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브랜드들이 어떻게 인플루언서를 스토리텔러로 변화시키고 있는가
조회64소비자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브랜드들에게 진정성은 성공적인 인플루언서 파트너십의 새로운 열쇠이다.
올림픽 브레이크 댄서인 써니 최 (Sunny Choi)와 함께한 아메리칸 에그 보드 (American Egg Board)의 “Mea
nt to be Broken” 캠페인과 유명 셰프이자 작가, 배우인 매티 맨시슨 (Matty Matheson)과 협업한 퍼시픽 푸드 (Pacific Foods)의 “TGI Sunday” 캠페인은 브랜드들이 창의적인 소셜 미디어 콘텐츠, 문화적 연관성, 공감 가는 스토리텔링 등을 통해 기존 제품을 라이프스타일 중심 솔루션으로 변화시키며 소비자와 소통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아메리칸 에그 보드의 “Meant to be Broken” 캠페인
아메리칸 에그 보드의 글로벌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에드 호프만 (Ed Hoffman)은 “Meant to be Broken” 캠페인이 계란을 단순히 아침 식사라는 틀에서 벗어나 재창조하며, 기존의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그는 써니 최가 이 캠페인의 핵심적인 메시지인 기존의 틀을 깨는 정신을 구현하는 인물이었다고 전했다. 써니 최는 와튼 MBA 졸업생이자 에스티 로더의 전직 임원, 그리고 올림픽 브레이크 댄서라는 독특한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이 개인적인 스토리는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캠페인의 메시지와 일치하였다. 에드 호프만은 써니 최가 이미 계란의 팬으로서 자신의 식단에 단백질 공급원으로 계란을 정기적으로 포함시켰다는 점이 파트너십의 성공 열쇠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루언서와 협업할 때, 그들의 반응이 ‘그건 내가 할 수 있어’가 아니라 ‘나는 이미 그렇게 하고 있어’여야 한다고 덧붙이며, 이를 통해 파트너십이 자연스럽고 공감 가는 방식으로 느껴지도록 해야 한다고 하였다.
캠페인은 써니 최의 개성을 적극 반영하며, 그녀가 소셜 미디어에서 창의적으로 주도하도록 했다. 그녀는 어머니의 파인애플 볶음밥이나 운동 후 디저트인 커스터드 프로즌 같은 레시피를 공유하며 자신의 리이프스타일에 계란이 어떻게 스며들어 있는지 보여주었다. 호프만은 그런 것을 지속적으로 가짜로 연출할 수는 없다고 말하며, 써니 최의 참여가 자연스러운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고 전했다.
또한, 이 캠페인은 로블록스 (Roblox) 내에서의 인게임 액티베이션도 포함하며, Z세대와 젊은 밀레니얼 세대가 가장 많이 활동하는 공간에서 그들과 소통하려 했다. 호프만은 타겟 고객층인 “넥스트 젠 익스플로러(Next Gen Explorers)”를 이해하고 그들의 요구와 관심사, 그리고 삶의 단계를 반영하는 것이 캠페인의 전략이었다고 언급하였다.
이 캠페인의 성공 비결 중 하나는 유연성이었다. 아메리칸 에그 보드는 캠페인의 주요 성과 지표인 도달률, 참여도,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이를 바탕으로 최적화를 진행했다. 호프만은 캠페인이 초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퍼시픽 푸드의 “TGI Sunday” 캠페인
수프와 육수 제조업체인 퍼시픽 푸드 (Pacific Foods)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자연식품 채널을 넘어 메인스트림 소비자층으로 브랜드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매티 매시슨 (Matty Matheson)과 함께한 캠페인의 목표는 일요일의 공포 즉 많은 사람들이 월요일 출근 전 느끼는 불안감을 해소하고, 일요일 식사 준비, 정신 건강 및 긍정적인 요리 경험을 위한 솔루션으로 퍼시픽 푸드를 포시셔닝 하는 것이었다.
퍼시픽 푸드의 마케팅 책임자인 에이미 스트라우스 팔코 (Amy Strauss Falco)는 더 베어 (The Bear)의 스타이기도 한 매시슨은 호탕한 성격과 요리에 대한 사랑으로 유명하며, 캠페인을 통해 진정성과 즐거움을 잘 표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캠페인의 중요한 요소로 매시슨이 제품과 진정성 있는 관계를 맺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매시슨은 “전통적인 인플루언서 활동”을 넘어서서 크리에이티브 파트너로서 캠페인에 참여하며, 자신의 개성을 반영한 콘텐츠를 제작했다. 이는 퍼시픽 푸드의 브랜드 가치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했다. 팔코는 매시슨의 캠페인 참여가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수프부터 식사 준비 아이디어까지,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공감 가는 이야기와 레시피를 공유하는 데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캠페인의 또 다른 성공 요인 중 하나는 시기적절함이었다. 매시슨의 가시성이 증가한 시점인 9월 말, 특히 그의 출연작 더 베어 (The Bear)가 23개의 에미상 후보에 오른 이후에 캠페인이 시작되며 문화적 연관성을 확보했다. 또한, 훌루 (Hulu)의 프리미엄 광고 슬롯과 같은 전략적인 미디어 배치를 통해 타겟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팔코는 소셜 미디어에서의 참여도 역시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며, 시청자들이 콘텐츠와 제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팔코는 진정성 있는 연결감, 즉 브랜드 콘텐츠가 재미있고 공감 가는 동시에, 퍼시픽 푸드가 일요일을 새로운 기회의 순간으로 전환한 점이 캠페인의 성공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브랜드 홍보에서 소셜미디어와 인플루언서는 소비자와의 소통을 유지하고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중요한 채널로 자리 잡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에서 비용 대비 높은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인플루언서와 브랜드 간의 진정성 있는 연결을 기반으로 하고, 이를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공감 가는 콘텐츠를 준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접근을 통해 브랜드는 소비자들에게 효율적으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의 : 뉴욕지사 박주성(jspark@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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