(eileen.lee@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