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오사카] 2012년도 상반기 동향 전망 - 일식동향조사실 기자좌담회
조회745[일본-오사카] 2012년도 상반기 동향 전망 - 일식동향조사실 기자좌담회
‘건강’을 축으로, 붐에 대한 대응 고려
일본식량신문사·일식동향조사실은 2012년도 상반기의 상품동향을 전망하기 위해 담당기자에 의한 좌담회를 개최. 좌담회에서는 ‘건강’이 기본 축으로 되지만, ‘붐(유행)’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를 식품업계 전체에서 고려해야 할 시기라는 의견과, 동일본 대지진 이후의 변화로는 간편성을 추구하는 움직임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춘계 신제품 급증
간편성에 박차
상품의 최근 트랜드를 보면 간장의 대체로 일본식 기초조미료인 츠유(맑은국물)의 수요가 미미한 증가를 보였다. 적어도 12월까지의 데이터를 보면 금액에서는 전년 수준의 미미한 감소 경향이다. 내식이 강화되고 있고 소비자들은 시로다시(가다랑어포 다시마 국물) 등을 탕에 풀어서 관서 풍의 맛을 내는 등 질리지 않는 조미료를 추구하고 있다. 한편, 단가가 계속 내려가는 것을 보면 디플레이션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동일본대지진 전후로 신제품의 투입은 정체 상태로, 2012년의 연말연시의 신제품은 예년과 비교하여 적었지만, 올 봄에는 급증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내식을 한다지만, 요리는 싫어하기에, 식품업계가 이러한 수요에 대한 대응으로, 간편성 추구 움직임이 점점 더 가속화되고 있다. 조미료와 마찬가지로 조리식품에 있어서도 편리성?범용성이 높은 제품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또 하나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비축 식재에 대한 수요의 증가이다. 냉동 쌀밥은 하락 조짐을 보였었지만 대지진 이후 구매가 왕성하였고, 신 수요자도 창출되어 맛에 대한 좋은 평가가 나오는 등, 제조업체 측에서도 맛을 추구한 상품개발에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가정내 음주 수요 확대, 무알콜이 신장
편의점의 슈퍼마켓 판매 방식 채용
이러한 움직임이 가정 음주에도 이어지고 있다. 술도 젊은 층이 즐겨 마시는 저알코올 등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술안주 분야에도 신규 시장참여가 다수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동향을 반영하는 것이 편의점(CVS)의 상품진열 비율이다. 이번 봄부터 CVS 대기업이 알코올, 저알코올, 무알코올의 진열공간을 늘렸다. 맥주도 낱개 판매가 주류이지만 6개입 팩 등의 묶음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CVS가 슈퍼마켓의 판매방법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팩상품의 진열공간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것도 가정 음주가 늘어나고 있다는 움직임의 하나로 볼 수 있다. 가격은 슈퍼마켓의 특판가에 비교하면 비싼 수준이지만 기본형 상품과 비교하면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애용자 흡수 - 흑맥주, 산뜻한 맛 전략
위스키는 가정내 음주, 이자카야(선술집), 레스토랑에서 수요의 증가를 보이고 있어, 하이볼 붐이 2011년에 식었다고는 하지만, 시장 저변이 형성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2011년 일본산 위스키 시장은 수량기준으로 전년대비 1.7% 감소했지만 2012년 1월에 한해서는 전년 동월대비 4.1% 상승하였다. 하이볼 인기로 일본산 위스키 소비자 일부는 수입 위스키를 즐기기도 한다.
와인에 관해서 2012년도 상반기는 수량에서 만큼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2011년은 수량을 기준으로 국산이 전년대비 7~8%증가, 수입이 5~6%증가, 합쳐서 5~6%증가했으며 이 경향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러한 트랜드는 08년 가을 리먼 쇼크 이후부터 보이기 시작하였고 이번 년도도 지속되고 있다. 1,500엔 이상의 중급 이상의 와인은 소비자의 절약을 지향하는 성향에 반하는 것이므로 2011년과 마찬가지로 고전할 전망이다.
