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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2024

[유럽] 덴마크 식품 시장 동향

조회8

[유럽] 덴마크 식품 시장 동향


덴마크 식품 유통업 시장 규모

덴마크는 유럽에서도 유기농산물 소비 비중이 매우 큰 나라이자 세계에서 유제품과 육류를 대량 생산하는 주요 축산 강국이다. 덴마크 식품은 세계에서 높은 품질, 신뢰성 및 식품 안전성 부분에서 높은 기준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식품 생산량 또한 덴마크 인구의 3배에 달하는 인구에게 제공할 수 있을 만큼 식재료 강국이다. 덴마크 인구는 2024년 기준 약 598만 명으로 서유럽 및 남유럽보다 인구수는 훨씬 적지만 높은 소득 수준으로 1인 구매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덴마크의 식품 유통시장 규모는 꾸준히 200억 불 이상의 가치를 차지했으며, 시장 가치는 계속해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덴마크의 식품 유통업 매출은 223 18백만불을 기록했으며, 5년 뒤인 2028년에는 11.7% 증가한 249억 불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식품 유통시장 규모 5개년 추이 및 전망

*단위: 백만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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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로모니터

*2024년 이후 수치는 전망치

년도

2019

2020

2021

2022

2023

2024

2025

2026

2027

2028

시장규모

21,124

22,760

24,212

21,973

22,318

21,961

23,165

23,835

24,346

24,940


 

덴마크 소비자들의 식품 소비 습관 경향과 최근 변화

 

전통적으로 덴마크의 식품 소비패턴은 전체적으로 고열량 가공식품과 동물성 식품을 많이 소비하는 서구 선진국의 전형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동물성 지방, 단백질, 설탕 등이 특히 풍부한 전통적인 덴마크식 식단이 건강을 저해하는 요소로 알려지면서 최근 덴마크는 식물성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했으며, 이는 식품 서비스 산업에서도 눈에 띄는 추세가 되었다. 또한, 덴마크는 세계 최초로 식품 시스템을 식물성 대체 식품으로 전환하는 로드맵을 공개한 국가이다. 2021년에 시작된 식물 기반 식품 시스템으로의 전환 계획은 덴마크의 전반적인 식량 시스템 전환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지속 가능한 식량 시스템과 기후변화에 맞서 싸우는데 큰 기여를 하게 만들었다. 덴마크의 식량 시스템 계획은 식물성 산업을 촉진하고 전 세계의 식품 시스템을 보다 환경친화적으로 만드는 데 있어 비건 식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영국과 유럽 또한 덴마크의 이러한 식량 시스템 전환 움직임을 지지하고 다른 유럽국가들도 덴마크의 식량 계획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추세를 따라 덴마크의 식품 소비자와 기업은 탄소 발자국을 줄이고 환경친화적인 관행을 채택하는 데 점점 더 집중하고 있다. 대부분의 덴마크 식품 서비스 운영자는 음식물 쓰레기 및 에너지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과 지속 가능한 포장 솔루션을 모색하며 투자하고 있다. 일부 기업에서는 버린 음식물을 바이오에너지로 전환하면서 식품 낭비를 줄이기 위한 이니셔티브도 모색 중이다.

또한, 코로나 이후 지난 몇 년간 인플레이션은 안정화 되었지만,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덴마크의 외식 산업과 레스토랑은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측할 수 없는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덴마크의 외식시장은 위험한 혁신보다 신뢰할 수 있는 캠페인을 선호하며, 특히 코로나 이후 지난 몇 년 동안 식품 서비스 운영 부문에서 디지털화와 기술 발전을 수용하여 젊은 세대의 고객 충성도를 새롭게 구축했다. 덴마크 외식시장은 제3자 배달 서비스 사용 증가, 디스플레이를 통한 현장 주문, 앱으로 제공되는 포장(테이크어웨이) 등 식품 디지털화에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다.

 

덴마크 주요 유통 상위 10개 업체


덴마크 식품 유통업체 시장점유율

*단위: %

*출처: 유로모니터

 

유통업체

모기업

2019

2020

2021

2022

2023

1

Netto

Salling Group A/S

12.4

12.8

13.1

13.1

13.0

2

Rema 1000

Reitangruppen AS

10.5

11.1

11.6

11.4

12.5

3

SuperBrugsen

FDB Group

10.6

10.5

10.4

10.4

10.1

4

Føtex

Salling Group A/S

9.3

8.8

8.9

8.8

8.6

5

Bilka

Salling Group A/S

6.8

6.6

6.5

6.4

6.2

6

Kvickly

FDB Group

6.2

6.0

6.1

6.4

6.4

7

Meny

Dagrofa ApS

4.5

4.8

5.1

4.7

4.5

8

Dagli'Brugsen

FDB Group

4.0

4.1

4.1

4.1

4.0

9

Spar

Internationale Spar Centrale BV

2.9

2.8

2.7

3.0

3.1

10

Lidl

Schwarz Beteiligungs GmbH

2.5

2.8

3.0

3.0

3.0


 

