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28일, 아비아파크몰(Aviapark mall)의 오픈으로 모스크바는 유럽 최대 규모의 쇼핑몰을 보유하게 되었다. 2012년 말부터 시작된 아비아파크몰의 건축은 2년에 걸쳐 완공되었다. AMMA Development는 쇼핑, 엔터테인먼트, 오피스 등 복합 건축 단지를 목표로 아비아파크몰을 건설했다.

총 면적이 23만㎡에 달하며 550개 매장을 수용할 수 있는 아비아파크몰은 인근 메트로폴리스몰에 비해 약 3배가량 큰 규모를 나타냈다.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부지, 건축 허가 등을 포함한 건축비용에 약 10억 달러가 투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 경기는 현재 침체기를 향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인해 러시아에 가해진 국제적인 경제 제재는 러시아 시장에 큰 타격을 입혔다. 이와 더불어 루블화의 가치가 급락하고 물가 상승이 가속화되면서 소비자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초래하는 원인이 되었다.

루블화 약세로 인한 원유의 판매수익 감소도 러시아 경제의 불투명한 전망에 기여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3달 동안에만 루블화는 20%의 가치 하락을 나타냈고 외화 유출 또한 증가했다.

블룸버그 서베이(Bloomberg Survey)는 27명의 경제학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향후 12개월 내로 러시아의 경기가 침체기에 진입할 가능성이 70%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보도했다. 이러한 상황과 맞물려, 지난 10월, 러시아 소매시장의 성장률은 1.7%에 머물며 둔화 양상을 보였다.

쇼핑몰 임대 중개 기업 LaSalle Inc.에 따르면, 아비아파크의 85%이상이 Groupe Auchan SA, Decathlon, Obi AG, Hoff, Media Markt-Saturn SA기업에 임대되었다. 국내 임대기업으로는 M.video, Sportmaster, Detsky Mir, Karo cinema chain이 있다.

아비아파크 10분 거리의 유동인구는 대략 10만 명에 이른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 기업 Colliers Internationa은 유리한 접근성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는 있지만 임대인을 유치하는 데에서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거대화는 항상 위험을 수반한다. 아비아파크몰은 임대료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해서 임대인들이 러시아 경제 불황에 위협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전문조사기관 INFOline의 이반 페드야코프(Ivan Fedyakov)는 “새 집을 마련하거나 해외여행을 갈수 있을 만큼의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쇼핑으로 기분 전환을 하기 마련이다”라며 이러한 불황기가 오히려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 이슈 대응방안

유럽 최대 규모의 쇼핑몰, 아비아파크몰(Aviapark mall)이 모스크바에서 오픈을 앞두고 있다. 쇼핑, 외식, 엔터테인먼트 등을 즐길 수 있는 종합 쇼핑몰로써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며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비아파크몰의 개장이 러시아의 불안정한 경제 상황과 맞물려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입점할 소매 기업들의 임대료 부담과 소비자들의 변동적인 소비 패턴으로 성공적인 개장이 될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쇼핑단지의 오픈으로 모스크바 유통 시장에 어떠한 변화가 발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참고 자료
http://www.businessoffashion.com/2014/11/recession-looms-moscow-prepares-europes-biggest-mall.html
http://europe-re.com/avia-park-the-biggest-shopping-center-in-europe-to-be-built-in-moscow-ru/38220
http://www.bloomberg.com/news/2014-11-21/russian-retail-sales-growth-stalls-after-ruble-plunge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