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군절을 통해 보는 온라인 건강식품 시장
조회137중국, 광군절을 통해 보는 온라인 건강식품 시장
최근 중국 내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개념이 자리 잡으면서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절(光棍節, 11월 11일) 기간이 지나자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건강식품 판매 성과를 잇달아 공개했다.
중국 배달 플랫폼인 메이투안(美团)의 데이터에 따르면 광군절 행사 기간 플랫폼 내 건강 관련 식품의 매출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성장했다고 한다. 틱톡 전자상거래 플랫폼(抖音电商)에 따르면 주문량 증가율이 높은 상위 5개 카테고리 중 ‘건강 및 보건식품’이 2위를 차지했다. 장 건강, 노화방지, 체중관리 제품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 징동건강(京东健康) 플랫폼에서는 약 2,500개 이상의 건강식품 브랜드가 매출 두 배 이상의 성장을 거두었다. 징동건강 플랫폼에서는 특히 실버제품이 인기를 끌었는데, 노년층을 타깃으로 한 제품군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140% 증가하기도 했다.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전자상거래 플랫폼 내 건강식품 판매가 활성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건강식품의 주요 판매채널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볼 수 있다. 라이브커머스 등을 통해 효과와 효능을 상세하게 설명할 수 있어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고, 할인 프로모션 등을 통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판매를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눈여겨볼 것은 구매자의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18~30세의 젊은 소비자가 건강식품 구매의 주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젊은 소비자는 커피를 줄이고 차를 소비하거나, 레저활동 대신 마사지나 요가를 즐기는 등 건강에 관심을 쏟고 있다. 징동건강 데이터에 따르면 16~25세의 건강식품 구매자 규모는 전년 대비 35% 증가했으며, 메이투안의 데이터에 따르면 건강식품 소비자 중 18~30세의 소비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5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개인화된 건강 관리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자신의 필요에 맞는 맞춤형 건강 상품의 구매 의향이 장년층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디지털이 익숙한 소비자들은 SNS 플랫폼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고 교류하며 건강식품을 소비하고 있다.
중국 내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발전과 건강식품 소비 잠재력이 상승함에 따라 더 많은 해외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건강식품 시장에서는 수입제품의 영향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징동건강에서 다양한 수입 브랜드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여 추후 자원공유를 통해 매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건강식품의 수요가 증가하며 중국 정부의 감독 관리도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품질이 낮은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여 관련 산업에 큰 타격을 주었다. 현재 많은 지방 정부에서는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라이브 커머스의 허위·과장 광고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건강식품의 주 유통채널이지만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제공이 필수라고 언급하며,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여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내외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소비자의 관심은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과 서비스로 건강식품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앞으로도 중국 내 건강식품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와 함께 정부의 규제와 질서 강화의 중요성도 함께 증가할 전망이다.
출처: https://www.cnfood.cn/article?id=1859205992304545793
문의 : 베이징지사 박원백(beijingat@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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