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프랑스 하이퍼마켓 체인인 까르푸(Carrefour)가 1997년 싱가포르 Suntec City Mall에 첫 매장을 오픈한 후 15년간의 사업을 끝으로 싱가포르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였다. 철수 결정에 대해 현재 싱가포르의 슈퍼마켓과 백화점의 결합된 슈퍼스토어(superstore)의 부흥으로 중장기적으로 더 이상의 확장과 성장을 기대할 수 없게 된것이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로 싱가포르 Carrefour는 기자회견을 통해 싱가포르에 존재하는 2개의 매장(Suntec City/ Plaza Singapura)을 올해 말 철수 할 계획이며 각 매장의 임대차 계약은 12월, 11월에 만료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싱가포르 내 까르푸 전 매장(2곳)이 철수한다는 소식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로, 2010년 까르푸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사업을 매각하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한 경험이 있다. 이러한 까르푸의 결정에 대해 까르푸를 즐겨 찾던 소비자들은 난색을 표했다. 한 소비자는 프랑스 치즈와 소스 등 타 슈퍼마켓과 비교해 저렴하게 외국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 까르푸 매장을 찾곤 했는데 두 개의 까르푸 매장이 모두 철수한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까르푸는 세계 1위 슈퍼체인인 월마트(Walmart) 다음으로 유통업계에서 두 번째로 큰 체인점으로 올해 3월에 작년 매출 기록이 S$583백만 (14.3% 하락)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매출 하락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 전문가들은 까르푸가 인도네시아, 터키, 폴란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서 철수할 것을 예상했었다.

싱가포르에 있는 까르푸 매장은 현지 내 Giant, Cold Storage 등의 체인점을 운영하는 대형 슈퍼체인그룹인 홍콩의 Dairy Farm Group과 싱가포르 현지 슈퍼체인인 NTUC FairPrice, Sheng Siong의 소매유통채널에 대한 점유율이 커지면서 극심한 경쟁적인 환경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까르푸는 2003년 싱가포르 현지에 두 번째 매장인 Plaza Singapura 매장을 오픈했는데, Plaza Singapura의 대변인은 81,000sq-ft에 달하는 매장을 비우게 된다고 말했다. Suntec의 CEO인 Yeo See Kiat 씨는 Suntec City 매장의 면적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현재의 자사 매장 대한 계약이 끝날 때, Suntec City프로젝트 재구성에 관한 내용을 실행하는 것에 대하 자사는 무관합니다.”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Dairy Farm Singapore 대변인은 Suntec City에 Giant 하이퍼매장을 개설하는데 60,000sq-tr의 임대차계약을 진행해왔다고 전했다. “자사는 내년 상반기 내에 하이퍼마트인 Giant를 개설할 계획 중에 있습니다. 또한 Plaza Singapura의 좋은 위치를 조사 중이며 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라고 전했다.

싱가포르에서 까르푸 두 매장 전격 철수에 대한 결정으로 390여명의 고용인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까르푸에서는 다른 현지 소매업체들에게 재고용에 대한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Dairy Farm과 NTUC FairPrice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고려중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관계자들과의 미팅이 진행 중이다.

Today(2012.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