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곤충 단백질 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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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식용 곤충 시장 규모
10여 년 전부터 식용곤충은 유엔식량농업기구 및 유럽 연합에서 지구의 인구 증가로 예상되는 식량 부족 문제의 혜안으로 주목 받아왔다. 유엔식량농업기구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적어도 20억명 가량이 곤충을 식품(단백질) 대체재로 섭취하고 있으며 곤충의 수는 1,900종에 이른다. 글로벌 인사이트 기관인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유럽 곤충 단백질 시장 규모는 2024년 1억 3,310만 달러에서 2029년 25억 7,4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각국은 곤충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정책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영국, 벨기에, 프랑스, 네덜란드가 식용 곤충 산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EU는 어류 양식에서도 곤충 사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농업 강국인 네덜란드는 바헤닝언(Wageningen University) 대학 연구소와 산학 협력을 맺어 미래 식량 대체 자원 및 육류대체품으로 화분 매개 곤충 및 식용곤충 이용 추진과 상품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럽 곤충 단백질 시장 규모(24년부터는 예상치) *단위: 백만불 출처: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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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식용곤충 시장 동향
유럽식용곤충 시장은 느리지만,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곳이다. 유럽의 소비자들은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단 옵션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으며, 이로 인해 유럽에서 곤충 단백질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곤충 단백질은 일반적으로 귀뚜라미, 밀웜, 검은 병정 파리와 같은 곤충에서 공급되며, 단백질 함유량이 높고 일반 가축보다 훨씬 환경친화적인 방법으로 단백질 공급원을 제공한다. 단백질 바, 간식, 단백질 파우더 등 식품 성분의 형태로 곤충 기반 제품의 소비가 최근 유럽인들 사이에서 크게 증가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향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세계인구 중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2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식용 곤충을 이용한 경험이 있고, 식용 곤충은 높은 단백질 함량 외에도 필수 지방, 고품질 지질, 섬유질, 비타민 및 철분과 칼슘과 같은 영양원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식용곤충에서 발생하는 기름이나 지방은 바이오 연료에 사용될 수 있고 키틴과 같은 부산물은 제약 및 바이오 플라스틱 산업에서 큰 잠재력을 보여주지만, 현재 곤충 기반 단백질은 주로 식품, 반려동물 사료, 물고기 및 동물 사료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네덜란드에서는 곤충 분말 대부분이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 사료로도 사용되며, 17%는 물고기 사료로, 10% 미만은 일반 소비자용 식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다만, 소비자용 곤충은 주로 제품별 웹사이트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일반 슈퍼마켓에서는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글로벌 지적재산권 법률 회사인 Appleyard Lees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는 유럽의 식용곤충 시장 혁신이 지난해보다 침체되어 있다고 말한다.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곤충 단백질 제품에 대한 특허는 1.5% 감소했고, 이는 예상보다 식용곤충의 서구식 식단의 도입이 더디고 연구 개발이 감소한 데 기인한다고 밝혔다. 새롭지만 아직은 생소한 식용곤충의 혐오감은 여전히 유럽 소비자들에게도 큰 장벽으로 작용하며, 여러 업계가 이 장벽에 어떻게 맞서는지 고민하고 있다. Food navigator에 따르면 유럽의 곤충 스타트업은 곤충 단백질을 스낵 바, 밀가루, 또는 햄버거 등의 익숙한 식품 형태로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의 본사를 둔 식용곤충 스타트업, 에센토(Essento)의 CEO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슈퍼마켓에서 식용곤충 제품을 시도했을 때 의외의 맛에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곤충의 이미지가 아니라 새로운 형태로 가공된 곤충 단백질이 들어간 제품을 사용한다면 소비자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고, 앞으로 가공 식용곤충 식품이 더 익숙하게 받아들여질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회사 설립 후 시간이 지나면서 식사에 포함되는 가공된 식용곤충 단백질의 비율이 점점 더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식습관과 전통은 오랜 시간에 걸쳐 변화하기 때문에 곤충은 조만간 초밥이나 랍스터의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일반적인 음식으로 여겨질 것이다.“ 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보였다. 식품 안전성에 까다로운 기준을 가지고 있는 스위스법에 따르면, 오랫동안 동물 사료로 쓰여온 곤충은 당국의 검열을 받은 회사에서 사람이 소비하기에 적합하다고 고려되기 전까지 엄격한 사후 관리 및 요구 조건에 따라 재배해야 한며, 수입은 엄격한 기준 아래에서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다.
출처: 에센토 공식 홈페이지 |
또한, 식용곤충 사업은 가축 사육의 탄소 발자국을 줄임으로써 전 식품 시스템의 환경적 영향을 개선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푸드 네비게이터에 따르면, 곤충 폐기물(분변)이 비료로 연구되면서, 농업용 비료에 사용하기 위한 곤충 관련 특허는 계속해서 증가했으며, 올해 곤충 비료 분야의 특허 출원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시사점
실제로 곤충 요리는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일반적인 음식이다. 예를 들어 태국에서는 간장과 유사한 골든마운틴 소스와 고추에 튀긴 귀뚜라미를 버무린 요리 ‘징 리드’(jing leed)가 인기 간식이며, 멕시코에선 철판에 구운 개미인 ‘치카타나’(chicatanas)를 즐겨 먹는다. 일본에서는 튀긴 매미와 누에나방 번데기, 중국과 브라질에서는 개미가 가장 대중적인 간식으로 손꼽힌다. 우리나라도 예전에 메뚜기를 튀겨 먹는 식습관이 있었다. 더불어 한국은 곤충 단백질 특허에서 선두 주자로 두각을 나타내며 2022년에 102건을 출원하여 유럽 및 기타 지역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에게 어떤 식으로 다가가야 하는지에 달려있다. 다양한 식품 중 하나가 아닌,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단 옵션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는 유럽의 소비자들에게 대체 식품으로서 친밀한 방식으로 다가갈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출처
https://www.foodnavigator.com/Article/2024/11/15/Insect-protein-buzz-not-landing-as-market-drops/
https://www.fortunebusinessinsights.com/industry-reports/insect-based-protein-market-100780
https://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70815601007
문의 : 파리지사 김영은(kye2723@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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