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의 전통 요리 오코노미야키를 대표하는 소스 제조업체, 오타후쿠홀딩스는 세계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들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소스 개발에 혁신을 일으키며, 새로운 맛을 창조하고 있다. 실제로 오타후쿠는 연간 200종 이상의 새로운 소스를 선보이고 있다.

AI와 함께 오코노미야키 소스의 미래를 열다

 식품 개발에서 AI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인간의 감각을 AI로 재현한다면, 지금까지 없었던 맛의 소스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AI는 기존 셰프들의 조리법 데이터를 분석하고, 다양한 레시피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새로운 맛을 만들어낸다.

 소스 개발에는 수많은 패턴이 존재하지만, 인간의 힘으로 이를 모두 실험하기란 불가능하다. 반면, AI는 이를 효율적으로 분석하고 최적의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 현재 오타후쿠는 과거 1만 5천 건의 레시피 데이터를 활용해, 단맛·매운맛 등 유사한 레시피를 검색하고 염분량을 수치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것들을 기준으로 새로운 소스 레시피를 개발한다. 단지 지금의 기술력으로는 ai가 전부의 레시피를 제안할 수는 없다. 지금은 연간 200종류 이상의 상품을 개발하는 개발원들을 돕고 있는 단계로 앞으로 ai가 어디까지 개발에 관여할지는 미지수이다.

상품 디자인도 AI 활용 판매량 호조

 오타후쿠 소스에서는 상품 디자인에서도 AI를 활용한 실적이 있다. 2022년 9월에 발매한 신상품 야키소바 소스 성인의 매운맛, 리뉴얼한 상품의 오코노미 소스 성인의 매운맛은 패키지 디자인 개발 등을 다루는 플러그사가 제공하는 패키지 디자인 AI를 활용해 패키지 디자인을 결정했다.

 AI는 상품 디자인에서도 활용 되고 있다. 기존 디자인과 새로운 디자인 5개의 안을 비교해 소비자가 디자인을 어떻게 평가했는지 예측했다.

 오타후쿠는 패키지 디자인 AI를 통해 소비자 반응을 예측하며, 기존 디자인 대비 2.2배 더 높은 호응을 얻은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였다. AI의 예측 결과를 기반으로 소비자 투표를 통해 최종 디자인을 결정한 사례는 AI가 소비자 중심의 디자인 개발에도 효과적임을 보여준다.

AI 활용에 따른 과제

 그러나 AI 활용에는 과제도 있다. 우선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기업 이미지가 확립되지 않아, 기술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오타후쿠는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AI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AI를 활용하면서도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감각의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한 레시피는 경쟁사와의 가격 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오타후쿠는 타사와 차별화된 독창적인 레시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시사점

 오타후쿠 홀딩스는 전통적인 제품과 서비스도 첨단 기술(AI 등)을 접목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뿐만아니라 전통 산업이 첨단 기술과 융합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과 성장을 이루는 좋은 예다. 데이터 활용, 브랜드 정체성, 협업, 소비자 중심 전략, 그리고 문화 전파는 모든 산업에 적용 가능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자료 및 출처

1월8일 일본경제신문

https://www.nikkei.com/article/DGXZQOCC266U00W4A221C2000000/

24년 7월9일 NHK뉴스

https://www3.nhk.or.jp/news/html/20240709/k10014505961000.html

23년 10월30일 impress비즈니스 메디어

https://webtan.impress.co.jp/e/2023/10/30/45741

문의 : 오사카지사 박철연(pch96@atcenter.or.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