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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4 2006

러시아 수입주류시장, 일대 대혼란

조회878

 

러시아 수입주류시장, 일대 대혼란에 빠져

- 수입 주류 비롯 화장품, 약품까지 영향 미쳐 -

 

 

 

 러시아, 수입 주류 관련 새로운 법안 도입

 

  지난달 7월 1일부로 “주류 생산  유통에 관한 법안”이 발효됨으로써, 발효 이전 수입산 주류에 붙어있었던 수입인지가 모두 무효화됨에 따라 수입 주류의 유통이 금지됐음.

  - 우선적으로 고급 주류(고급 와인, 코냑, 위스키 등)에 관한 제재가 먼저 취해졌으며, 법안이 발효된 7월 1일 이후로는 러시아산을 제외한 모든 수입 주류는 매장에서 모두 철수됐음.

  - 이전의 수입 인지가 붙어있던 제품들은 이미 불법으로 취급되고 있으며, 새로운 수입인지를 부착한 상품만 판매가 가능한 상황임.

  - 일반 매장이나 대형 마트, 그리고 레스토랑 등에서는 주류 공급라인을 교체하기 시작했고, 실제 일시적으로 모든 매장  주류판매 코너는 텅텅 비어 있었으며 현재는  종류의 러시아산 포도주와 보드카만이 판매대를 가득 채우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음.

 

  러시아 정부의 이 법안 시행 목적은, 주류 관련 실거래량이 공식적으로 신고되는 양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며, 주류와 알코올을 사용하는 상품에 대한 유통 정보를 컨트롤하기 위해 정보자동화시스템(EGAIS)을 도입했음.

  - 정보자동화시스템(EGAIS)을 실행하기 위해 모든 생산업체와 공식 공급업자들은 바코드가 찍혀있는 새로운 인지를 병에 부착해야 함.

  - 바코드에는 생산자  해당품목에 관한 상세한 정보가 수록돼 있으며, 도매상들은 이러한 정보를 물품을 수취하거나 소매상으로 넘길 때에 인터넷을 통해 연방세관으로 전달해야 함.

 

 신규 법안에 따른 문제점

 

  신규 법안 발효로 인한 피해자들은 시베리아의 대형 수입 주류 공급업체들로, 새로운 수입인지를 적용할  있는 공식 수입업체는 대부분 모스크바에 있기 때문에 새로운 양식의 수입인지를 부착하기 위해서는 모스크바로 물건을 보내야 하는 상황 발생

  - 하지만 모스크바로 물건을 보낸다 하더라도 3~4개월 후에나 새로운 수입인지가 붙은 물건을 돌려받을  있는 상황임.

  -"TH "Rusimport-Novosibirsk"사의 마케팅 팀장인 A. Zalivchik의 말에 따르면 현재 갖고 있는 제품을 반환해야 하는데, 이것은 러시아 소매법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함. 그리고 시베리아의 도매상들은 주류를 박스포장 단위로 판매하는데 현재 팔려진 주류의 반환은  단위로 되고 있어 신규 법 적용을 받는 과정이 험난함을 호소함.

  - 또한 이러한 절차에는 어마어마한 비용소모가 예상되며, 이러한 경우 제품 가격이 약 2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

  -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부분 공급업자들이 소매상들과 선금거래를 하게  것이고 이렇게 된다면 도매업자나 소매업자  일부는 관련 시장을 떠나게  상황이 도래할 것으로 전망

  - 이러한 문제점들은 비단 주류 유통업체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주류를 판매하고 있는 레스토랑이나 카페 등에서도 발생하고 있음.

 

  저가 주류(약 US$10/병)의 경우  영향을  받았지만 와인, 위스키, 코냑 등의 고급 주류의 경우가  문제가 되고 있음. 게다가 외국 공급업체들은 아직 새로운 법안에 대응할 준비가 돼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기존 수입인지를 받은 제품까지 다시 받아야 되는 러시아 시스템에 고개를 절래절래하고 있는 상황임.

