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식료품값 1년새 최고 50% 인상 '장보기가 겁난다'
조회387장보기가 겁난다.
식료품 가격이 뛰면서 장바구니가 가벼워졌기 때문이다.
한인의 주식 쌀을 비롯해 필수 먹거리인 라면 장류 김치 등의 가격이 1년전과 비교했을 때 8%에서 최고 50%까지 인상됐다. 쌀값은 조생종의 경우 1달러 정도 인상돼 8.99달러 만생종은 1~2달러가 올라 14.99~16.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라면 가격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해 초만 하더라도 봉지당 0.59달러였으나 최근에는 최고 0.89달러로 가격이 조정됐다.
상자당으로는 9.99~10.99달러에서 현재는 11.99~12.99달러가 평균가다.
고추장 된장 간장 등 장류 가격도 무섭게 치솟았다. 2004년 하반기 이후 가장 큰폭의 인상률을 보인 품목이 바로 장류다. 3kg짜리 고추장의 경우 7.99달러에서 최고 12.99달러로 무려 5달러나 가격이 올라 50% 정도의 인상률을 보였다. 된장 역시 6.99~7.99달러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간장은 1리터짜리가 3.99달러에서 1달러 오른 4.99달러에 팔린다.
김치도 막김치의 경우 1갤런짜리 1병당 1~2달러 정도 가격이 올라 12.99달러 선이고 한국에서 수입되는 김치의 가격 인상폭은 현지 업체보다 더욱 크다.
음료나 과자 커피 두부 만두 국수류 등도 10~30% 가격이 인상됐다. 단 야채나 과일 생선 정육 등은 계절적인 요인이나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이 들쑥날쑥하며 현재는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식료품 가격이 치솟는 원인은 고유가에 운임비 및 원부자재비 상승에 따른 것이다.
특히 달러/원 환율이 급격히 하락했고 최근에는 900원선도 무너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가격 인상을 부채질했다. 게다가 올여름 식품 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예고되면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는 더욱 가벼워지고 어깨는 더욱 늘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주마켓의 김태진 매니저는 "전에는 40달러면 쌀 라면 김치 외에도 몇개 품목을 추가로 살 수 있었는데 이제는 이 금액으로 장을 볼 수 없다"며 "계산이 잘못된게 아니냐고 다시 확인을 요구하는 고객들도 종종 있다"고 전했다.
LA aT Center (자료원: JoongangUSA)
'LA, 식료품값 1년새 최고 50% 인상 '장보기가 겁난다'' 저작물은 "공공누리 4유형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