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웰빙식품 과장광고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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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문화가 정착됨에 따라 유기농, 내츄럴 푸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뉴트리션 비지니스 저널(Nutrition Bisiness Journal)의 조사에 따르면 자연산, 유기농, 건강식을 내세운 미국의 식음료 판매는 2005년 282억달러에서 2009년 373억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의 규제 담당자들은 건강을 강조하는 이같은 식품이 보통 브랜드와 크게 차이가 없다는 사실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연방공정거래위원회(FTC)는 과장되고 의심스러운 광고를 하는 제품들을 단속하고 있으나 이미 시장이 너무 커져버려 상품에 대한 모든 조사는 어렵다고 밝혔으며, 연방식품의약국(FDA)은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확실하지 않은 건강정보를 라벨에 부착하고 광고행위를 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따라 FTC 및 FDA로 부터 경고 조치를 받은 미국 식품회사의 광고 내역들을 살펴본다.
FTC 및 FDA로 부터 경고 조치를 받은 건강식품업체들은 주로 제품 효능에 대한 과장 광고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논(Dannon)사는 액티비아 요거트를 먹으면 2주 만에 소화기능을 도와주고 불규칙한 장 활동에 도움을 준다는 광고한 바 있다.
하지만 FTC는 다논이 요거트의 효능에 관한 과학적 사실을 과장했다고 경고, 불규칙한 장 활동을 안정시켜준다고 광고하는 액티비아의 마케팅을 금지시켰다. 액티비아 요거트에 함유된 프로바이오틱 유산균이 장 기능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하루에 세 번 요거트를 섭취해야 하는 것을 정확히 명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폼원더풀(Pom Wonderful)은 막대한 자금을 들여 석류의 효능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그 효능에 대해 대대적인 광고를 해오고 있다. 전립성 암으로 치료를 받아오던 한 남성이 2년 동안 석류주스를 섭취한 후 회복상태를 보였다며 몸에 좋은 약이 맛도 좋을 수 있다며 광고한 것이 그 예다.
하지만 FDA는 주스를 특정질병에 대한 치료 보충제로 광고한 혐의로 이 업체를 고발조치했다. 식음료 제품이 건강을 촉진해주거나 유지하는테 도움을 준다고 광고하는 것은 합법이지만 실제로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현행법에 저촉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웰치스(Welch's)사의 100% 포도주스는 미국 심장학회가 인증한 하트모양의 문양을 라벨에 장착했다. 하지만 이 제품이 용량 8온스당 36g의 설탕을 함유한 것에 대한 언급은 따로 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초코바 하나가 설탕 30g을 함유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비교적 높은 수치다.
퀘이커오트(Quaker Oat)사는 광고에서 시리얼에 함유된 오트밀이 콜레스테롤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도 섬유질이 건강에 좋다는 데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심장병의 위험률을 줄이는 데 필요한 가용성 섬유질의 섭취를 위해서는 퀘이커 오트의 시리얼을 하루에 세 번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캘로그(Kellogg)는 자사의 시리얼을 먹은 어린이가 그렇지 않은 아이들과 비교했을 때 집중력이 20% 증가했다는 광고를 방영했다.
하지만 FTC는 켈로그 회사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연구의 표본이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발표했으며, 신뢰할 만한 과학적 증거가 없는 한 두뇌활동에 관한 영향력을 주는 아침이나 스낵에 대한 광고를 할 수 없도록 규제했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삶을 위한 트렌드에 맞춰 자연산, 유기농, 건강식을 내세운 여러 상품이 판매되지만 허위광고나 과장된 주장은 오히려 기업 이미지를 실추 시킬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적절한 마케팅 활동을 연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LA aT 센터 (자료원:미주헤럴드식품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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