  - "Stroka Lux"의 D. Broonikov 사장은 소비자들은 고가 주류의 경우  3~25%  높은 가격으로 구매하게  상황이며, 현재 재고는 거의 없고 게다가 공급도 기대하기 어렵지만 고가의 수입주류를 찾는 소비자는 늘어나고 있음.

  - 전문가들에 따르면, 외국 공급업체들은 이미  1개월 사이에 많은 피해를 입었고 주류시장이 다시 원상복귀 되기 위해서는 4~5개월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함.

 

 ㅇ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EGAIS" 시스템의 경우 준비 부족으로 현재까지도 정상가동이 되지 않을뿐더러 해당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시스템 설비를 갖춰야 하기 때문에  또한 주류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 "EGAIS" 시스템은 처음 도입 시부터 정상 가동을 하지 않았고 아직까지도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음. 게다가  시스템에는 수입 알코올에 관련된 모든 상품이 등재돼 있지 않으며, 실제로 7월 초에만 해도 전체 상품의 30%만이 등재돼 있는 상태였음.

  - 또한  시스템에는 화장품이나 의학 관련 모든 알코올 제품들이 등재돼 있기 때문에 해당 아이템을 찾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불편함이 내재

  - 업체들에는 실제로 정부의 정책대로 새로운 수입인지를 모스크바에서 부착한다고 할지라도 EGAIS 시스템이 정상 가동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판매를 하려고 해도   없는 상황에 놓여있음.

 

  인프라가 준비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관련 법안을 실시해 공급자  소비자간 일대 혼란을 야기시킨 이번 사안은 러시아식 허술한 관료 시스템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보여짐.

 

 기타 수입제품에 영향

 

  이 법안의 시행으로 수입 주류뿐만 아니라 알코올을 사용하는 화장품과 의약업체들도 같은 법의 적용을 받게 됐지만, 관련 업체들은 새로운 법안에 전혀 준비가 돼있지 않은 상황임.

  - 모든 화장품 취급 매장들은 라이센스를 받아야 하고 별도의 판매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데, 전문가들에 따르면 새로운 시스템을 설치하는데  매장마다  US$ 2만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

  - 대다수의 업체들이  라이선스를 받으려 시도하고 하지만 라이선스 발급이 시작된 것도 오래되지 않았을  더러 발급절차도 까다로워 발급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임.

  -게다가  적용 이전의 사전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관련 업자들도 누가, 그리고 어떤 장비를 사야 하는지 모르고 있고, 심지어는 라이선스나 새로운 판매 시스템 구축의 필요 여부를 모르고 있는 업체들도 적지 않은 상황임.

 

  약국들도 같은 법을 적용받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음. 대부분의 약국들은 신경안정제를 취급하고 있는데, 새로운 법에 의해 판매가 불가능한 상황임.

 

  향후 전망

 

  현재까지는 러시아 정부의 정책 실효 이전의 준비 부족으로 인해 시장 전체가  혼돈에 빠져 있는 상황임. 하지만 러시아 국민들은 예전에 화폐개혁 때에도 그랬듯이 정부 정책에  이의를 달지 않고   기다리는 반응을 보이고 있음.

  - 아직까지는 러시아의 권위적 관료주의에 마켓이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러시아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음.

 

  이번 법규의 시행은 러시아 정부의 자국내 산업보호정책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지만, 러시아 정부의 준비 미숙으로 인해 오히려 주류  알코올 사용 관련 시장자체의 붕괴위협까지 받고 있음.

  - 전문가들은 수많은 도소매 유통업체들이 시장을 떠나야  상황이 초래될 것으로 전망하며, 오직 대형업체들만이 살아남아 해당시장을 독점하리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음.

 

   법안이 러시아 수입 유통망 체질 개선을 위해 취해진 조치인 만큼, 단지 이번 알코올 관련 품목에만 그치지 않고  적용범위가 모든 품목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 즉, 불법통관으로 유명한 러시아 수입시장이 점차 통제 가능한 상황으로 발전되고 있어  그간 언더밸류  비정상적 방법을 통해 대러시아 수출을 해온 한국업체의 경우 이제부터는 정상 통관을 염두에 둬야  시점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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