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본 내 논카페인 음료에 대한 수요 확대
조회143해외에서 식량 및 식품등을 수입해 일본 내 조달하는 상사회사인 이토추식량은 카페인을 포함하지 않는 차인 '루이보스티' 원료 판매를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카페인 섭취에 대한 일본 내 소비자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2030년까지 2023년 판매량의 3배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해당 회사는 일본 내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다루고 있으며, 과일 향을 첨가한 파생 상품에도 주력하고 있다.
반면, 녹차와 우롱차의 판매량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루이보스티에 대한 수요는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루이보스의 수입 및 도매는 대개 소규모 업체들이 많지만, 이토추식량의 일본 국내 점유율은 20%를 넘으며 1위에 해당한다. 2030년까지 2000톤 판매를 목표로 하며, 음료 제조업체와 소매업체와의 거래처를 넓혀갈 계획이다. 넓은 면에서는 "복숭아와 리치와 같은 향이 첨가된 파생 제품 및 따뜻한 제품에도 힘을 쏟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토추식량은 2018년부터 대형 소매업체의 프라이빗 브랜드(PB) 제품에 공급을 시작해 본격적인 루이보스 전개에 나섰다. 2021년에는 편의점 업체인 패밀리마트의 PB 제품에 채택했으며, 현재는 여러 대형 음료 제조업체에도 공급하고 있다.
루이보스티는 허브차의 일종으로, 남아프리카에서 생산되는 차로 알려져 있다. 해당 국가에서는 우유나 알코올을 섞어 마시는 관습도 있는데, 이토추식량은 현지 농가를 방문하여 원료를 선택하고, 품질 관리 등을 진행하며 일본의 음료 제조업체에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오타 과장은 "각 제조업체의 다양한 맛의 요구에 따라 적절한 차 원료를 공급할 수 있는 노하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남아프리카 루이보스 협회에 따르면, 일본의 수입량은 2023년 2815톤으로, 2018년 대비 32% 증가했다. 2023년 세계 총 소비량의 16%를 차지하며, 국가별 수입량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카페인 없는 차에 대한 수요 증가와 건강 지향이 배경이 있는데, 아사히 음료, 산토리 홀딩스, 이토엔, 기린 등의 대형 음료 업체들도 주목하고 있으며, 신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전국차생산단체연합회에 따르면, 녹차의 국내 소비량은 2022년 기준 7만4025톤으로 2012년 대비 19% 감소했으며, 홍차와 우롱차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루이보스티의 수입 및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이례적이다.
일본 내에서는 기존 녹차에 대한 소비가 가장 높았으나, 차츰 식습관의 변화로 인해 다양한 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논카페인 음료 등 일본 소비자들의 성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자료 및 사진출처>
https://www.nikkei.com/article/DGXZQOUC13C7W0T10C24A9000000/
닛케이신문
문의 : 도쿄지사 김현규(attokyo@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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