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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4 2025

[미국] 전면 영양성분 표시제 의무화 –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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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는 약 2년여 동안 다양한 제도를 검토하고 업계의 의견을 청취한 끝에, 2010년 처음 제안된 아이디어에 대한 논의를 거쳐 “포장 전면 영양표시 (front-of-pack nutrition labeling)” 법안 초안을 관리예산처에 제출했다. 포장 전면 영양표시 의무화의 주요 목표는 영양성분표와 원재료 리스트에서 일부 정보를 강조하고, 소비자가 제품의 포화지방, 당, 나트륨 수치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해석하는 데 도움을 줘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

포장 전면 영양표시 규정 초안을 작성하고 공유하기를 기다려온 의원들은 여러 차례 기한이 지연된 것에 실망을 표시하고 있다. 지난주 상원 보건, 교육, 노동, 연금 위원회가 주최한 청문회에서 버몬트주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는 미국의 당뇨병과 비만 문제를 해결하고 식음료 업계의 탐욕에 맞서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포장 전면 영양표시를 의무화하도록 FDA를 압박했다. 그는 미국의 당뇨병과 비만 문제가 심각한 이유는 부분적으로 의회와 FDA가 설탕, 소금, 포화지방이 가득한 초가공 식품과 음료의 소비를 허용했기 때문이라며, FDA가 2010년 국립 의학 아카데미의 권고에 따라 포장 전면 영양표시 규정을 제안하기 위한 기한을 여러 차례 놓친 이유에 대해 질의했다.

청문회에서 로버트 칼리프(Robert Califf) FDA 국장은 주요 영양 정보의 전면 표시를 의무화하는 것이 획기적인 정책이 될 수 있으며 국민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 동의했다. 하지만 FDA가 전면 영양표시 규정을 제정하는 데 시간을 끌고 있는 것은 아니며, 다른 보완적 이니셔티브와 함께 성과를 내기 위해 의회의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인의 식생활과 건강 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칼리프 국장의 의견은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공감하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롤랜드 버거 (Roland Berger)의 미셸 브리펫 (Michelle Briffett) 대표는 FDA가 고려 중인 전면 영양 표시를 이미 의무화하고 있는 다른 나라의 입증된 사례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녀는 칠레가 전면 영양 표시를 시행한 지 1년 만에 가정 섭취 칼로리가 3.5% 감소했고, 소비자들이 경고 문구가 없는 제품을 선호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칠레는 제품에 높은 수준의 칼로리, 포화지방, 첨가당 등 우려되는 영양소가 함유된 경우 소비자에게 경고하는 것을 포함한 라벨링 제도를 시행한 바 있다. 브리펫 대표는 소비자 대부분이 포장지의 영양 정보나, 식품의 영양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FDA의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정보에 빠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면 영양표시 방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FDA는 전면에 영양성분을 표기하는 방법으로 두 가지 주요 옵션을 고려 중에 있다. 반복형 시스템은 포장 뒷면의 영양 정보를 전면에 간단히 표시하는 방식으로, 이미 공개된 정보를 강조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쉽게 FDA가 승인할 수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반면, 경고형 시스템은 칠레 모델처럼 고칼로리, 고당, 고나트륨 제품에 경고를 표시하는 방식으로, 연구 결과 소비자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업계의 반발로 인해 승인 과정이 복잡할 가능성이 있다.

브리펫 대표는 두 가지 옵션 모두 많은 식음료 브랜드에 중대한 전략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제품을 재구성하거나, 건강에 더 좋은 보완적 옵션을 추가하거나, 무첨가 제품을 함께 제공하거나, 섭취량을 조정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포장 전면에 경고가 표시되지 않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를 꾀할 수 있다.

FDA는 아직 규정 초안 단계에 있으며, 업계 및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수렴 후 최종 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녀는 최종 법안이 통과될 경우 이를 준수할 시간적 여유도 주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이 라벨을 변경하는 데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며, 소규모 제조업체는 변경 사항을 구현하는 데 추가 시간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포장 전면 영양표시는 당, 나트륨, 포화지방이 적은 건강에 좋은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 증가와 같은 거시적 트렌드와 일치하며, 브랜드는 지금부터라도 라벨 재구성과 혁신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그녀는 조언했다.

참조:

 Mandatory front-of-pack nutrition labeling is coming – how should brands prepare?

https://www.foodnavigator-usa.com/Article/2024/12/09/how-should-brands-prepare-for-mandatory-front-of-pack-nutrition-labeling/



문의 : LA지사 박지혜(jessiep@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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