소비자 관점으로서는 맥주계통 한 제조업체가 흑맥주 맛을 상품화했다. 흑맥주를 갖추고 있는 가게는 아직 한정되어 있지만 이 상품은 CVS뿐만 아니라 SM에서도 취급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으로 인해 대기업 맥주 제조업체도 새로운 흑맥주을 투입하고 있다.
흑맥주라고 하면 ‘흑’이 특징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번에는 ‘깨끗한 맛’을 특징으로 하는 흑맥주 상품이 나왔으며‘흑’의 흑맥주에 도전하고 있다. 흑맥주의 ‘깨끗한 맛’을 ‘맥주 애호가’가 어떻게 평가하는 가도 흥미를 끌고 있으며 애용자를 끌어드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수요 창조의 새로운 움직임
외식·가정용 양쪽 모두 전개
시대에 따라 선택은 다르다. 예를 들면, 어린 시절부터 포테이토 칩으로 자라온 세대가 무엇을 안주로 할 것인가를 생각하면 당연히 포테이토 칩이다. 이전의 술 안주였던 오징어와 살라미에는 손이 가지 않을 지도 모른다. 저알코올을 사서 집에서 마시고 싶어하는 세대가 찾는 안주는 새로운 장르인 스낵계통이다. 제조업체는 그러한 수요에 대한 대응으로 신제품을 투입하고 있다. 진열대의 한정된 공간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사태도 벌어지고 있다.
한편, 무알콜 음료의 관점으로 보면, 현재 음료 제조업체는 차세대 무알콜 음료로서 탄산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는 확실하게 가정내 음주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술 소비의 양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1인당 소비량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밖에서 마실지 집에서 마실지 둘 중에 하나를 취한다고 하면 확실히 집에서 마시는 기회가 늘고 있다. 예를 들어서 하이볼을 만들기 위한 비율을 보면 탄산수가 조금씩 늘고 있다.
저알코올 음료 분야인 RTD(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것)에서는 협력 상품을 투입하고 그것을 외식용으로 제안하는 한편, 가정용으로도 판매하고 있다. 양쪽의 전개를 넓히기 시작한 것이다. ‘밖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을 집에서도 즐기자’라는 흐름에서 수요가 생성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판매 기회를 포착
소금누룩이 대세다. 먹는 라유의 붐은 최근의 일이다. 먹는 라유의 경우에는 새로운 카테고리로서 인식되었다. 그와는 다르게 소금누룩은 옛날부터 있던 상품이다. 누룩을 사용하는 업계는 일본 술, 된장, 미링 등이다. 소금누룩은 주로 중소 제조업체가 생산했었는데 이번 붐으로 생산이 수요를 따라잡을 수 없게 되었다. 업무용 제조업체로부터 소금누룩을 공급여부를 묻는 문의가 급속히 늘어났다. 그 역시도 따라잡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소 된장 제조업체는 어려운 상황이다. 왜냐하면 대기업도 업무용 소금누룩을 처음으로 출시했기 때문이다. 업계 굴지의 제조업체도 4월 초순에 소금누룩을 신발매하여 투입하였다.
소금누룩의 붐은 앞으로 더 크게 일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붐에 대응하기 위해 증설한 소규모 제조업체의 시설 등을 붐이 끝났을 시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가 문제가 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회피해야하는 지, 판매를 어떻게 지속적으로 이어갈 지에 대한 방안을 철저하게 마련해 놓아야 한다.
‘건강’이 키워드가 되고 있다. 요구르트의 붐도 항 인플루엔자였다. 건강을 축으로 한다면 금년은 토마토일 것이다. 건강관련에 관한 소비자 동향은 최근의 경향으로, 업체도 건강 붐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도 시험대에 오른다.
*살라미: 훈제가 아닌 이탈리아식 드라이 소시지.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등심살에 돼지기름을 넣고, 소금과 향신료를 많이 넣어 간을 세게 맞추고 럼주를 가한 후 건조시킨 것이다.
일본식량신문 201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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