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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2007

대(對)중국 쌀 수출 전략과 과제-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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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제1탄으로 중국에 쌀을 수출한지 약 3개월이 지났다. 북경(北京), 상해(上海) 두 곳의 시(市)에서 24톤이 완전히 매진되어, 제2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 국가품질감독검사검역총국의 이장강(李長江) 국장은「극히 가까운 시일 내에 제2탄 수출이 실현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제2탄이 실현돼도 상업용 수출로 이어질지 의문이 많다.「일본산은 안심할 수 있고 안전하다는 것이 중국인들의 인식으로, 관심이 많다」고 금년 7월 수출 제1탄을 판매한 북경시「화당상장(華堂商場, 이토요카도) 아운촌점(亞運村店)」의 가타키리(片桐秀明)점장은 강조한다.

 

중국산 식품에서 유해물질이 연이어 검출되면서 세계적인 문제가 된 직후인 만큼 중국 소비자들도「먹거리의 안전․안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있다. 동(同)점장은 일본쌀 수요는 충분히 있다고 본다. 그러나 중국 측에는 반대의 의견도 있다.「『일본쌀=니가타(新潟)쌀』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일본의 다른 지역산 쌀은 지명도가 없다」고 현지 유통업자는 말한다. 일본농협(全農)이 북경에서 7월 26일부터 판매한 니가타산「고시히카리」와 미야기(宮城)산「히토메보레」등 계 9톤은 사전의 선전효과도 있어 8월 13일까지 모두 판매되었다.

 

 특히 일본산 TOP브랜드인 니가타쌀은 시민들에게 인상이 깊다. 그러나 업자들은「가격이 너무 비싸다. 선물용으로는 팔려도 일상용으로는 팔기 힘들다. 서민들은 사려고 생각조차 않는다」며 가격설정에 불만을 나타낸다. 7월 제1탄의 판매가격은「고시히카리」가 1kg 99위안(약1,3400원),「히토메보레」가 동(同)94위안(약1,2700원)이다. 이는 현지가격의 10~20배 전후의 ‘초고가’이다. 이 중 거의 3분의 2에 해당되는 7200원 전후가 선전비 및 매장확보를 위한 비용 등을 포함한 중국 측 상사, 즉 소매업자들의 마진이다.

 

이외에 관세 및 일본 소비세에 해당하는 증치세(增値稅), 보험 등의 제경비 등도 들기 때문에 고가로 판매된다 해도 실제 일본 생산자들의 손에 들어오는 수입은 크게 늘지 않는다. 관세도 중국 관세할당수량의 범위일 경우 1%면 된다. 7월의 수출에서도 1%였다. 그러나「현지의 수입업자가 저율(低率)의 범위한도 내에 있지 않을 경우 65%의 고율이 된다」고 농림수산성은 말한다.

 

향후의 판매 전략에 대해서도 판매가격을 낮추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도「결코 에누리전략으로 나가고 싶지는 않다」고 강조한다. 에누리가 ‘매수(買手)시장화’를 초래하여 유리(有利)판매가 곤란해지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일본국내에서는 공급이 과잉될 것이라는 예측 때문에 쌀값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동(同)농협의 가와니시(江西甚昇) 회장은「중국의 상습관과 유통이 복잡하여 쉽게 수출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농가에 이익이 되는 방책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하] 햅쌀, 무세미(無洗米:씻어 나온 쌀), 유기미 있습니다…. 북경시의 슈퍼에는 다양한 쌀 품목이 진열되어 있다.「햅쌀발매」-. 북경교외, 고층맨션이 늘어선 주택가에 가까운 슈퍼에 묵은 쌀을 제치듯 금년도 쌀이 늘어서 있다.「햅쌀과 묵은 쌀이 있으면 지금은 햅쌀부터 먼저 팔려 나간다」고 여성 점원은 소비자의 구매행동 변화를 설명한다. 중국인들은 종래, 쌀의 선도에 대한 관심이 많지 않아 햅쌀상품이 적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생산일자를 명시한 상품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더불어 무세미나 유기미가 눈에 띄면서 일본수준의 ‘부가가치전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가게에서는 햅쌀「免淘米(면도미, 무세미)」가 5kg에 28.4위안(약3,800원)한다. 그러나 유기재배 햅쌀을 무세미로 가공한 상품은 원통형의 독특한 용기에 넣어져 5kg에 52.8위안(약7,100원)한다. 이러한 차별화 상품은 중국의 소비자들에게는 비싼 편으로 일상용으로 사는 사람이 적지만,「선물용으로서는 호평」이라고 슈퍼점원은 설명한다.

 

자가(自家)소비용으로는 햅쌀도 유기미도 무세미도 아닌 상품이 준비되어 있는데, 이것은 10kg에 41.7위안(약5,600원)으로 싸다. 중국산 ‘일본브랜드’도 있다. 북경시의 화당상장(華堂商場)에서는「아키타고마치(秋田小町)」「藤光貢米」라는 두 개의 브랜드를 판매한다. 가격은 5kg에 각각 55위안(약7,400원)과 38.8위안(약5,200원)한다. 판매대에는「일본에서 가장 환영받는 쌀 품종」이라는 표시가 붙어 있어, 고급브랜드의 이미지가 강한 일본쌀이 매장에서 손님을 끄는 무기가 된 듯하다. 이 같이 쌀 시장이 일본수준으로 다양해진 배경에는 식습관의 변화가 있다. 동점(同店)의 가타키리 점장은「중국인들은 이전에는 흰쌀밥을 그냥 먹는 일이 적었는데, 스시 붐 등이 일면서 최근에는 쌀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설명한다.

 

 한편 일본쌀 수출 제2탄이 언제 실현될지는 아직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 중국정부가 수출조건으로 삼고 있는 훈증(薰蒸)처리에 관한 양국정부의 협의가 최종결말을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훈증장소를 정미공장에서 어느 정도 떨어진 장소까지 인정할 것인가로 조정 중이라고 한다. 내년의 북경올림픽, 2010년의 상해만국박람회를 앞두고 중국 측은「일본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입을 환영한다」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일본 측에 유리한 수출조건의 정비, 민간 측에서는 장기적인 판매 전략을 세우는 일이 향후의 과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일본농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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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쌀 #일본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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