덴마크 식품 유통의 주요 업체별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자면, 점유율 1위는 Netto로 덴마크에서 가장 큰 소매업체인 Salling Group A/S의 소유이다. 2위는 Rema 1000으로 노르웨이의 다국적 식료품 할인점이며, 모기업은 노르웨이의 Reitangruppen AS 기업이 소유하고 있다

 

덴마크 현지 식료품점과 대표 음식

덴마크 식료품 시장을 좀 더 면밀하게 살펴보기 위하여, 덴마크의 수도인 코펜하겐에 위치해있는 신선 식품 시장인 토브할렌(TorvehallerneKBH) 시장을 방문하여 덴마크의 식료품 현황과 대표 음식들을 조사해보았다. 해당 시장은 북유럽 중심인 덴마크 코펜하겐의 최대 유기농 식재료 마켓으로 과일, 육류, 수산, 디저트, 커피, 푸드코트까지 덴마크의 식재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토브할렌 신선 식품 시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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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직접 촬영

토브할렌 마켓은 실외/ 실내로 구성되어 신선 식품 시장뿐만 아니라 푸드코드와 외식 및 이벤트도 체험할 수 있는 덴마크 전통시장과 시민 공간으로 구성되어있다. 2011년 코펜하겐 중심부에 개장하여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가 많은 곳으로, 시장 외부에는 덴마크의 농수산식품을 주로 구매할 수 있었으며 내부에는 레스토랑 및 고급 식재료와 수산 및 축산 식자재를 구매할 수 있는 상점들로 구성되어있었다.



토브할렌 내 수산 식품 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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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직접촬영

출처: 직접촬영


덴마크의 도시에 사는 젊은 세대들은 점점 더 건강한 곡물, 과일, 채소, 올리브유, 어류 등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지향하며 동물성 지방과 육류 섭취량은 줄여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해당 마켓에서는 신선 해산물 가게와 덴마크식 피쉬 미트볼과 피쉬앤 칩스 등 수산 식품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한국의 반찬가게처럼 직접 해산물 플래터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식재료 가게들도 있었다.


토브할렌 식료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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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직접 촬영


덴마크의 전통대표 음식 중 하나인 스뫼뢰브뢰(smørrebrød)는 곡식이 유명한 덴마크의 전통 호밀빵 위에 훈제 연어나 삶은 새우, 달걀 신선한 채소 등을 올려 먹는 오픈 샌드위치이다. 가격은 개당 한화로 만원에서 만오천 원 사이로 저렴하진 않은 편이다. 또 하나는 덴마크인들의 주된 아침인 Bolle Med Ost라고 불리는 덴마크식 사워도우 호밀빵과 크림 버터, 콤테(Comte)치즈로 구성된 음식이다. 아침에 간단하게 먹을 수 있지만 담백한 빵과 덴마크의 건강한 유제품의 고소함이 잘 어울리는, 바쁜 현대인에게 제격인 덴마크식 아침 식사다.


토브할렌 내 아시아 식품 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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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직접촬영

출처: 직접촬영


 

토브할렌 마켓에서 눈에 띄는 아시아상점도 들어가 보았다. 해당 매장에는 다양한 한국 라면이 유통되고 있었다. 봉지라면뿐만 아니라 컵 떡볶이, 불닭 과자, 새우 과자, 한국 소주, 맥주, 막걸리, 봉지 김치까지 다양한 한국 식재료가 입점되어 있었다. 고물가의 나라인 만큼 제품을 다소 높은 가격대에 판매하고 있지만, 프리미엄 식재료를 구매하는 덴마크 소비자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전통시장 내 한국 식재료가 함께 취급되어 있어 향후 한국 식재로 추가 확대 입점 등 성장 전망이 긍정적인 상황으로 보였다.

 

 

 

시사점

덴마크는 서양국가 중에서도 농식품 산업이 강한 나라로 전체 수출의 24%를 식품이 차지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치즈나 우유 등 유제품과 육류, 식재료로 강세이지만 식품의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식품 첨가제와 식품의 맛 또는 조직감을 개선하기 위한 소재 등 가공 식재료도 광범위하게 수출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지고 K-food의 인기로 덴마크 내에서도 다양한 한국 식품들을 만나볼 수 있지만, 유럽 수입 시 다양한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는 동물 유래 제품 및 첨가물에 따른 각종 규제로 한국 수출 기업들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럽 식품 첨가제 산업의 선도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 덴마크의 기술들을 차용하여 유럽의 엄격한 수입규제에 대응해 볼 수도 있겠다. 또한, 덴마크뿐 아니라 전 유럽에 식품 수출을 준비하는 한국 수출업체는 유럽의 지속가능한 식량 시스템을 반영하여 윤리적이고 지속가능한 재료들로 시장을 공략하고, 환경보호를 염두에 둔 제품 패키징 등 전 유럽 소비자들의 식품 소비패턴에 부합하는 제품을 준비하여 수출한다면, 보다 확실한 유럽국 시장 판로 개척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https://www.foodmanufacture.co.uk/Article/2023/10/13/Denmark-first-country-to-publish-plant-based-policy-plan/

https://www.thinkfood.co.kr/news/articleView.html?idxno=61046



문의 : 파리지사 김영은(kye2723@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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