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조사 기업 Circana는 소비자 선호도에 큰 변화가 있었던 스낵 분야에서 올해의 주요 3가지 요점을 파악했다. 스낵시장은 지난 수년에 걸쳐 소비자들의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으며 계속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인 스낵 브랜드 몬델레즈(Mondelēz)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의 10명 중 6명은 하루종일 세끼의 큰 식사보다 작게 허기를 달랠정도의 여러끼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탐닉의 증가 

팬데믹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불확실성에 대한 스트레스를 경험했으며, 이로 인해 하루종일 달콤하고 맛있는 간식을 찾아 감정을 달래게 되었다. 연구에 따르면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은 감자칩, 쿠키, 아이스크림과 같은 스낵에서 위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몬델레즈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은 각 브랜드별로 핵심 제품을 재구성하여 간식으로 먹기 좋고, 유쾌해하게 만들 수 있드록 하고 있다. 도리토스(Doritos) 치토즈(Cheetos) 썬칩(Sunchips) 등의 대표 브랜드들은 소비자들에게 더 다양한 종류를 제공하기 위해 소형화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신선한 과일과 같은 건강한 간식의 인기는 가격이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기 때문에 다소 감소했지만, 기업들은 대신 소비자들이 원하는 스낵에 더 나은 성분을 통합하는 방법을 찾았다. 

클린 라벨은 소비자 구매 결정에 점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기업들은 변화하는 소비자에게 어필하기 위해 ‘클린 라벨’과 ‘더 나은’ 성분에 중점을 두어 대응하고 있다. 보고서는 그러나 가격이 여전히 소비자의 최우선 관심사이자 간식 선택의 우선순위라고 밝혔습니다.

간식화

스낵으로 식사를 보완하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지만(예를 들어 샌드위치와 함께 먹는 감자칩이 항상 도시락 필수품이었던 것처럼) 점점 더 많은 소비자가실제로 식사를 간식 아이템으로 대체하고 있다. 

기업들은 단백질이 풍부한 스낵을 개발하면서 이 같은 트렌드를 이용해왔다.  Numerator의 데이터에 따르면 육포 브랜드인 ‘Chomps’는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간식 브랜드로 자리를 차지했다. 이 육포 스틱 제품은 첨가된 설탕과 칼로리에 비해 높은 단백질 함량을 포함했다. 제너럴밀스(General Mills)사도 고스트(Ghost) 시리얼과 켈라노바(Kellanova)의 Eggo Fully Loaded 와플을 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월까지 소비자들의 37%가 주요 식사에 간식을 포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는 29%였다. 또한 현재 거의 모든 세대가 과거보다 더 많은 스낵을 아침식사로 먹고 있다. 

몬델레즈 보고서에는 과일, 간식 케이크, 머핀과 같은 음식이 전통적인 아침식사를 대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지난 10년동안 기존 점심과 함께 또는 대신 스낵을 먹는 경우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대별 차이  

현재 44~59세인 X세대는 다른 세대보다 집에서 간식을 더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약 21%에 달한다. 밀레니얼 세대는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이 많아 스낵을 살 가능성이 높지만, 보다 젊거나(Z세대) 보다 나이 든 세대(X세대)보다 간식을 덜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는 집에서 간식을 먹는 비율이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고서는 “밀레니얼 세대는 여전히 좋아하는 간식과 브랜드 충성도를 개발하는 시기이기도 하다”며 "스낵 브랜드는 자신만의 세련된 간식 브랜드를 발굴하고, 고수하려는 밀레니얼시대의 욕구에 어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는 인플루언서와 협력하거나, 혁신적인 브랜딩을 전개하는 방법 등으로 실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에는 Z세대의 데이터가 포함되지 않았지만, Lifesum에서 실시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Z세대는 건강을 의식하고 전체적인 웰빙을 개선하기 위해 스낵에도 기능성 영양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는 또한 달콤한 사치를 즐기는 동시에 영양가 있는 옵션을 원한다. 이들은 이전 세대의 다이어트 문화를 따라가진 않지만, 여전히 웰빙의 가치를 중시한다.  

또한 Circana 데이터에 따르면 2010년에서 2024년 사이에 태어난 알파 세대는 유독 간식 소비가 높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소년기 청소년들은 자신의 부모가 사주는 스낵에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지만, 더 어린 자녀들은 부모가 구입해다주는 스낵을 먹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부모세대가 스낵 구입에 더 큰 영향을 끼치고 있고, 더 건강한 옵션을 찾고 있다. 

보고서는 “부모가 구입할 때 거부감이 없고, 더욱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스낵 브랜드와 이미지를 개발해야 한다”며 “기업과 유통업자들은 소비자들이 다양한 삶의 단계에 접어들때마다 달라지는 소비 패턴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ttps://www.fooddive.com/news/taking-bite-out-2024s-biggest-snacking-trends/730338/

문의 : LA지사 박지혜(jessiep@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