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해외시장동향

홈 뉴스 수출뉴스
01.23 2025

[유럽] 가금류 업계 동물복지 동향

조회9

■ 주요 내용

세계 동물 보호 협회에서 발간한 최신 2024 Pecking Order1) 보고서에 따르면 전 유럽의 패스트푸드 대기업들이 지속해서 가금류 동물복지에 뒤처져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특히 유럽의 맥도날드, KFC, 버거킹과 같은 대기업 체인 브랜드들이 양계 사육에 대한 동물복지 기준을 충족하지 않고 있으며, 최근 동물복지에서 진전을 이룬 기업은 드물고 동물복지 개선을 위한 이전만큼의 노력조차 보기 어렵다고 비판하고 있다.

 

 유럽 동물복지 배경 및 동향


external_image

출처:세계 동물 보호 협의회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따르면, 동물복지란 자연과 유사한 환경에서 본래의 습성과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며, 고통으로부터 자유롭도록 보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유럽의 과거 축산업은 단순 경제성과 효율성만을 고려하여 사육과 도축을 하였으나 동물과 식품(축산물)에 대한 윤리의식, 식품 안전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며 동물복지의 중요성이 대두되었다. 가축이 고통과 감정을 느끼는 존재라는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 확산되면서 자연스럽게 동물성 식품에 대한 윤리의식이 제고되었다. 현재 유럽 소비자들에게는 건강하지 않은 사육 환경에서 사육된 동물은 스트레스와 각종 전염병에 취약하여 식품 안전과도 직결된다는 인식이 전반적이다. 따라서 유럽연합은 그린딜 환경규제의 일환으로 동물복지 위원회를 신설하여 축산물 생산 단계에서부터 동물권을 보장하고 있다. 전 유럽으로 운송되는 가축의 윤리적 운송을 요구하고 모든 가축의 케이지 사육을 단계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유럽 가금류 협의회(ECC)에서 발간한 동물복지 준수사항과 유럽연합의 지침에 따르면, 육계의 사육밀도를 최대 30/로 설정해야하고, 사육 환경 내 조명, , 사료, 환기시절을 개선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도살시에 윤리적 방법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2). 2021년에는 이러한 동물복지를 수입 축산물에도 동일하게 적용하자는 결의안이 제출된 바 있다. 현재까지도 유럽 내의 가금류를 포함한 육류의 동물복지는 소비와 생산자에게 모두 중요한 현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유럽 가금류 산업 복지 증진의 필요성


external_image

출처:세계 동물 보호 협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7개국 75개의 평가 대상 기업의 71%가 육계 복지 정책을 가지고 있지만, 41%만이 유럽 가금류 협의회(ECC)의 준수사항을 이행하고 있으며, 25%만이 적극적으로 기준을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 수로는 전체 평가 대상 75개의 기업 중 31개만 유럽 가금류 협의회(ECC)에서 규정한 동물복지 준수사항3)을 이행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 중 복지에 대한 성과 보고서에서 진전을 보인 회사는 19개 기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ECC는 이러한 준수사항을 2026년까지 100% 중족하도록 전 유럽 가금류 기업에 요구하고 있다. 2026년에는 새로운 EU 동물복지 개혁안이 제안될 예정이며, 동시에 ECC 준수 기한이 다가옴에 따라 동물복지 개선의 시급성이 강조되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은 각각 36%33%의 평균 달성율을 보였으며, 체코 19%, 스페인 18%, 폴란드 17% 등 이외 다른 유럽 국가들은 동물복지에 현저하게 뒤처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유럽 평가 기업의 소수(15%)의 기업 만이 육계 동물 복지 문제 해결에 진전을 이루거나 해결에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다수 85%의 기업은 여전히 육계 복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절한 로드맵이 부재하며, 성과와 보고에서의 투명성이 부족하다 평가되었다. 이는 패스트푸드 기업 뿐 아니라 가금육을 공급하는 공급망 전반에 걸친 문제로 동물복지에 대한 개혁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점

유럽시장은 다양한 지속가능한 발전 및 친환경 규제로 인해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이므로, 유럽 동물복지 정책을 바탕으로 발생할 수출 장벽에 대한 정보들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EU의 요구 조건을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유럽 시장 진출에 안전히 안착할 수 있는 전략이 될 것이다. 또한, 한국은 202412월부터 70도 이상의 열처리 가금육에 대한 수출이 허용되어 한국 치킨, 삼계탕, 닭고기 만두 등 판로가 개척되고 있으며, 현지 소비자의 수요 또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이다. 이에 이 기회를 활용하여 계육을 활용한 다양한 수출 제품을 개발하고, EU 식품시장을 중점적으로 타켓팅하여 적극적으로 수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본문에서와 같이 동물복지, 지속가능한 식품 등 유럽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웰빙 식품의 특징을 잘 살려 현지화 마케팅을 한다면, 현지 소비자에게 더욱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출처

https://www.worldanimalprotection.org/our-campaigns/food-systems/factory-farming/the-pecking-order/

https://www.foodnavigator.com/Article/2024/11/20/europe-s-fast-food-giants-deplorable-poultry-welfare-progress/

※ 각주

1) 유럽 패스트푸드 레스토랑과 외식 서비스 회사의 육계복지에 대한 평가 보고서.

2) 유럽연합 육계 보호를 위한 최소 표준을 규정하는 위원회 지침 2007/43/EC

3) 유럽 가금류 협회 준수사항 선언문 링크 https://welfarecommitments.com/europeletter/



문의 : 파리지사 김영은(paris@at.or.kr)

'[유럽] 가금류 업계 동물복지 동향' 저작물은 "공공누리 2유형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첨부파일
  •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키워드   #가금육 #EU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