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농업기술원(원장 김숙종)은 2년간의 연구 끝에 장마 등 궂은 날씨에도 건조기간은 단축시키는 반면, 고추의 상품성은 높아지는 태양초 고추 건조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방법은 비닐하우스를 이용하여 태양열과 원적외선등을 병행하여 이용하는 것으로, 하우스 내 야간 온도가 35℃ 이하일 경우 비닐하우스의 측창을 닫고 원적외선등으로 보온해 주면 고추 건조 기간을 약 29% 단축할 수 있고, 상품성은 약 10% 정도 향상된다.
또한, 고추 건조 시 계속 비가 내려도(2011년 7∼8월에 약 40여일간 연속 강우) 원적외선등으로 보온하면 10일 정도에 완전 건조가 가능하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고추 수확 후 관리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건조방법으로, 비가 자주 내릴 경우 태양초 고추 생산이 거의 불가능하다.
태양초는 또 화건 고추에 비해 색택이 우수하고 가격도 약 20% 정도 비싸며, 소비자들은 태양초를 선호하지만 태양초 생산기술이 정립되어 있지 않아 고추 재배 농가들이 애로를 겪고 있는 상황이며, 태양초 건조 시 노출 시간이 길어 미생물 오염, 희나리 발생 등 상품성 저하와 함께 손실률이 높다.
이에 따라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궂은 날씨와 야간에 원적외선등을 이용한 건조 방법을 도입해 이러한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자 노력해 결실을 보게 되었다.
고춧가루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60억 달러 규모이며, 우리나라는 17억 달러로 전체 시장의 28.3%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연간 20만 톤의 건고추를 소비하고 있으며, 대부분 화건 고추로 유통 소비된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이광재 박사는 “태양초 고추 건조기간 단축과 상품성 향상으로 소득이 향상되지만, 원적외선등 사용으로 인한 전기 누전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출처 : 충청북도 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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