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는 글로벌 식품 공급의 안정성에 대한 위협과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으로 중국 북동부 지역에 ‘식품 지구’를 구획하고, 돼지고기 및 기타 식품을 생산해 싱가포르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식품지구’는 중국 지린(Jilin)에 위치할 것이며, 1,450 km²의 규모로 싱가포르의 2배에 이르는 면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돼지고기 수출은 2년 이내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정부가 설립한 싱가포르 국영 투자회사 테마섹 홀딩스(Temasek Holdings)의 자회사 Singbridge 건설회사에 의해 계약이 성사되었다. 베이징에서 진행된 이번 계약 문제를 위해 싱가포르 총리인 Lee Hsien Loong와 중국 수상 Wen Jiabao 역시 참여하였으며, Lee Hsien Loong씨는 이번 중국과의 새로운 프로젝트는 변화하는 국제 환경에서 속에서 중국과 싱가포르의 관계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1994년 쑤저우(Suzhou) 산업 지구 설립으로, 싱가포르의 산업 개발 전문기술이 중국의 산업에 끼친 영향에 대해 언급하게도 했다. 그 후 중국이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한 문제에 주목하기 시작하면서 2007년 두 국가는 'Tianjin Eco-City'프로젝트를 시작한 경험이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하면서 Lee Hsien Loong씨는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세계는 여러 측면에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며, 점점 빠르게 변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 이러한 면에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에 대해 싱가포르 역시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같이 고민해야 할 부분입니다.”라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식품 지구’는 최근의 식품 안정성 우려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번째 모델이며, Singbridge 건설회사는 이번 프로젝트로 인해 싱가포르 내 문제되고 있는 식품 안정성에 대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답했다.

싱가포르 농식품검역청(Agri-Food and Veterinary Authority, AVA)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행하는데 있어 구제역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것을 당부했으며, 이러한 우려에 대해 Singbridge 건설회사의 회장은 지린(Jilin)의 ‘식품 지구’를 둘러쌓고 있는 산과 강은 구제역으로부터 안전지구가 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이를 위한 주요 경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식품 지구’의 경우 농산물, 식품 가공, 기계 및 생산 시설, 물류단지가 설립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사항을 결정하기 까지 이번 프로젝트의 상업적인 실현 가능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2008년 처음 프로젝트에 대한 언급이 있은 후 , 오랜 기간에 걸쳐 논의가 계속되었다.

싱가포르와 중국의 쌍무무역(bilateral trade)이 지난 10년에 걸쳐 4배 증가해 왔다는 점에 대해 언급하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두 국가의 경제적인 협력이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호 존중에 기초해 두 국가의 이익을 최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The Straits Times(201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