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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6 2025

[일본] 파프리카 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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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리포트]

농가의 고령화, 자재가격 상승, 유류비 상승, 기상변화 등 일본 농업을 둘러싼 여건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 또한 비슷한 여건이라 할 수 있다. 일본 파프리카 시장은 그동안 수입산이 대부분을 차지했었으나 최근에는 일본산이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어느덧 일본산이 파프리카 시장 전체에서 시장 점유율 20%까지 성장했다. 일본의 생산, 도매, 수입 시장 전반에 대해 알아보겠다. 


▶ 일본산 파프리카, 기업의 참여와 생산량 지속 증가 


  일본의 파프리카 생산은 19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되었다. 농림수산성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생산 면적은 81ha, 수확량 7,380톤 규모이다. 2004년경부터 파프리카 전문 농업법인이 설립되는 등 생산량, 수확량 모두 증가하고 있다. 2022년 생산량은 10년 전인 2012년 1,073톤 대비 약 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파프리카 주요 산지는 미야기현, 이바라키현, 오이타현이며, 이 3개 지역이 전체의 50% 수준을 차지한다. 일본의 파프리카 생산은 개별농가 보다는 토요타통상그룹, 리치필드 등 기업이 주도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일본의 파프리카 생산 실적 추이]

(단위: ha, 톤, 톤/10a, 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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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 : 일본농림수산성 지역 특산 채소 생산 현황 조사


  한국과의 생산규모를 비교해 보면, 생산 면적은 한국이 807ha, 90,407톤으로 일본 대비 각각 약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단위 면적당 생산량 또한 높다.
  2024년 5월에 토미나가상사(富永商事) 홀딩스는 일본 내 파프리카 선구자로 알려진 이바라키의 농업법인 Tedy로부터 기업 양도를 받았다. 동 법인은 2022년 고도의 환경제어시스템을 갖춘 1.8헥타르의 대형 온실을 정비했다. 비닐하우스 수량은 10a 당 15톤이 한계였으나 유리온실 재배로 2023년산의 경우 20톤 이상을 수확했다. 관계자는 “일본에 도착하기까지의 시간을 고려하여 조기 수확하는 수입품에 비해 착색 후에 수확하는 일본산은 맛이 좋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일본산의 출하가 증가하면서 자국산 사용을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소자이(간편 조리음식) 점포 「RF1」 등을 전개하는 록필드는 10년 전에는 중량 기준으로 80%였던 신선 야채 일본산 비율을 최근(23.5월~24.4월)에는 92.5%까지 높였다. 


▶ 도매가격, 일본산과 한국산 격차 줄어


  동경도 도매시장 시장통계정보에 따르면, 2023년 12월에서 2024년 11월까지의 도매가격은 전체 평균이 724엔/kg이다. 이중 일본산은 689엔/kg, 한국산은 632엔/kg, 뉴질랜드산은 951엔/kg, 네덜란드산은 916엔/kg이다. 2023년 1~12월 기간 중 평균 도매가격은 일본산 661엔엔/kg, 한국산 571엔엔/kg으로 한국산이 일본산 도매가격의 86.4%에 해당하였으나, 2024년에 들어서는 91.7% 수준으로 양국 파프리카 도매가격 격차는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일본산은 2~4월이 가격이 높고 7~8월은 낮게 형성되며, 한국산은 2~4월, 9월이 높고, 12월, 6~7월이 가격이 낮게 형성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동경도 도매시장의 월별 도매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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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 : 동경도 중앙도매시장



▶ 수입산, 한국산 절대적 영향

  일본의 파프리카 수입국은 한국, 뉴질랜드, 네덜란드 등 3개국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기타 캐나다, 오만 등이다. 이 중에서도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 파프리카 수입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2만 5천톤 수준이다. 국가별 점유율은 보면 한국산이 86%, 뉴질랜드산 8.8%, 네덜란드산 3.8%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에 수입량은 4만 4천톤을 기록하여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코로나 유행부터 축소 추세에 있다. 2023년 수입량은 2010년 2만 5천톤 규모로 감소하였다.
 
                                                     <연도별 일본의 파프리카 수입실적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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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 : 재무성 무역통계

 2023년은 항공 운송 비용이 안정되면서 네덜란드산과 뉴질랜드산의 수입량이 약간 회복되었지만, 한국에서는 일기불순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하였고, 환율의 영향으로 인한 대일 수출 수익성 저하와 수출 비용 상승이 지속되면서 수입량이 대폭 감소하여 전년 대비 하락하였다. 

  수입시기를 보면, 한국산 파프리카는 연중 수입되고 있으며, 6~7월, 11월 수입량이 많으며, 뉴질랜드산은 9월부터 다음 해 5월에 걸쳐 수입되며, 수입량은 2월이 가장 많다. 네덜란드산은 5월부터 10월에 수입되며, 8~10월이 수입량이 가장 많다. 캐나다산은 보통 4월에서 11월 사이에 수입된다.

  수입단가는 코로나 유행에 따른 물류비 상승 등으로 대폭 상승했다. 한국산의 수입단가는 2018년 333엔/kg에서 2023년 436엔/kg으로 31% 상승, 뉴질랜드산은 2018년 505엔/kg에서 2023년 571엔/kg으로 13%, 네덜란드산은 2018년 488엔/kg에서 2023년 645엔/kg으로 32% 상승했다. 

                                                     <월별 일본의 파프리카 수입실적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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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 : 재무성 무역통계

▶ 파프리카 시장규모 축소, 일본산은 존재감 커져

  일본산 파프리카 출하량과 수입산의 수입량을 더한 합계치로 계산한 일본의 파프리카 시장규모를 파악했다. 2019년 약 5만톤을 기록한 이후 축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중 한국산이 87%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큰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어 일본 파프리카 시장 성장을 한국산이 견인해 왔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2020년부터 환율, 생산 비용 상승, 일기불순  등으로 한국산의 수입량이 감소하면서 일본 파프리카 시장 전체가 지속 축소되고 있다. 2023년 파프리카 시장은 2019년 대비 약 34%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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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기준 파프리카 시장의 원산지 점유율을 보면, 전체 32,227톤 중 일본산은 7,200톤으로 22%를 점유하고 있다. 한국산은 67%, 뉴질랜드산 7%, 네ᅟᅥᆯ란드 3% 순이다. 특히, 일본산의 점유율은 2019년 13% 대비 9% 증가하였다. 

▶시사점  
  일본에서 파프리카의 인지도는 높다고 할 수 있으며, 샐러드 등 쓰임새도 늘어나고 있다. 일본산은 수입산과의 가격과 품질 차이가 좁혀지면서 인식이 좋아지고 있다. 한국산 파프리카는 최근 환율, 생산비 증가 등으로 대일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높은 품질과 우호적인 이미지가 형성되어 있어서 안정적인 공급 여하에 따라서는 충분히 수출이 회복되고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품질 한국산 파프리카의 안정적 공급과 더불어 대일 수출 확대를 위해 농가, 수출업체, 바이어 등 각계의 고민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료출처
- 재무성 무역통계
  https://www.customs.go.jp

- 일본 농림수산성
  https://www.maff.go.jp

- 일본농업신문 1월 5일자



문의 : 오사카지사 권현주(hyunjukun@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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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일본 #파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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