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바구니 물가 오름세 쇠고기·우유·설탕 등 줄줄이 인상
조회686먹거리 가격이 눈에 띄게 오르고 있어 가뜩이나 힘든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최근 들어 커피, 쇠고기, 우유, 코코아, 설탕 등 '장바구니 물가'가 오름세다. 그동안 비용절감, 재고확보 등을 통해 안간힘을 쓰며 가격 인상요인을 억제해온 메이저 식품메이커들과 그로서리 체인들이 이미 가격을 올렸거나 가격 인상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월 쇠고기 등심 스테이크의 파운드당 가격은 지난해 9월 이후 13% 오른 4.04달러였으며 우유는 갤론당 전년 대비 10% 오른 3.28달러에 거래됐다. 9월 설탕의 파운드당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9% 상승한 63센트였고 계란 12개 가격은 전년 대비 7% 오른 1.75달러였다.
게다가 켈로그, 크로거, 크래프트푸드, 사라 리, 제너럴 밀스 등 식품메이커들을 비롯해 맥도널드, 스타벅스, 세이프웨이, 도미노피자, BJ's 레스토랑 등 체인업체들도 최근 잇따라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켈로그는 이번주 시리얼 가격을 소폭 인상했으며 도미노피자는 '투 미디엄, 투 토핑(Two Medium, Two Toppings)'이라는 광고문구를 앞세워 피자를 한 판당 5.99달러에 제공했으나 최근 원료 가격이 상승된 것을 반영해 프리미엄 피자를 한 판 주문했을때 미디엄 사이즈 피자를 5.99달러에 제공하는 것으로 프로모션 내용을 수정했다.
또한 BJ's 레스토랑은 내년 메뉴의 가격을 평균 2.5%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식품과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9월 미 소비자 물가지수를 보면 전년 동기 대비 0.8%가 올랐다. 그러나 식품 부문 물가지수는 1년 사이 1.4%가 올랐다. 미 농무부는 이 흐름대로라면 내년 식품가격은 평균 2~3%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월마트도 지난달 개최한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내년에는 완만한 인플레이션(moderate inflation)을 겪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식품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전세계적인 이상기후로 인해 주요 농산물 생산지인 러시아와 중국, 인디아 등에서의 원자재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것이 기본적인 원인이다.
주요 생산국들은 작황기에 폭염과 폭우, 화재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고 결국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주요 원자재의 가격이 수개월째 급등하고 있으며 커피, 분유,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 기호식품 가격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LA aT 센터 (자료원: towndail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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