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현황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세계적으로 매출규모가 가장 큰 시장으로, 중국 내 많은 소비자가 온라인 거래를 경험하고 있다. 중국 국가 통계국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의 온라인 거래 매출액은 14조 위안(한화 약 2,800조 원)으로 동기대비 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경쟁 또한 심해져, 이용자 수 대비 판매자의 이익은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고 한다. 일부 제품의 단가는 기존 판매가의 절반 수준으로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의 2024년 2월 수익 증가율은  5%로, 이는 2023년 6월 이후 최저치로 기록되었다. 그 후 2024년 3월 알리바바는 기업 산하 물류 브랜드 차이냐오(菜鸟)의 상장 신청을 회수했다. 

 다른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징동의 2024년 2분기 수익은 동기대비 2.1% 증가하면서 202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다른 전자상거래 기업인 핀둬둬에서는 미래 수익의 증가가 계속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 2분기 핀둬둬의 수익은 491억 위안(한화 약 9조 8,200억 원)으로 동기대비 29% 증가하였으나, 직전 1분기에 55% 이상 증가한 것에 비하면 증가세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브커머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기존 종합 전자상거래 시장의 점유율은 큰 폭으로 변화하고 있다. 싱투데이터(星图数据)에서 발표한 보고에 따르면 2024년 광군제(11월 11일,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종합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총매출액은 1조 1천억 위안(한화 약 222조 원)으로 동기대비 20%가량 증가했으나, 라이브커머스 매출액은 3,325억 위안(한화 약 66조 5천억 원)으로 동기대비 54.6% 증가했다. 라이브커머스의 매출액은 종합 전자상거래 플랫폼 대비 낮지만, 증가율은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우인, 콰이쇼우 등 대표적인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의 매출 증가속도는 종합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3배 이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라이브커머스 플랫폼도 안심할 수 없다. 지난 8월 도우인(틱톡) 전자상거래 부문 CEO 웨이원원(魏雯雯)에 따르면 도우인 내 제품 총 거래액(GMV)은 동기대비 46% 증가했지만, 과거 2년간에 비해 성장속도가 더디다고 발표했다. 2023년과 2022년 도우인의 GMV는 각각 전년 대비  80%, 320%의 성장세를 보였다.

 2024년 연말에 들어서며 많은 플랫폼은 운영개선 전략을 내세우면서 새로운 소비 붐을 일으키고 있다. 종합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몰에서는 2024년 8월 9일부터 환불 정책을 개선하면서 제품 교환이 아닌 바로 환불이 가능한 서비스를 개시했다. 핀둬둬에서는 환불 신청건의 서비스비용을 판매자에 돌려주면서 판매 수수료 절감을 이끌었다.  

 전자상거래 업계는 기업 간 협업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다. 타오바오와 징동은 각각 위챗페이와 알리페이를 지불수단에 추가하여 소비자 편의를 증대하였으며, 알리바바와 배달 플랫폼 메이퇀이 협력하는 등 각 기업들은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와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전자상거래 업계 또한 발전하고 있다. 특히 AI 기술이 발전하며 전자상거래 운영뿐만 아니라 공급체인, 소비자관리까지 전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2024년 5월 도우인 전자상거래는 최초로 AI쇼핑도우미(AI购物小助手) 서비스를 출시했다. AI쇼핑도우미는 소비자의 구매수요에 따라 관련 제품, 제품 소재 및 가격 등 정보를 정리하여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도와주는 서비스다. 핀둬둬에서는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여 소비자의 구매 습관을 분석하고 시장수요를 예측하여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고 생산 효율성을 제고하고 있다. 

출처: http://www.cnfood.cn/article?id=1874992643840610305

문의 : 베이징지사 박원백(beijingat@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