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화훼농가 시장수요에 맞추어 변화 추구
조회626암스테르담에서 차로 30분 거리의 전통적인 구근 재배 마을인 사쎈하임에 있는 그의 농장에는 노란 수선화 물결 옆으로 작은 조개껍질을 쌓아 둔 언덕이 있다.
리넨씨는 겨우 2년 전 늘어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조개껍질 트레이에서 재배하기 시작했다. 어린이 손가락 크기의 연한 핑크빛을 띤 조개껍질을 잘 씻은 후 구근을 고정하기 위한 토대로 사용할 2제곱미터 크기의 트레이에 5센티미터 두께로 흩뿌린다.
토양과 달리 이것을 이용하면 박테리아, 진균, 벌레들을 막아줄 분만 아니라 약품용으로 사용하거나 꽃이 오래가는 깨끗한 구근을 생산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그는 말했다.
조개껍질들은 또한 온도, 물의 양, 식물에 공급되는 양분의 양을 조절하기에 좋다고 한다.
“우리는 이러한 방법을 이용하여 봄철뿐만 아니라 일년 내내 꽃을 생산할 수 있다. 꽃들도 더 싱싱하고 오래 간다. 그리고 각종 질병이나 박테리아로부터 100% 자유롭다.”고 그는 말했다.
뿌리나 구근은 대단히 깨끗하고, 수선화에서 발견한 물질로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갈란타민(galantamine)을 준비하는데는 깨끗한 구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의 화훼 생산자들은 고수익 산업에 침투하기 위해 노력 중인 값싼 경쟁자들과 경쟁하기 위해 더 좋은 품질의 꽃들을 생산하거나 식물의 모든 부분들을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들을 시험하고 있다.
네덜란드 화훼산업은 17세기 전반에 튤립매니아-튤립에 대한 투기-거품을 경험한 수백 년의 뿌리를 가지고 있다.
네덜란드 통계청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관상용 및 식용작물을 포함한 원예작물 수출로 170억 유로(230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절화는 이 중 25% 정도를 차지한다.
그러나 원예생산 분과 시장 분석가인 피터 반데르 살름시의 말에 따르면 네덜란드 생산농가들의 세계 화훼 무역 점유율은 2000년도 60%(추정)보다 아래로 떨어졌다고 한다.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코스타리카, 멕시코, 태국, 뉴질랜드 같은 새로운 나라들이 미국과 유럽의 주요 시장에 이미 진출했다고 그는 말했다.
“가격이 문제다. 예를 들면 작은 장미들은 지금 심심찮게 아프리카에서 생산되어 미국이나 유럽으로 운송되고 있다. 이들 나라의 노동력은 매우 싸다.”고 그는 말했다.
라틴 아메리카의 생산자들도 역시 북반구에 수요가 피크에 달하는 겨울 시즌 유럽의 경쟁자들에 비해 유리한 점을 가지고 있다. 이 지역 구근들은 북반구의 늦겨울이나 봄에 시장에 출하되며 이 시기의 네덜란드 구근에 비해 더 싱싱하다. 대부분의 네덜란드 구근은 가을에 추수하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생산자가 남미나 아프리카로 이민 가서 자신들의 사업을 일군 경우 그들이 가공할만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유로화의 달러화 대비 강세로 인해 유럽에서 생산되는 구근과 꽃들이 더 비싸지는 결과를 가져와 네덜란드 화훼 수출산업을 약화시키고 있다.
꽃 이상의 가치
꽃은 화분 속의 그저 예쁜 모습에 그치지 않고 많은 제약회사나 화장품회사들이 꽃의 구근에서 추출할 수 있는 물질들을 찾는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홀랜드 바이오다이버시티(Holland Biodiversity)사 대표 조스씨는 강조했다.
네덜란드 기업과 과학자들이 2003년이 설립한 이 회사는 아마릴리스, 아이리스, 백합류 등으로부터 추출한 320종의 식물추출물 라이브러리를 구축하였다.
“비누, 피부보호제, 향수 등 가능성 있는 분야가 매우 많다고.”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최근 싱가포르 소재 제약회사 존슨엔존슨사의 소비자 상품 담당임원을 최근 만났다고 한다. 또한 프랑스 화장품 회사 로레알도 이 라이브러리 중의 일부 추출물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 회사는 생산자와 팀을 이루고 엄격하고 감시 가능한 조건에서 재배함으로써 고객이 원하는 물질을 갖는 대량의 식물들을 공급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식품회사로부터의 요청도 있다고 한다.
“우리는 일본의 한 기업에 파우더 형태로 공급하고 있는 한 종류의 구근을 가지고 있다. 이 기업은 우리에게 이 구근을 조심스럽게 골라내 줄 것을 요청했다. 이것은 정제로 만들어져 건강보조식품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자료: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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